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FOOL METAL PANIC!09 / 14
FOOL METAL PANIC!
닌자 슬레이어즈
[SCENE START]
메카미 시프티의 그 뭐냐, 아무튼 뭔가 찾는 건 나중의 문제다.
지금은 살아야 한다.
서둘러 호텔로 들어와, 침대 아래에 몸을 숨겼다.
상식적으로 여기에 숨는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지금은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
일단 좁고 어두운 나만의 장소가 필요할 뿐이다.
···조용하다. 급속도로 안정된다.
일단, 호흡을 가다듬자.
선택지
후우. 후우.
좋아. 호흡 소리가 두 배로 들렸으니 두 배로 가다듬어지고 있는 거겠지.
선택지
후우. 후우.
···그럴리가 없다. 호흡이 두 배로 가다듬어진다는 건 말도 안 된다.
후우. 후우.
···숨소리는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그때 갑자기
닌닌.
닌자가 나타났다.
선택지
쉿. 조용히 하지 말입니다.
인법. 침대 밑 숨기 수련에 방해되지 않습니까.
선택지
쿵쿵쿵쿵.
거친 발소리들이 호텔 복도에 울려 퍼진다.
··· ···.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이 발소리···.
헬름, 사쿠라, 로산나, 메어리의 것이군요. 그것도 모두 수영복 사양입니다.
선택지
인법. 박쥐 귀를 연마한 덕분입니다. 닌닌.
그래서, 무슨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까.
선택지
닌닌. 이해했습니다.
슉- 하는 소리와 함께 델타의 모습이 사라졌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저거.
그리고 잠시 후, 복도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지휘관은! 이 방 침대 밑에 있지 않습니다!
붓다! 이 무슨 폭거인가!
이와 같은 상태라면 폭발사산할 것이 자명! 무서움!
선택지
침대 바닥에서 튀어나와 달린다.
창문을 향해 몸을 던진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이 들어요? 유인원 님.
선택지
선택지
12초 동안이에요.
음 잠깐 눈을 감았다 뜬 수준이군.
선택지
선택지
아··· 그렇군요.
괜찮아요. 유인원 님이 없는 동안 하나만 남겨두고 다 모았거든요.
이제 하나만 모으면 끝이에요.
선택지
후후. 그럴 리가요.
그런데 남은 하나가 문제네요.
지상에 있는데, 저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몰라요.
혹시 유인원 님. 지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쿵쿵쿵쿵.
거친 발소리들이 들려온다.
선택지
선택지
앗. 그러실 것까진 없어요.
미개한 유인원 님의 도움을 받을 바엔 혼자 하는 게 나아요.
선택지
!!
유인원 님···!
미개하고 하등하기만 한 줄 알았던 유인원 님이 그런 말씀을 하실 줄이야···!
은하라는 개념도 잘 모르시면서, 어디선가 주워들은 지식으로 그런 말씀을 하다니···! 감동적이에요!
좋아요! 함께 가요! 하등한 유인원과 고등 생명체의 화합이라니, 벌써 설레네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들려오는 발소리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다.
나는 메카미 시프티와 지상행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