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어느 의사의 수기04 / 04

어느 의사의 수기

XX년 12월 8일

[SCENE START]

오늘 마지막 환자가 사망했다.

더 이상 병원에 사람이 오지 않는다. 환자가 없으니 할 게 없다.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니 잡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이 와중에 배가 고프다. 제대로 된 음식을 언제 먹었지···?

이제 나에게 남은 거라곤 오로지 수술용 칼과 사망한 환자뿐이다.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 나는 환자를 지켜야 하는 의사다.

점점 내가 이상해져 가는 거 같다.

누구라도 좋으니 병원을 찾아 줬으면 좋겠다.

내가 정신을 찾을 수 있도록.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