XE.H.03 / 03

E.H.

003

[SCENE START]

E.H.E.H., 지휘관메신저

E.H.

혹시 시간 괜찮아?

ㅇㅇ

무슨 일이야?

E.H.

고민이 좀 생겼어

어떤 고민인데?

E.H.

바이퍼가 내 메시지가 너무 딱딱하다고 말하더라고

E.H.

그래서 메시지 보내는 말투를 좀 바꿔보고 싶은데

E.H.

어떻게 해야 좀 덜 딱딱하게 보일 수 있을까?

그럼 오늘은 가볍게 이야기하는 법을 연습할까?

E.H.

뭐든 좋아

E.H.

이번엔 어떻게 하면 돼?

메시지를 보낼 때 ㅋㅋ라고 보내는 연습을 해보자

E.H.

ㅋㅋ?

E.H.

그러고 보니 내가 받았던 다른 메시지들을 보면

E.H.

웃긴 상황도 아닌데 말끝에 ㅋㅋ를 붙인 게 가끔 있었어

E.H.

왜 붙이는지 이해가 잘 안 가

E.H.

ㅋㅋ는 웃을 때 쓰는 말 아니야?

그냥 메시지를 가볍게 보이려고 붙이는 거야

E.H.

가볍게 보인다고?

E.H.

ㅋㅋ를 붙이는 것만으로?

그냥 막 쓰면 돼ㅋㅋ

E.H.

막 쓴다고? ㅋㅋ

E.H.

이런 느낌인 건가

바로 그거야

E.H.

뭘 말한 건지는 알 것 같아

E.H.

그런데 익숙하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네

E.H.

좀 더 연습이 필요하겠어

억지로 쓸 필요는 없어

굳이 안 쓰는 사람도 많으니까

E.H.

아마 손이 잘 안 갈 것 같긴 하지만

E.H.

그래도 일단 연습은 해볼게

E.H.

아

E.H.

방금 같은 상황에 썼으면 되는 건가?

잘 적응하고 있네 ㅋㅋ

E.H.

네가 먼저 써주니까 나도 따라 쓴 느낌이긴 한데

E.H.

다음에 연락하게 되면

E.H.

내가 먼저 써서 보내볼게

E.H.

이건 혼자서도 연습해볼 수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을게 ㅋㅋㅋㅋ

E.H.

여러 번 쓰는 방법도 있구나

E.H.

잘 알았어

E.H.

그럼 또 연락할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