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RED ASH 돌발 스토리16 / 21
RED ASH 돌발 스토리
그 꽃, 릴리바이스 I
[SCENE START]
[#005-1의 기록을 재생합니다.]
지휘관.
저 잠깐 외출 좀 하고 올게요.
외출?
또?
또라뇨. 엄청 오랜만에 가는 건데.
···상관없는데. 너무 자주 가진 마.
··· ···.
후후. 그게 잘 안되네요.
···그래. 갔다 와.
얼마나 걸리는데.
글쎄요. 한 세 시간 정도?
동행은 필요 없어?
동행이요? 말동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호위?
말동무.
없어도 돼요. 조용히 갔다 오고 싶거든요.
알겠어. 갔다 와.
그럼 이따 봐요.
어느 이름 모를 꽃밭.
··· ···.
안녕.
다시는 안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와버렸어.
어디 보자··· 우리 이제 다 모였어.
스노우 화이트, 라푼젤, 도로시, 레드 후드.
음··· 홍련이라고 페어리 테일 모델이 아닌 애가 있는데, 그건 뭐 일단 넘어가자.
어쨌든 우린 이제 많이 안정됐어.
처음엔 다들 정말 엄청나게 티격태격했었는데, 이젠 다들 제법 의젓해졌지.
네가 그렇게나 말하던 것 있지?
인류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응. 그렇게 되고 있어.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고.
··· ···.
네가 함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즐거웠을 거야. 네가 좋아할 법한 아이들이 많이 있거든.
··· ···.
한 번씩 아이들이 물어봐.
페어리 테일 모델 1번은 누구냐고. 어디에 있냐고.
그럴 때마다 대충 넘기긴 하는데.
···내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야.
잊고 살려고 해도, 그렇게 한 번씩 네 얘기가 나와버리면 다시 떠올리게 되거든.
··· ···.
보고 싶다.
··· ···.
갈게. 또 봐.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