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NONSENSE RED02 / 07
NONSENSE RED
갑작스런 초대
[SCENE START]
승전 파티?
그런 걸 왜 하는데?
왜긴 왜겠어요.
우리의 승리를 널리 널리 알리기 위해서죠.
그러니까, 그런 걸 왜 하냐니까?
우리가 한두 번 이긴 것도 아니고.
아직 전쟁이 다 끝나지도 않았잖아.
그런데 그렇게 칠렐레 팔렐레 할 틈이 어디 있냐고.
나도 동감일세.
그런 사치스러운 시간을 보낼 시간에, 랩쳐를 하나라도 더 베어내야.
간신히 얻어낸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연속으로 승리한 건 처음이니까, 널리 널리 알리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랩쳐 침공 이후, 계속 좋지 않은 일들만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다르다.
우리도 희망을 갖고, 승리를 이야기하며 다시 웃을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말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네만.
후후, 두 사람의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일단은 우리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좋은 의도로 마련해 준 자리니까.
다들 열심히 참여하자, 알겠지?
···알겠네.
그래. 뭐, 하라면 해야지.
그럼 다들 해산하고,
내일 오후 7시까지 본부, 메인 홀에서 모이는 걸로 하자.
이상~
흐아암~ 모처럼 쉬는 시간인데 뭐 하고 놀아야 하나~
아,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릴 위한 파티이니까, 격식 있게 입고 와야 한다는 것 정도는.
다들 잘 알고들 있겠지?
···엉?
격식? 그게 뭔데?
그럼요. 누구 빼고는 아주 잘 알고 있겠죠.
격식을 차려야 한다니··· 피곤하게 됐군.
예. 걱정하지 마세요.
뭐지. 왜 나만 빼고 다 아는 거 같지?
아··· 예.
응? 왜 그렇게 시무룩해?
전··· 이런 자리는 아무리 가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서요.
에이~ 파티에 익숙해지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다들 똑같이 그냥 어색하게 있는 거지 뭐.
···그래도 전 유독 더 심한 거 같아서요.
사람이 많은 것도 불편하고···.
어어? 갈수록 더 쭈그러드네?
안되겠다. 혼자 내버려뒀다간 자꾸 자신감만 없어질 것 같으니.
오랜만에 둘이서 쇼핑이나 하러 갈까?
언니랑요?
응. 이번에 파티 준비한다고 신규 보급품이랑~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들어왔대.
언니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까, 같이 먹으러 갈래?
!!
맛있는 거요?
···갈래요.
후후, 그래.
그럼 다른 사람들은 내일 보자?
릴리바이스와 스노우 화이트가 떠나갔다.
그래서 격식 있는 옷이라는 게 도대체 뭔데?
됐네. 격식이니 뭐니 차릴 시간에, 수행이나 더 하러 가겠네.
홍련이 떠나갔다.
아니, 왜 아무도 대답 안 해주고 가는 건데?
준비할 게 제법 있을 거 같으니, 저도 갈게요.
나중에 뵙죠.
도로시도 떠나갔다.
아니, 이렇게 진짜 아무도 말 안 해줄 거야?
그럼 저도···.
성녀님!
예?
도와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