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세르반02 / 04
세르반
세르반 2
[SCENE START]
세르반
고맙습니다 후배님!
세르반
보내주신 훈장은 잘 받았습니다!
세르반
이걸로 의심 많은 손님들께 제 젊은 날의 역사를
세르반
증명해 드릴 수 있겠군요
물어볼 게 있는데
세르반
얼마든지
세르반
사양하지 말고 물어 보시죠
정말 10년 전에 임관한 게 맞아?
정말 훈장이 당신 거야?
세르반
물론이죠!
세르반
그런 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그 훈장은 당신의 주장보다 더 오래된 것이니까
세르반
음
세르반
어떻게 그걸 아시죠?
십자 훈장이 마지막으로 수여된 건 20년 전이었어
세르반
미안합니다만 선생님
세르반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로열 계층에 속한 사람이고
세르반
당신의 까마득하게 높은 상사가 제 아버지입니다
세르반
그 정도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한번 일을 시작했다고 하면
세르반
적어도 어느 정도의 성과는 이뤄내야 한다고 믿는 게
세르반
일반적인 사람들의 믿음이죠
세르반
그래서 제가 가진 인맥과 재력을 좀 동원해서
세르반
지상에 굴러 다니던 훈장을 하나 좀 손에 넣었기로서니
세르반
무슨 그렇게 큰 문제가 있겠나요
세르반
결국 다 윈윈인 겁니다
세르반
당신만 해도 이 일로 꽤 많은 돈을 챙기지 않았습니까?
세르반
그럼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세르반
다음에도 맡길 일이 있으면 연락 드리도록 하죠
세르반
일처리가 아주 괜찮으셔서요
세르반
그럼 그때까지 모쪼록 몸조심하시길
세르반
후배님
세르반
후배님 부탁입니다
세르반
제발 절 좀 도와주세요
무슨 일이지?
세르반
훈장이 가짜란 걸 들켰습니다
세르반
파티 초대객 중에 퇴역 군인이 있었는데
세르반
그 옹졸한 노인이 당신과 똑같은 이유를 대면서
세르반
조목조목 따지고드는 바람에
세르반
지인들은 물론이고 제 약혼자며 가족들까지 모두
세르반
절 거짓말쟁이 협잡꾼 취급하고 있습니다
···후배님?
선택지
세상에,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지상은 정말이지 무자비한 땅이로군요.
여기까지 오면서도 몇 번이나 죽을 뻔했는지 몰라요.
양산형 니케 몇 기를 호신용으로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흙으로 돌아갔을] 거라니까요.
선택지
네?
당연히 죽었죠. 절 대신해서요.
그게 그들의 역할 아닌가요?
와. 최악이네 이 사람.
저 갑자기 이 사람이랑 같이 찍히기 싫어졌어요.
미, 미안합니다.
니케와 대화해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요.
그들도 마음이 상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선택지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전방에 에너지 반응 다수. 로드 급의 무리입니다.
어이 거짓말쟁이.
영상을 찍든 뭐든 좋으니까 안전거리는 지켜.
하지만 이 영상에는 제 평판이···!
피슝-!
···히익!
아무려면 그런 것보단 목숨이 더 소중할 거 아냐.
···후, 훌륭하시군요. 여러분들 모두.
영상은 어떤가요? 제가 잘 찍혔나요?
선택지
어디···.
완전 겁먹은 얼굴이네 이거.
심지어 장면마다 도망다니고 있어요.
···한번만 더 찍을 순 없겠죠?
선택지
···단호하시군요.
휴··· 어쩔 수 없죠.
일단 이거라도 가져가서 사람들을 설득해 보겠습니다.
세르반
고맙습니다 후배님!
세르반
덕분에 제 생활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세르반
제 파티에는 다시 초대객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세르반
연락이 끊겼던 약혼녀도 다시 돌아왔답니다
세르반
영상 속의 제 모습이 비겁해 보인다며 모함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르반
전에 비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에요
다행이야
세르반
참
세르반
아버지께 당신의 공로를 말씀드려 놨어요
세르반
모르는 사이에 보급품이 더 훌륭해져 있거나
세르반
고위 간부로부터 이유 모를 배려가 베풀어진다면
세르반
제 사소한 감사의 의미라고 생각해 주세요
세르반
그럼 언젠가 또 뵐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세르반
친애하는 후배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