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RED ASH 돌발 스토리12 / 21
RED ASH 돌발 스토리
참견쟁이 I
[SCENE START]
[#004-1의 기록을 재생합니다.]
지휘관은 멍하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장, 또 여기서 멍 때리고 있었네.
곧 회의 시간이잖아.
내가 먼저 발견한 걸 다행으로 알라고~
릴리스가 봤다간 잔소리를 어마어마하게 들었을걸?
오늘 회의 없어.
어? 그랬나?
참견쟁이. 또 술 마시고 깜빡했구만, 이거.
아하하,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니케라고 어떻게 다 완벽할 수 있겠냐고.
그나저나 그 참견쟁이는 뭐야, 대체.
릴리스도 종종 날 그렇게 부르던데.
나도 모르게 붙여진 내 새로운 별명이야? 엉?
진짜 몰라서 묻는 거냐.
응, 모르겠는데?
네가 했던 일들을 떠올려 봐.
내가 했던 일? 어떤 거?
아 왜, 얼마 전에도···.
이걸 이렇게 끼워보면···.
흐음, 아닌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깜짝이야, 갑자기 뭐예요!
뭐긴, 뭐야.
우리 꼬마를 도와주러 온 적기사지.
··· ···.
뭐가 문제야? 어디가 잘 안 풀리는데?
소총 개조 중이네? 좀 도와줄까?
내가 왕년에 조립을 또 기가 막히게 잘했걸랑~
개조 정도야 눈 깜짝할 새에 가능하지~
프라모델 조립이요?
맞아~ 프라모델 조립.
···에휴.
그럴 줄 알았어요.
자기 무기 손질도 제대로 안 하는 레드 후드가
조립은 무슨 조립이에요.
거기다가 무기 개조요?
허풍도 정도껏 해야··· 으앗.
레드 후드는 스노우 화이트에게 헤드락을 걸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장난스레 머리를 흩뜨렸다.
이, 이거 놔요!
요 꼬맹이가,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냐? 엉?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그럼 어디 해보던가요!
그래, 한번 줘봐.
··· ···.
여기요.
스노우 화이트는 미덥지 못한 표정으로 레드 후드에게 무기를 건네주었다.
크~ 가까이서 보니까 알겠네.
음, 그래그래. 이거였구만!
무슨 모델인지 알아요?
알지, 알지!
이 모델은 이렇게 반대 방향으로 끼워주면 돼.
끼릭, 끼릭-
어, 어어?
잠깐만요, 그 방향으로 끼우면 폭발···!
팅-!
경쾌한 소리와 함께 부품들이 사방 팔방으로 튕겨나갔다.
··· ···.
··· ···.
하하하, 이거 참. 방향을 착각해 버렸네~
미안하다, 스노우야.
으··· 이럴 줄 알았어요!
저리 가요, 이 참견쟁이!
에이~ 삐졌어? 응?
진짜 실수라니까?
내가 다시 필요한 부품 싹~ 모아다 줄 테니까,
기분 풀어~ 응?
···정말요?
내가 언제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거 봤냐!
예, 많이요.
요 귀여운 게 진짜~
앗, 잠깐 레드 후드!
간지러워요,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