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CHOCOLATE, PLEASE!02 / 06
CHOCOLATE, PLEASE!
위대한 초콜릿
[SCENE START]
으, 으아아··· 앞이 잘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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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마시고 앞으로만 쭉 기어가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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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로운 루트를 뚫어줄 퀀시가 없으니,
환풍구가 숙소에 잠입하기에 가장 최적의 경로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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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이러고 있으니까 꼭 비밀 요원이 돼서 작전을 수행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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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멈추십시오.
이 아래가 목표지점입니다.
벌써 도착했군요···!
크러스트가 고개를 들어, 환풍구의 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렇네요. 라피랑··· 네온이 있어요.
아니스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요.
음··· 그런데··· 저건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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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스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 ···.
··· ···.
두 사람은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위대한 [그것]을 바라보았다.
음. 좋아.
음. 좋아요.
그렇지?
그럼요! 이걸 정말 저희 손으로 만들어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역시. 우리는 틀리지 않았어.
그럼요. 그럼요.
아니스가 얼른 와서 이 위대한 걸 봐야할 텐데!
그러게.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지?
한번 전화를 해봐야···.
지잉-
아오, 힘들어!
아니스!
뭐 하느라 이렇게 늦었어요!
뭐 하긴! 상자랑 데코로 장식할 만한 것들 사 오느라 늦은 거 아니야. 너희가 되는대로 다 사 오라며!
내려와서 같이 짐 좀 들어달라니까, 왜 아무도 연락을 안 받아!
미안.
위대한 예술을 완성하느라 블라를 볼 시간이 없었어.
위대한··· 뭐?
맞아요. 이거 봐요, 아니스!
저희가 드디어 완성했어요!!
네온이 뒤에 있던 위대한 [그것]을 가리켰다.
저, 저게··· 뭐야?
그곳에는 거대한 크기의 붉은색 총알이 우뚝 서 있었다.
뭐긴 뭐야. 우리가 만든 초콜릿이지.
저게 초콜릿이라고?!
어때요? [더 그레이트 레드 불렛 3세]의 위용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 거대 총알이··· 초콜릿이라고?
응. 엄청나지?
엄청나죠?
아니, 지금 다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었어?
알아요. 밸런타인데이죠!
그런데 왜 지금 당장 지상에 던져야 할 것 같이 생긴 걸 만든 거야.
애정을 담은 무언가를 만들기로 했었잖아!
?? 거대한 화력만큼 완벽한 애정이 있을 수 있나요?
··· ···.
애정은 붉은색 만으로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해.
하아··· 그래. 그렇구나···.
너희만 믿고 나가는 게 아니었는데···.
근데 이름이 왜 3세야?
세명이 만들었으니까요?
···말을 말자.
이 정도는 위용은 갖추고 있어야,
초콜릿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밸런타인데이가 왜 초콜릿 경연 대회가 된 건데!
??
전초기지에 다들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고 해서,
우리도 질 수 없다면서 엄청난 초콜릿을 만들자고 했었지 않았나요?
평가자는 스승님이고요.
정확해.
정확하긴 뭐가! 그건 그런 말이···!
??
하아··· 그래.
이겨야 하는 건 맞으니까 그런 걸로 하자.
그래서, 남은 재료는?
예? 무슨 재료요?
남은 초콜릿 원료 말이야. 하트 모양이라도 만들어서 좀 올려놔야 할 거 아니야.
없는데요?
없다고? 그렇게나 많이 만들어 놨었는데?
한 번에 전력을 쏟아 넣어야 진정한 애정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옳소 옳소!
!!!
그래서··· 그걸 다 쏟아 넣어서 저걸 만들었다고?
예!
그럼 정말 돌이킬 수 없다는 거잖아···.
아··· 아아아···.
아니스가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니스, 괜찮아?
괜찮아요?
··· ···하아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 뭐.
워낙 강렬해서 인상은 확실히 남기야 하겠네.
그렇지?
좋아, 그래서··· 저걸 지휘관님한테 어떻게 가져다줄 건데?
!!
!!
그냥 밑에 있는 판을 들어 올리면···.
그러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음··· 그건 생각 못 했네요.
나도···.
으휴, 그럼 그렇지!
어··· 그건 아니스가 알아서 준비해 오는 것 아니었나요?
맞아. 우리가 모양을 만드는 동안 아니스가 구해오기로 했잖아.
내가 이런 모양인 줄 어떻게 알고 구해와!
으휴, 가자.
마이티 툴즈라도 찾아가서 맞춤 상자라도 만들어달라고 해야지.
그럼 아니스 혼자 가도···.
··· ···.
얼른 가자.
예!
지잉-
라피와 네온, 아니스가 밖으로 나갔다.
지휘관.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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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저 거대한 걸 가져올 기회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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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렇게나 정성 들여 만드셨는데···.
저 거대한 걸 먹고 배탈 날 누군가를 떠올려 보시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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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맞아요. 배탈이 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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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는 환풍구에서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탓-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있는 거대한 붉은 총알을 바라보았다.
와,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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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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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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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네!
하나, 둘, 셋. 하면 들어 올리겠습니다.
하나··· 둘··· 셋!
선택지
델타와 함께 초콜릿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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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던 대로 정말 엄청난 무게의 애정이지 말입니다.
여기에···!
크러스트는 빈 테이블 위에 수제 초콜릿 3개를 올려두었다.
미식가님, 올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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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