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DEN SPEAR07 / 13
EDEN SPEAR
EDEN SPEAR : 7
[SCENE START]
여기가 공기 청정 시설이다.
호오.
··· ···.
··· ···.
··· ···.
뭐 다른 설명 같은 건 해주지 않는 것이오?
어떤 원리로 어떻게 되었다 뭐 이런 것들 말이외다.
다 알고 있지 않나?
모르오.
소인, 과거의 기술만 일부 알고 있을 뿐이외다.
방주의 기술은 문외한이나 다름없지.
방주의 기술? 여긴 에덴이다.
에덴의 기술 역시 방주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소.
··· ···.
아 이런. 말실수를 한 모양이외다.
에덴 고유 기술 만세외다. 만세만세만만세.
···쯧.
선구자 소저들과는 아직 잘 지낼 생각이 없소?
착각하지 마라.
우리가 그들을 거부하는 게 아니다.
파이오니아가 우릴 거부하는 거다.
오. 싫어하는 게 아니었나 보구려.
볼 때마다 으르렁대길래 소인은 또 철천지원수인지 알았소.
싫어하지 않는다.
존경한다 쪽에 가깝겠지.
오오.
그들은 그 긴 시간 동안 퀸을 잡는다는 일념 하나로 지상을 떠돌았다.
무식하게 퀸이 있을 법한 곳을 발로 뛰며 그 눈으로 확인했다.
결국, 지상에는 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지.
그렇소이다. 덕분에 소인이 천외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소.
그런 고귀함을 싫어할 리가 없다.
그럼, 소인이 선구자 소저들을 설득해 이곳으로 데려온다면.
따뜻하게 맞이해 줄 것이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실패했다.
우리의 방식은 그들과는 달라.
우리는 인류와 방주를 위하지 않는다. 오직 퀸을 잡을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인류를 위한다. 버림받았음에도.
퀸과 인류. 두 가지를 저울에 올렸을 때 우리는 퀸을, 그들은 인류를 본다.
에덴은 퀸을 잡기 위해서 인류마저 이용하려 하지 않소.
그래. 그 방식에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파이오니아는 다르지.
그렇기에 함께 할 수 없다.
그것 참. 소인이 보기엔 그냥 자존심 싸움일 뿐이외다.
너는 어느 쪽이지?
··· ···.
그들과 같은 고귀함인가, 우리와 같은 실리인가.
··· ···.
유쾌하군. 네가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게.
됐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다.
지금 퀸의 위치는 어디지?
최신화를 한 번 해야 하겠소만, 지금까지의 반사광으로 본다면 곧 에덴 위를 지나가외다.
내려올 가능성은?
없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외다.
관측은 어떻소?
여전하다. [뭔가에 막혀서] 확인할 수 없다.
··· ···.
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그건.
알 수 없다.
액체 금속의 일종이라고만 짐작할 뿐이다. 120km에 걸쳐 퍼져있는 액체 금속.
···액체 금속이라.
··· ···.
···어쩌면···.
뭐지.
아무것도 아니외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얘기해주겠소.
지금은 억지에 가까운 생각이라, 입 밖으로 꺼내기도 송구하외다.
여전히 신용할 수 없는 녀석이군.
요한 소협.
둘만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소인,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소.
뭐냐.
소인을 왜 그렇게 싫어하오.
··· ···.
···소인이.
두렵소?
···그래.
수많은 분신들을 지상 곳곳에 위치시켜, 온갖 정보를 [죽음을 불사하며] 수집한 다음, 그것을 통합한다.
이 상식 밖의 행위가 두렵지 않을 리 없다.
말 그대로 죽음을 불사하는 정보 수집인데 칭찬해 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하외다.
너는 누구지?
··· ···.
너는 내가 만났던 나유타인가.
아니면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나유타인가.
그렇다면 너는 몇 번째인가.
너는 누구인가.
··· ···.
소인은···.
둘 다. 빨리.
···일어난 모양이군.
···화룡.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