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WORDLESS09 / 14
WORDLESS
WORDLESS : 9
[SCENE START]
워드리스 스쿼드.
미실리스 인더스트리의 3대 CEO 슈엔이 프로젝트 [메티스]에 이어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낸 니케들로.
선대들과 견줄 위업을 달성하지 못한 슈엔을,
대외적으로 독자적인 니케 개발 기술을 가진 개발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줄,
프로젝트 워드리스 출신의 니케들이다.
미하라와 유니.
두 니케로 구성된 워드리스 스쿼드는 프로젝트 발의 당시, 메티스의 성공 사례를 이어받아.
헬레틱 포획을 목표로,
랩쳐 포획 능력을 지닌 니케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였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특수 능력들과,
첫 번째 목표인 특이 랩쳐, [토커티브]를 번번이 포획하지 못하는 등,
임무 실패를 반복하다가,
슈엔이 독자적으로 일개 지휘관에게 불법 의뢰를 했다는 것을 외부로 노출시켜.
기억 소거형에 처하는 등.
결국 외부에 노출하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어,
미실리스 내부에선 [슈엔의 실패작]이라 불리게 되었다.
미하라는 미실리스 연구소 내, 어떤 방문 앞에 멈춰 섰다.
··· ···.
미하라는 방문 앞에 걸린 명패를 바라보았다.
···[유니].
지잉-
문을 열었다.
미하라는 유니의 방 안을 둘러보았다.
···역시.
책상과 옷장, 침대로만 이루어진 간소한 방 안은,
열려 있는 옷장, 서랍장, 침대 매트리스,
빈 박스와 쓰레기통만 남긴 채 모든 물건이 사라져 있었다.
전부 정리됐구나.
···흉악범이니까, 참고용으로 다 가져갔나 보네.
남은 건···.
미하라는 쓰레기통을 들여다보았다.
쓰레기들 뿐인가···.
음?
쓰레기들 사이에 사진 조각이 보였다.
사진?
미하라가 사진 조각을 들어 올렸다.
···!!
찢긴 사진 조각 속에서 미하라가 웃고 있었다.
···누군가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 ···.
와르르르-
미하라가 책상 위에 쓰레기통을 들이부었다.
··· ···.
늘어진 쓰레기들 속에서 남은 사진 조각들이 보였다.
미하라는 찢긴 사진 조각들을 모아, 원래의 형태로 맞춰보았다.
이건··· 슈엔?
맞춰진 사진 속에서, 미하라는 슈엔과 [분홍 머리를 지닌 여자아이]의 뒤에 서서.
[분홍 머리를 지닌 여자아이]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웃고 있었다.
이 분홍 머리··· 어디선가···!?
윽···!
머리가···!
지직- 지지직-
이런 걸 꼭 찍어야 해?
응··· ■■팀이 ■■한테 찍어야 ■■고 했■···.
■■ 말이 맞아요. 홍보팀에서 요청이 와서요~
나중에 기사에 내보낼 용으로 쓸 거라던데요?
기사에 내보낸다고?
미실리스의 새로운 CEO 슈엔!
마침내 독자적인 니케 제작 기술을 완성했다~
라는 타이틀이라고 했었던 거 같아요.
···뭐, 타이틀은 마음에 드네.
후후. 홍보팀에서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하니까.
슈엔도 조금만 도와줘요. 네?
···흥. 까짓것 해주지 뭐.
지직- 지지직-
■니. 이쪽으로 와.
■■■··· ■■ 그■으로 가도 ■?
응. 당연히 와도 되지.
유■가 슈엔 옆에 설까?
지직- 지지직-
너희들. 바보처럼 보이지 않게, 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찍어.
너희는 내가 만든 니케들이니까,
어디 가서 바보처럼 보이면 안 돼.
후후. 알겠어요. 슈엔~
헤■. 좋다.
■엔이랑 미■■랑 유■랑 다 같이 사진 ■■서···.
■니, 기분 좋■.
■늘은 ■■ 좋은 날인 것 ■아.
그■지?
미하라.
!!
지금··· 이 기억···.
미하라는 다시 사진을 내려다보았다.
네가··· 유니구나···.
똑똑-
!!
전부 다 치웠다고 들었는데,
아직 사진이 남아 있었나 보군요.
···마나.
여기엔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