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WORDLESS12 / 14
WORDLESS
WORDLESS : 12
[SCENE START]
끼이익- 쿵.
우.
유니는 고개를 들어 문가를 바라보았다.
··· ···.
??
···유니.
우우우?
또각- 또각-
미하라가 유니를 향해 걸어갔다.
한 번만··· 더 이야기해 볼래?
내게··· 그 말을.
유니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한번만 들려줄래?
유니가 고개를 푹 수그렸다.
···우우.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미하라를 조심스레 응시했다.
···우우우. 우우. 우우우?
[미하라. 머리··· 안 아파?]
!!
아···.
역시··· 이 말이었구나···.
이거였구나··· 내게 하고 싶었던 말이···.
우우?
이 말을···.
줄곧··· 이 말을 잊지 않고 말해오고 있었던 거구나.
이 한 마디··· 이 한 마디 말을···!
미하라가 유니를 힘껏 껴안았다.
우우우···?
···괜찮아.
안 아파. 나 머리 하나도 안 아파···.
!!
그러니까··· 그만 미안해해도 돼.
더 이상··· 흑··· 아프지 않으니까···!
우···.
우우··· 우우우···.
유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유니.
미하라가 조심스레 유니의 양 뺨을 감쌌다.
유니를 보고 이야기할 때마다···.
가슴이 아파.
우···?
이 가슴속의 고통이,
아직 과거의 [내]가 살아 있다고.
유니와의 추억을 잊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어.
그러니까. 유니.
유니는··· [미하라]를 죽이지 않았으니까.
나만은 널 용서할게.
!!
다른 죄들은 너무 깊고 무거워서,
유니가 어떤 벌을 받는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내게 저지른 일은··· 그 일만큼은 용서해 줄게.
우우··· 우우우···.
유니.
날 보면 괴롭지.
가슴 아팠지?
우우···!
그래.
우린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낄 거야.
언어를 잃고, 기억도 잊어버렸지만.
서로를 보며, 아픔을 느끼며.
함께 속죄하며 살아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