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FOOL BURST DAY04 / 16
FOOL BURST DAY
로봇 밥
[SCENE START]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마음과 허기를 달랠 겸 메이드 카페로 왔다.
선택지
예. 주인님.
어··· 그쪽의 주인··· 님은 뭘로 주문하시겠어요?
뭐든 주문됩니까?
예. 그럼요.
그으런데···.
사람 맞, 아니아니.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오신 것 맞··· 죠?
물론입니다.
제 전자두뇌에는 전초기지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이곳은···.
메이드복을 입은 미모의 여성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값싼 음식을 고가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뭐, 뭐라고요?
이해할 수 없는 시장 형태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배우는 과정이니 어울려 드리겠습니다.
잠깐만요. 방금 그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겠는데요.
메이드 카페라는 건 말이죠. 단순히 메이드 복장을 입은 분들이 서비스하는 곳이 아니에요.
손님과 직원 모두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대접함으로써 치유받는 장소예요.
이런 소중한 장소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참을 수 없어요.
프리바티···. 이렇게까지 메이드에 진심이었구나.
···중앙 정부 직속인 트라이앵글 스쿼드라는 건 이제 아무래도 좋은 걸까.
··· ···.
아무튼, 예의를 갖춰 행동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장소에 맞는 방식으로 행동하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뭘로 주문하시겠어요? 주인님.
어이. 고급 휘발유 한잔.
휘발유로 움직이는 거였어요!? 아, 아니 그보다 주문 매너가 그게 뭔가요!?
됐고, 여기 휘발유 한 잔 가져와 봐.
당신, 정말 듣자 듣자 하니까···!
선택지
예.
선택지
선택지
저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장소에 걸맞게 행동했을 뿐입니다.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시는군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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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아, 아니 주인님···.
··· ···.
알겠습니다. 제가 너무 무례했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자폭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지 마요.
그리고 안 나가도 돼요.
여긴 아까도 말했지만 치유받는 곳이니까.
잘 몰라서 그런 거고, 사과도 하셨으니까 괜찮아요.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대인배인 척하시는 것 같아 마음에 안 들지만, 용서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냥 나가라고 할까.
음식 나와써.
선택지
선택지
응. 만우절 기념으로 메이드 카페 쉰다고 코코아가 거짓말해써.
에이드랑 소다 좀 쉬어야 대.
선택지
프리바티 놀러 왔다가 도와주고 이써.
그, 그냥 진짜 놀러 온 거예요. 뭐 딱히 코코아가 힘들어 보여서 그런 게 아니라···.
프리바티 차캐.
···으.
주인. 빨리 머거. 음식 다 식게써.
선택지
그리고 이거.
메카 시프티의 앞에 오므라이스가 놓여졌다.
이건 무엇입니까.
프로 메이드의 서비스야.
마시께 먹어.
···감사합니다.
아, 미안. 나이프랑 스푼 가져다주께.
괜찮습니다. 저의 이 양손, 파츠 교환이 자유로우니까요.
나이프와 스푼 파츠로 교환하겠습니다.
기이잉--
메카 시프티의 양손에 달려있던 총이 소매 안으로 들어가고, 나이프와 포크가 튀어나왔다.
선택지
300여 개의 파츠로 교환 가능합니다.
대다내.
메카 시프티는 좋은 메이드가 될 수 있을 거야.
선택지
??
자, 메카 시프티도 식기 전에 얼른 드세요.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아.
마시써? 코코아가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어써.
치유받는 느낌이 드시나요?
경고. 경고. 엔진룸에 이물질 감지. 엔진룸에 이물질 감지.
이물질을 분해하기 전까지 강제 슬립 모드 전환.
콰앙-!
메카 시프티가 쓰러지듯 테이블에 머리를 박았다.
···메카 시프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헉!
너무 마시써서 기절했나바!
그런 것··· 같네요.
프리바티가 나를 필사적으로 바라본다.
···어떻게든 수습은 해야겠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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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응. 어쩔 수 업찌.
프로 메이드는 이런 걸로 섭섭해하지 않으니까.
움직이지 않는 메카 시프티를 어떻게든 밀면서 이동했다.
무한궤도가 있어서 비교적 쉽게 밀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문 앞까지 이동했을 때
벌컥-!
코코아!
코코아!
흐에···?
오늘 카페 쉬는 날이라고 했잖아.
헤엑, 헤엑. 느낌이 이상해서 와 봤는데, 역시 거짓말이었군요오~
아··· 으음···.
저, 에이드. 소다. 코코아는···.
요 며칠 나랑 소다가 고생했으니까 쉬게 해 주려고 거짓말한 거지?
그렇다고 혼자 하면 안 돼요. 코코아도 힘들면서.
코코아는 메이드 장이니까. 힘드러도 참을 수 이써.
···정말.
같이 하자. 같이 하고 같이 쉬자.
그래요. 누구는 고생하고 누구는 쉬면 안 되죠.
···코코아 거짓말 한 거 괜차나?
···괜찮아. 착해.
헤헤.
프리바티도 고마워요.
벼, 별말씀을요.
훈훈한 분위기다.
이 분위기를 깰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해 조용히 빠져나가자.
···아 무겁다 정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