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GODDESS FALL02 / 13
GODDESS FALL
자격 있는 자들의 낙원
[SCENE START]
탁- 타닥- 탁-
세실이 메인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렸다.
흠··· 복구 진행도가···.
탁.
나쁘지 않네. 이제 기반 시설 정도는 잘 돌아가겠어.
각 구역의 영상 기록들은···.
화면에 경고 메시지가 떴다.
···액세스 불가.
세실이 메인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렸다.
···흠. 블랙박스에는 이상이 없으니,
시설이 복구되면서 함께 잠긴 건가 보네.
그래도 확인은 해보고 싶은데···.
화면에 한 개의 파일이 띄워졌다.
지금 볼 수 있는 건.
이 기록뿐인가···?
세실은 영상을 재생시켰다.
Loading.
[기록을 재생합니다.]
자, 들어오세요.
여기가 우리의 기반 시설이 되어줄 메인 연구실이에요.
세실의 안내에 따라 도로시와 요한이 연구실 안으로 들어왔다.
!!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더 좋군.
그러게요. 상태도 상태지만,
생각보다 빨리 완성되었네요.
기반이 되는 시설이 있었으니까요.
지상에 오래 방치되었던 연구소라 대부분이 망가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살릴 만한 부분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랬나요?
예. 기반 동력원의 크기도 크고 상태도 매우 쓸만해서,
끊어진 전선들이나 파괴된 부품들만 보완하면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어요.
건물의 상태도 매우 양호했고요.
어느 쪽이든 만족스럽네요.
고생하셨어요.
두 분도 필요하신 자재나 부품들을 구해오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래.
별말씀을요.
그런데 이런 곳을 잘도 알고 계셨네요.
이것도 갓데스 시절의 경험으로 알고 계신 건가요?
··· ···.
그 이야기는 주의하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아, 실례했어요.
그럼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알고 계신 건가요?
언제부터 알고 있던 게 중요한가요?
지금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다는 게 더 중요하죠.
그건 그렇겠네요.
도로시는 천천히 기지 안을 둘러보았다.
이제야 정말··· 시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야.
그들의 위업을 이어갈, 새로운 니케 스쿼드를 만들 기반이 만들어졌어요.
그 스쿼드가 지켜낼, 새로운 [낙원]의 초석이 만들어졌고요.
새로운 니케 스쿼드, 새로운 무장, 새로운 낙원.
더럽혀진 위선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
이곳에서 시작되는 거죠.
아직은 도박 같은 일이지만요.
저희가 만들 무장을 감당할 수 있는 니케를 언제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고.
찾는다고 해도 그들이 우리와 의견을 같이 해줄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래도 드디어 출발선에 섰군요.
···그렇군.
요한은 어떤가요?
이곳이 마음에 드나요?
요한은 주변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 ···.
요한?
이곳의 이름은 뭐지?
예?
나는 이곳을 뭐라고 부르면 되는 거냐.
이곳의 존재 목적을 물어본 것은 아닌 것 같고···.
정말, 말 그대로 [이름]을 물어본 것 같은데.
어때요?
··· ···.
이곳을 만들자고 한 것이 당신이니,
당신이 이름을 짓는 것이 좋을 거 같은데.
생각해 두신 게 있나요?
에덴.
···에덴.
약하다는 것을 이용해 착취하는 자도
강하다는 이유로 희생하는 자도 없는, 진정한 [낙원].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이들만이 모여서.
각자의 정의를 위해 살아가게 될 겁니다.
그러니.
오직 자격 있는 자들만 머물 수 있는 낙원이 될 거라는 의미로,
[에덴]이라고 부르도록 하죠.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