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세르반01 / 04
세르반
세르반 1
[SCENE START]
세르반
안녕하세요
세르반
저는 세르반 코넬이라는 사람입니다
세르반
소위 [로열]이라고 불리는 계층의 사람이죠
세르반
뉴스에서 제 이름을 들어 보셨을런지 모르겠지만
세르반
군 고위 관계자의 차남이랍니다
들어본 적 없는데
세르반
그러신가요?
세르반
뭐 괜찮습니다 하하
세르반
중요한 건 제가 당신의 동문이라는 거니까요
세르반
10년 전에 지휘관으로 처음 임관했었는데
세르반
참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세르반
2개 니케 소대를 끌고 가서 엄청 큰 놈을 처치했었죠
세르반
큰 놈이란 건 그러니까 랍쳐를 말하는 거예요
랍쳐?
세르반
네 랍쳐요
세르반
아무튼 그 일로 군부에서 제게 훈장을 내렸었는데
세르반
그걸 깜빡 지상에 떨어뜨리고 왔지 뭐예요
세르반
어이가 없어서 지금도 얼굴이 붉어지는군요
세르반
아무튼 그래서 본론을 말하자면 말이죠
세르반
당신이 가진 훈장을 제게 팔 생각은 없나요?
세르반
당신 정도로 전도유망한 지휘관이라면
세르반
이미 아쉽지 않을 만큼 갖고 계실 것 같아서요
훈장 같은 건 없어
세르반
네?
대신 떨어뜨린 훈장을 찾아다줄 수는 있지
세르반
음
세르반
사실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는
대략적인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
세르반
잠시만요
세르반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지금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세르반
추억을 조금 더 곱씹어 봐야겠어요
세르반
뭔가 떠오르면 그때 연락하겠습니다
세르반
실례합니다
세르반
너무 기다리게 해 드렸죠?
세르반
DFG 34.55
세르반
이 좌표예요
세르반
이곳으로 가면 틀림없이 제 훈장이 있을 겁니다
세르반
그럼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세르반
후배님
···목표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흐음.
왜 그래요?
그냥 특이하다 싶어서.
보통 물건을 잃어버린 위치란 건 말이지.
좌표보단 주변의 풍경이나 상황으로 기억하는 법 아냐?
선택지
그런데 이 사람, 처음엔 아예 잊은 것처럼 말하고선.
나중엔 말도 안 되게 정확한 좌표를 알려 줬잖아.
뇌 스캔이라도 받고 온 거 아니에요?
선택지
···찾았습니다.
동색. 십자 모양의 훈장입니다.
본 적 없는 모양이네요.
그러게. 요즘 건 별 모양인 걸로 아는데.
제가 알기로 십자 훈장은, 빨라도 20년 전에 수여된 겁니다.
선택지
순 거짓말쟁이 아냐 그거?
그러게요.
꼭 그렇게까지 해서 훈장을 갖고 싶었을까요?
허세라도 부리고 싶었나 보지 뭐.
왕년엔 내가 이렇게 터프하고 대단한 사람이었네, 하면서.
뭐가 부족해서요? 로열이면 이미 다 가졌을 텐데.
사실 로열이라는 것도 거짓말 아니야?
!!
세르반
고맙습니다 후배님!
세르반
보내주신 훈장은 잘 받았습니다!
세르반
이걸로 의심 많은 손님들께 제 젊은 날의 역사를
세르반
증명해 드릴 수 있겠군요
물어볼 게 있는데
세르반
얼마든지
세르반
사양하지 말고 물어 보시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