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어느 의사의 수기01 / 04

어느 의사의 수기

XX년 9월 9일

[SCENE START]

김 간호사와 나는 무너져 내린 병원 한구석에서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있다.

다른 의사와 간호사들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걸 보면

이 무너진 병원이 외계인 눈엔 띄지 않는 모양이다.

약품과 소독제도 다 떨어져 간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아픈 환자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밖에 외계인들은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얼른 악몽 같은 시간이 지났으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