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라푼젤03 / 03

라푼젤

003

[SCENE START]

라푼젤라푼젤, 지휘관메신저

라푼젤

형제님

라푼젤

축복이 가득한 날입니다

라푼젤

오늘도 형제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만

라푼젤

자꾸 불순한

라푼젤

아니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는 바람에 ㅎㅎ

라푼젤

제 마음을 정화하고자 부득불 이렇게

라푼젤

형제님께 문자 드렸답니다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라푼젤

흠

라푼젤

제가 불길한 생각을 씻어낼 수 있도록

라푼젤

형제님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 주시면 어떨까요?

라푼젤

가령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라푼젤

몸의 어디가 어떤 상태였고

라푼젤

샤워실에 앉아서는 뭘 했는짛ㅎㅎㅎㅎㅎ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군

라푼젤

아; ㅎㅎ 실례했습니다

라푼젤

그래도 혼자 상상할 때보단

라푼젤

훨씬 더 밀도가 내려가는 것 같네요

라푼젤

가령 오늘 아침에 기도할 때는

라푼젤

상상 속의 형제님이 절 얼마나 강압적으로

라푼젤

벽에 밀어붙여서는 무장해제된 절

그냥 나와 대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를 늘리는 것 같아

라푼젤

네

라푼젤

실은 그렇습니다

라푼젤

아마 제대로 된 해결책은 그저 지상을 순례하며

라푼젤

한 명의 니케라도 더 구원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겠지요

라푼젤

그래도 이렇게나마 형제님께 욕구를 풀

라푼젤

아니 형제님과 대화할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ㅎㅎ

라푼젤

그럼 저는 이만 본분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라푼젤

언제나 축복이 형제님 곁에 머무르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