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MUDFISH01 / 16
MUDFISH
MUDFISH : 1
[SCENE START]
오랜만에··· 혼자네.
··· ···.
혼자 있는 거 싫은데···.
···베히모스랑 같이 움직인다고 할 걸 그랬나.
에이, 아니야.
다 같이 열심히 좀 해보자고 다짐했으니까,
나도 참아야지.
솨아아아-
??
파도 소리···?
···아, 근처에 바다가 있었지.
··· ···.
바다··· 라.
바다에서 만났었지···.
···레비아탄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풍덩-!!
몸이 서서히 물속 깊은 곳으로 추락해갔다.
차가운 물속에서, 그녀는 서서히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삶의 본능이, 그녀가 가진 특별한 힘이,
그녀를 둥그렇게 감싸 안았다.
보글보글-
그녀의 숨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리틀 머메이드는 물거품 속에서 눈을 떴다.
···물거품 너머, 익숙한 바닷속 풍경이 보였다.
차가운 바닷속에서 그녀는 또다시 살아남게 되었다.
[또 바다···.]
우주에서 떨어져,
필사적으로 지상에 올라 동료들을 찾아다닌지 수년.
그녀는 또다시 깊은 바닷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또다시 온 몸이 너덜너덜해진 채.
[···신데렐라··· 에이브···.]
[헨젤···.]
[···그레텔.]
지상을 돌아다닌 지 수년,
그녀는 아직 잃어버린 동료들을 전부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니 그리운 그들을 찾기 위해, 다시 물 위로 올라가야 했다.
다시 올라가서, 물거품으로 [물방울]을 만들어서,
이번에야말로 그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찾아야만 했다.
그녀는 다시 물 위로 올라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윽.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긴 시간 혹사해온 육체가, 지쳐버린 마음이.
그녀의 몸을 점점 더 무겁게 만들었다.
쿠르르르-
바닷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녀를 감싸고 있던 물거품 역시 해류에 의해 어디론가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다.
몸에 힘을 뺀 채, 해류에 몸을 맡겼다.
아주 잠시,
아주 잠시만 지친 몸을 바닷물속에 맡겨두고 싶었다.
솨아아아-
저게··· 뭐야?
···인간? 니케?
검은 물을 덮은 소녀가 바닷물에 밀려온 것을 향해 다가갔다.
저, 저기···?
으으···.
히, 히이···!
소녀가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뭐, 뭐야! 살아 있어?
··· ···.
··· ···.
기절··· 한 건가?
··· ···.
후우··· 노, 놀래라.
니케가 맞는 거 같긴 한데···.
구해야··· 하나?
··· ···.
미, 미쳤나 봐!
이따위 몸으로 누가 누, 누구를 구한다고!
구해줘 봤자, 좋은 소리 못 들을 게 뻔한데···.
···돼, 됐어.
난 못 본 거야. 아, 아무 것도 못 봤어.
··· ···.
···난 못 봤어.
못 봤다··· 못 봤어··· 못 본 거야!
콜록- 콜록!
!!
리틀 머메이드가 눈을 떴다.
이, 일어났어?!
[···신데··· 렐라···.]
[에이··· 브···.]
[···추워···.]
리틀 머메이드가 기절하듯 다시 눈을 감았다.
···흐어?
··· ···.
뭐, 뭐야 진짜 아까부터어! 사람 놀라게!!
[보고··· 싶어.]
리틀 머메이드의 감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
··· ···.
에이 씨! 왜 울고 난리야!
신경 쓰이게···.
··· ···.
에이, 몰라!
소녀가 리틀 머메이드의 몸을 끌어당겼다.
너··· 운 좋은 줄 알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