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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LESS

WORDLESS : 에필로그

[SCENE START]

마나

미하라.

미하라

응.

마나

눈을 떠보세요.

마나

앞이 잘 보이시나요?

미하라

응. 보여.

마나

제가 누구죠?

미하라

고마운 사람?

마나

···똑바로 대답하세요.

미하라

후후, 마나.

마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모두 정상인가요?

미하라

응. 모두 정상이야.

마나

문제없군요. 내려오시죠.

미하라가 진찰대 밑으로 내려왔다.

마나

요청하신 구속 목걸이 탑재 및,

마나

바디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미하라

음~ 뭔가 감각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했더니,

미하라

목걸이 때문이 아니라 바디 교체를 해서 그랬던 거구나.

미하라

그런데 갑자기 웬 바디 교체야?

마나

슈엔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마나

더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이번에 줘버리라고요.

미하라

쓸 일이 없다니?

마나

···당신들이 첫 임무를 무사히 끝내면 교체해 줄 용도로 제작되던 바디였습니다.

마나

슈엔이 당신들과 홍보용 사진을 찍고 온 후···

마나

좀 더 강하게 보이게 만들고 싶다며.

마나

프로젝트 워드리스를 대외적으로 알릴 때, 이 바디를 쓸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미하라

그런데 우리가 토커티브를 잡는 걸 실패해서,

미하라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없게 되니까.

미하라

아예 못쓰게 된 거구나···.

마나

···그렇습니다.

미하라

··· ···.

마나

··· ···.

미하라

시기는 많이 늦었지만, 잘 사용할게.

미하라

슈엔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줘.

마나

예. 알겠습니다.

마나

마지막으로,

마나

당신이 맨 그 구속 목걸이 역시, 유니의 것과 같이 일정 기간마다 갱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나

잊지 마시고 유니와 함께 오셔서 갱신하고 가세요.

마나

당신의 요청대로, 잘못해서 둘 중 하나라도 기한을 넘기면 둘 다 터져버릴 테니까요.

미하라

후후, 뒤에 폭탄을 둔 삶이라니~

미하라

아슬아슬하니 재미있겠네.

마나

··· ···.

미하라

후후. 농담이야.

미하라

꼭 시간 맞춰서 올게.

미하라

유니랑 오래오래 살아서,

미하라

그 애가 가진 죄를 속죄해야 하니까.

마나

···한 가지만 물어도 될까요?

미하라

응? 그래.

마나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죠?

마나

이전부터 당신들의 유대가 깊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마나

그래도 이번 일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미하라

이 목걸이 말이야?

마나

예.

마나

한쪽이 죽으면 같이 죽게 해달라고 한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나

당신의 머리를 쏜 자를 위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미하라

글쎄···.

미하라

너무나도 간절하게 말하는 그 말을 들어버렸으니까.

미하라

모날 대로 모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어린아이가,

미하라

그렇게나 간절하게, 내게 용서를 빌고 있었으니까.

미하라

더는 혼자 외롭게, 용서를 빌게 하고 싶지 않았어.

미하라

그뿐이야.

마나

···그렇군요.

마나

대답 잘 들었습니다.

미하라

나야말로 들어줘서 고마워.

미하라

다음에 보자, 마나.

마나

예. 잘 다녀오십시오.

미하라

유니, 앞에 봐봐.

유니

??

미하라

지상이야.

미하라

난 처음이지만, 유니는 오랜만에 보는 거겠지?

유니

??

미하라

기억 안 나?

유니

우··· 우우?

유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하라

후후, 기억이 가물가물한 가 보구나?

유니

··· ···.

유니는 눈앞에 펼쳐진 지상을 빤히 바라보았다.

미하라

[유니. 지상이야.]

미하라

[우리의 능력을 증명할 곳.]

미하라

[어서 토커티브를 잡아서 슈엔을 즐겁게 해줄까?]

미하라

유니?

유니

우?

미하라

괜찮아?

유니

우우.

미하라

후후, 많이 낯설어?

유니

··· ···.

미하라

괜찮아. 내가 늘 유니 옆에 있을 테니까.

유니

우!

미하라

앞으로 한 달 안에 랩쳐 희귀 개체를 찾는 것.

미하라

그게 우리의 첫 번째 목표가 될 거야.

유니

우.

미하라

갈까?

유니

우!

유니와 미하라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이전처럼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WORDLESS : EN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