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NONSENSE RED06 / 07
NONSENSE RED
본업에 충실하며
[SCENE START]
다들 수고했어.
특히 레드 후드.
그 옷 입고 고생 많았다.
아니야. 대장.
그대로 계속 거기에 있으라고 했으면 정말 죽었을 거야.
이 자식들이 이렇게 반가운 적은 또 처음이었네.
아··· 그래도 드레스가 너무 더러워졌네요.
밑단도 다 뜯어지고···.
에이, 뭐 어때~
다시 입을 것 같지도 않은데 뭘.
왜?
한 번 더 입어도 좋을 거 같은데?
됐네요.
다신 이런 불편한 거 입나 봐라.
아쉽네요.
모처럼 꾸민 모습을 봤는데···.
사진으로라도 남겨 놓으면 안 돼요?
절대 안 돼. 이 치욕스러운 꼴을···.
으··· 절대 싫어.
아쉬운데···.
아무리 꼬마가 부탁해도 싫어.
그럼 오늘 좀 더 입고 있는 건?
스노우 화이트 말대로 모처럼이잖아.
파티를 좀 더 즐기러 가자.
엑. 거길 다시 가라고?
아~ 오늘 치 시선 끌기는 다 한 거 같으니까. 난 됐어.
응? 시선을 왜 끌어?
우리끼리 놀자는 건데?
우리끼리?
이미 사람들은 다 대피해서 이제 아무도 없을걸?
음식도 아까운데, 우리끼리라도 파티하러 가자고.
그래도 되는 거야?
안될게 뭐가 있겠어.
거기 있는 음식들 다 먹어도 되는 거예요?
그럼~ 그럼~
우리끼리 놀겠다고 말해둘 테니까, 걱정 말고 편하게 먹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는데 잘 됐군.
그러게요. 편하게 있을 수 있겠네요.
다 버려지면 아깝겠다 싶었는데, 좋네요.
아싸! 아까 보니까, 거기에 축음기도 있던데.
나 듣고 싶은 노래 틀어놔도 돼?
어떤 노래요?
뭘 묻나. 보나 마나 또 그 오래된 음악들이겠지.
당연히 그거지~!
역시 우리 검객씨가 뭘 좀 아는 구만!
···역시나.
아니, 왜 그렇게 차려입고 또 그 노래를 들으려 하는 건데요?
좋아하니까?
하아··· 그래요.
오늘의 주인공이 원하는 건데, 특별히 같이 들어드리죠.
아, 주인공 아니라고!
후후, 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