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GODDESS FALL10 / 13

GODDESS FALL

버려진 영웅이 꾸는 꿈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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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재생합니다.]

세실

요한. 이번 점검도 너무 늦은 것 알죠?

요한

···안다.

세실

매번 이렇게 잘 안다고 대답하시는데, 제때제때 점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요한

··· ···.

세실

당신의 몸은 니케의 것과는 달라요.

세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요.

세실

랩쳐와 싸우는 도중 못 움직여보고 싶으신가요?

요한

그래서 지금 받으러 왔지 않나.

세실

그래요. 드디어 와주셨네요.

세실

더 잔소리해봐야 달라질 건 없을 테니.

세실

점검을 시작하죠.

세실

언제나처럼 바디 스캔 완료까지 10분 정도 걸려요.

세실

장치 위에 움직이지 말고 누워계세요.

요한

그래.

세실이 바디 스캔 장치 조작을 위해 방을 나섰다.

요한

··· ···.

요한이 바디 스캔 장치 위에 누웠다.

위이잉-

세실

가동 시작합니다. 눈을 감아주세요.

바디 스캔 장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한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귓가에 잊지 못한 수많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중앙 정부 간부

2차 지상 탈환전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중앙 정부 간부

1차 지상 탈환전 대비 100배의 규모로 진행되며!

중앙 정부 간부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지휘관!

중앙 정부 간부

샛별이 함께합니다!

투두두두두-

절망하는 목소리의 니케

우, 우리 정말 이렇게 죽어야 하는 거예요?

절망하는 목소리의 니케

이렇게 아무 의미 없이?

절망하는 목소리의 니케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투두두두두-

중앙 정부 간부

2차 지상 탈환전은 실패했으니, 지금이라도 후퇴해야 한다고?

중앙 정부 간부

이렇게나 많은 돈을 들였는데 아무런 성과 없이 어떻게 후퇴하라는 거냐.

중앙 정부 간부

어떻게든 성과를 내 와.

중앙 정부 간부

지상을 탈환해 오라고!!

투두두두두두-

죽어가는 목소리의 니케

샛별··· 의··· 꿈··· 을···.

죽어가는 목소리의 니케

지상 탈환··· 그 꿈을··· 우리의 꿈을··· 이루고 싶었는데···.

죽어가는 목소리의 니케

죄송해요··· 지휘관···.

아나운서

[2차 지상 탈환전은 총지휘를 맡은 ‘샛별’의 무모한 작전으로 인해 실패를···.]

아나운서

[중앙 정부는 ‘샛별’의 징계를 위해 갱생관에 구속하여 수사를···.]

아나운서

[긴급 속보입니다.]

아나운서

[2차 지상 탈환전의 총지휘관이었던 ‘샛별’이 갱생관을 탈출하여 지상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앙 정부 간부

샛별!

중앙 정부 간부

넌 포위됐다.

중앙 정부 간부

지금부터 샛별을 두둔하는 자는,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쏴라.

중앙 정부 간부

방주의 배신자들이다!

간절한 목소리의 니케

지휘관. 여기서 죽어선 안됩니다.

간절한 목소리의 니케

살아남으셔야 해요!

결연한 목소리의 니케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안 돼요!

결연한 목소리의 니케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결연한 목소리의 니케

살아서··· 꼭 누명을 벗으셔야 해요. 지휘관.

투두두두두-

중앙 정부 간부

반드시 사살해야 한다!

중앙 정부 간부

이 배신자!

세실

요한?

요한

!!

세실

점검 끝났어요.

요한

꿈··· 이었나.

세실

??

요한

내가 얼마나 잠들어 있었지?

세실

점검 시간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10분쯤 지났겠네요.

요한

그렇군.

요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실

웬일로 당신이 잠을 자는 걸 다 보네요.

세실

처음 이 바디를 이식했을 때를 제외하고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세실

뭐, 그땐 죽은 줄 알아서 자고 있는지 구분이 잘 안되긴 했지만요.

요한

그랬겠지.

요한

그들은 진심으로 날 죽일 생각이었고,

요한

죽을 만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으니까.

요한

네가 아니었다면 아마 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죽었겠지.

세실

뭐, 당신에겐 빚이 있으니까요.

세실

저 역시 당신의 도움을 받고 방주 밖으로 나온 셈이니까.

요한

내가?

세실

예. 당신이 갱생관을 탈출해서 방주의 온 병력을 다 끌고 가 준 덕분에,

세실

제가 무사히 연구실을 빠져나와 아우터 림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거든요.

요한

···그랬군.

세실

뭐, 그렇게 지상에 올라가서 당신을 발견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만요.

세실

처음엔 이대로 움직일 수는 있는 건가 싶었는데···.

세실

이젠 잘 적응한 것 같아 다행이네요.

세실

솔직히 당신을 치료할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의료 시설을 갖추지 못해서,

세실

안정성 같은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기계 몸을

세실

만들어 치료했었으니까.

세실

좀 걱정했거든요.

세실

혹시나 이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게 아닐까 해서요.

요한

그럴 일은 없다.

요한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세실

해야 할 일···.

세실

요한.

세실

아직도 지상 탈환을 꿈꾸나요?

요한

··· ···.

요한

···그래. 꿈꾸고 있다.

요한

반드시 이뤄낼 거다.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