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피라02 / 03
피라
피라 2
[SCENE START]
피라
지휘관.
피라
또 이 계정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피라
라피입니다.
ㅇㅇ 무슨 일이야?
피라
저 그게···.
피라
탈환지 01을 탐색하는 도중.
피라
신경 쓰이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신경 쓰이는 무언가?
피라
···예.
피라
낡은 보관함에 들어있던 편지인데,
피라
음.
피라
[아지트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피라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아지트라
피라
과거 지상의 사람들이 남긴 편지일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피라
그걸 본 이후부터 이상하게···.
피라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에도 레드 후드와 관련된 것일 것 같아?
피라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피라
그래서 조금 더 단서를 찾아볼까 하는데.
피라
혹시.
피라
이번에도 저와 함께 가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물론이야
피라
감사합니다. 지휘관.
피라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편지는 여기 있습니다.
라피가 낡은 상자 안에서 편지를 꺼내 건넸다.
[아지트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선택지
예.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 방을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택지
감사합니다. 지휘관.
저는 방 안쪽 책장을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선택지
예,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덜컹-
서랍을 당겨보았지만, 무언가에 걸린 듯 열리지 않는다.
선택지
조금 더 힘을 줘 강제로 서랍을 열어보았다!
투두두둑- 쾅!
선택지
서랍 안에 잔뜩 낡고 빛바랜 사진들이 보였다.
지휘관? 큰 소리가 나던데 괜찮으십니까?
선택지
사진이요?
라피가 다가와 함께 사진을 바라보았다.
··· ···.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대부분, 흐릿해져버렸군요.
··· ···.
라피와 함께 사진들을 들여다보았다.
잔뜩 빛바래 얼굴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대부분 어떤 두 사람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함께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은 듯한 느낌이었다.
··· ···.
라피가 어떤 사진을 들어 올렸다.
선택지
거대한 나무 두 그루 사이에 그네가 걸려있는 사진이었다.
선택지
예. 사진들 중, 유일하게 풍경만 찍힌 것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이 사진이 자꾸 눈에 띄기도 해서요.
라피가 사진을 뒤로 돌려보았다.
!!
사진 뒷면에 흐릿하게 [05.07 우리들만의 장소에서]라고 쓰여있었다.
선택지
지휘관도 그렇습니까?
저도··· 왠지 이곳일 것 같습니다.
선택지
··· ···.
아···!
선택지
마을 뒤편의 동산에 이와 비슷한 것을 봤던 것 같습니다만···.
···나무가···.
일단 직접 가보시겠습니까?
선택지
라피를 따라, 마을 뒤편의 동산에 올랐다.
여기입니다.
선택지
동산의 정상에는 거대한 두 나무의···.
그루터기 만이 존재했다.
역시 잘못 본 게 아니었군요.
···랩쳐에 의해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전쟁의 여파로, 부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지
···예.
마을 내에서 이와 같은 건 또 보지 못했으니,
다른 지역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면.
이곳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른쪽 그루터기에 밧줄 같은 형태의 자국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나무에 그네를 설치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군요.
선택지
··· ···.
선택지
그럴 것··· 같습니다.
선택지
··· ···.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두 개의 그루터기를 바라보았다.
지휘관.
이만 내려가시겠습니까?
선택지
피라
지휘관.
피라
오늘도 함께 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라피는 괜찮아?
피라
예?
신경 쓰이는 걸 찾지 못했잖아
피라
아···.
피라
전 괜찮습니다.
피라
애초에 신경이 쓰인다는,
피라
사소한 이유만으로 찾으려 했던 것이니까요.
피라
오히려 아무런 결과 없이.
피라
지휘관의 시간만 낭비하게 한 것 같아,
피라
죄송합니다.
그런 건 신경 쓰지 마
피라
그래도···.
그보다 오늘 갔던 그 아지트 말인데
피라
예.
우리가 복원해 보면 어떨까?
피라
복원이요?
피라
그곳을 말입니까?
ㅇㅇ 그네만이라도 다시 설치해 보는 거야
피라
···그네만이라도요.
보고 온 이후로 나도 좀 신경이 쓰여서
피라
··· ···.
피라
알겠습니다.
피라
그렇다면 제가 그네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피라
방법을 찾게 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ㅇㅇㅇ 부탁할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