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MUDFISH13 / 16
MUDFISH
MUDFISH : 13
[SCENE START]
글러트니?
[궤도 엘리베이터 앞을 지키던 거대 랩쳐야.]
난 그런 거 들어본 적 없는데···.
타일런트 급 랩쳐··· 같은 거야?
[등급으로만 따지면 그렇긴 한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
[비교하자면 자연재해 같은 거라고 했어.]
자연재해?
[응.]
[오로지 새겨진 명령을 수행하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어.]
[그래서 자연재해 같은 거라고···.]
그럼 저건··· 어떤 명령을 받은 건데?
[모든 것을 [먹는다]고 했어.]
먹는다고?
[응. 대형 병기부터, 지형, 지물, 니케, 랩쳐, 가리지 않고 모두.]
그, 그럼··· 우리도 먹힐 수 있다는 거야?
[···응.]
먹히면··· 어떻게 되는데?
[살아 나온 사람은··· 없었다고 들었어.]
!!
주, 죽는 거야?
[아마도···.]
그, 그런 게 왜 여기에···.
[입맛을 돋우게 하는 게 있는 거 같아.]
입맛을 돋우는 거?
[응. 글러트니는 큰 에너지를 따라 쫓아 이동한다고 했으니까···.]
[물거품을 거대화했을 때, 발생했던 에너지를 따라온 걸지도 몰라.]
물거품의 거대화···?
!!
서, 설마··· 나한테 그걸 알려주려고 했던 그때?
[···레비, 먼저 가.]
뭐, 뭐를 먼저 가?
[글러트니가 쫓아온 건 아마 나일 테니까.]
[우리가 바다로 도망치지 않는 이상, 계속 쫓아올 거야.]
[그러니까 레비가 먼저 바다를 통해서 도망쳐.]
[온몸을 물거품으로 감싼다고 생각하고, 바다에 들어가면 돼.]
[해류를 타고 떠내려갈 수 있을 거야. 그럼 살 수 있어.]
그럼··· 넌?
[나는 글러트니의 시선을 끌다가, 따돌리고 도망 칠게.]
[혹시라도 레비를 쫓아가면 큰일이니까.]
시, 싫어! 나 혼자는 안 가!
나랑 같이 있겠다고 했잖아.
랩쳐 잡으면 같이 있기로 약속했잖아!
[···미안해.]
나, 나도 할 수 있어. 같이 싸울 수 있어!
[···레비.]
그, 그러면! 내가 뭘 하면 인정해 줄 건데, 어?
내가 뭘 해야,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증명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야.]
아, 아니면 뭔데.
약한 나는 필요 없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
내가 반푼이라서··· 쓸모없어서!
[그런 게 아니야.]
[레비를 지키고 싶어서 그래.]
···알아.
네가 날 구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
나도 내가 지금 떼를 쓰고 있는 거 알아!
그런데, 그거 알아?
나도 널 지키고 싶어.
더 이상 반푼이 처럼 혼자 남겨지는 거 말고!
나도 너랑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또··· 동굴 안에서 혼자 외롭게 있고 싶지 않아.
이제 더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 ···.
[무섭지 않겠어?]
무, 무섭지 않아.
[정말로?]
정말이야!
나를 믿어주겠다고 했으면서, 이건 못 믿겠어?
!!
나를 믿는다면, 같이 가.
함께 싸워!
너랑 함께 싸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믿으라고!
···!!
[···응.]
[나는 레비를 믿어.]
[맞아. 레비의 용기를 믿어.]
[함께 싸우자.]
[글러트니를 쓰러뜨리고, 같이··· 친구들을 찾으러 가자.]
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