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발전기08 / 10
발전기
탈출 왕의 탈출 강의
[SCENE START]
안녕하세요! 광고 전단을 보고 왔는데요!
정말로 이 병뚜껑만 드리면 탈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맞나요?
그럼~ 당연하지!
어때, 수강료치곤 저렴하지? 킥킥.
네, 그렇긴 해요.
···그런데, 처음 뵙는 얼굴이네요.
정말 이 분야에서 유명하신 분 맞나요?
선택지
교관님! 중개하러 와준다 해놓고, 그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해?
음~ 내 입으로 말하니까 좀 부끄럽긴 한데,
사람들이 나를 탈옥···
아니, 탈출 왕이라고 부르거든~
탈옥···?
선택지
아아~ 그게 아니라~
탈출을 잘하니까 탈옥도 잘하지 않을까?
뭐, 이런 의미로 말한 거였어!
지금 입고 있는 옷만 봐도 그럴듯하지?
탈출을 잘하려면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이 필수거든~
아하~ 그렇군요!
하긴, 실제로 탈옥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 무시무시한 갱생관에서요.
선택지
네? 뭐라고 하셨나요?
선택지
킥킥. 그래서.
실내 탈출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네, 맞아요.
저도 일단 생존 전문가이기 때문에 탈출에 일가견이 있긴 한데요.
실내에서는 해본 적이 많이 없긴 하거든요.
오, 그렇구나?
그런데··· 왜 여기로 부르신 건가요?
발전기랑 탈출은 관련 없는 것 같은데···.
그래?
내 생각은 좀 다른데.
여기 위쪽에 보여?
우우우웅-
환풍구가 엄청 많네요···?
맞아~
발전기에서 나오는 열기를 빼내려고 환풍구가 잔~뜩 있는 거지.
그럼, 설마 저희가 저기에···?
킥킥. 정확해~
밀폐된 실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연결된 환풍구로 나가는 게 정석이거든~
자신 있지? 전문가라고 했잖아.
그럼요!
이렇게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생존법도 숙지하고 있거든요.
오~ 생각보다 가르칠 게 많이 없을 수도 있겠는걸~
후후, 기대하셔도 좋아요!
그러면, 연습을 시작해 보자.
저~기, 왼쪽에서 두 번째 환풍구 보여?
네··· 네! 엄청 좁아 보이네요.
내가 방금 저기로 들어왔거든~
그럼, 나한테 배우기 전에, 먼저 생존 전문가의 실력을 봐도 될까?
네, 알겠어요.
토브가 환풍구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선 좁은 통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해요.
비좁고 공기의 농도도 적기 때문에 패닉에 빠진다면,
아무리 니케라도 이후에 폐소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오오. 이론에 빠삭한데?
선택지
후우~
이렇게 심호흡해서 정신을 안정시키고,
몸을 웅크려서 면적을 최소화한 다음···.
들어갑니다!
꾸욱-
어, 어라···?
원래 이렇게 하면 들어간다고 했는데···?
안 들어가고 뭐 해?
구, 구멍이 너무 좁아서 몸이 안 들어가는데요?
선택지
킥킥. 내가 먼저 시험을 보여줄게.
잘 봐?
이렇게 좁은 구멍에 들어가야 할 때는···.
후우우~
쑤욱-
!!
퀀시는 자기 몸보다 작아 보이는 환풍구 안으로 순식간에 들어갔다.
한순간 바디에 공기를 전~부 빼내고 들어가면 되는 거야. 들어오기만 하면 안은 생각보다 넓거든~
어때? 쉽지? 킥킥.
와아···.
그, 그럼, 저도 해볼게요?
후우우~
쑤욱-
와, 와아!
진짜로 들어가져요!
그렇지~?
킥킥. 이 친구 반응이 좋은데? 가르치는 맛이 있어~
선택지
알겠어~
퀀시의 탈출 수업은 계속되었고,
어느새 토브는 나름대로 자유롭게 환풍구를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오~ 진짜 많이 늘었다, 너~
헤헤, 이게 다 탈출 왕님 덕이죠!
크~ 뿌듯해, 이게 스승이 된 기분인가?
삑- 삑- 삑-
선택지
!!
? 누가 들어오시는데요?
생존 전문가! 지금 바로 실전에 들어가 볼까?
이번에는 건물 밖까지 나가보는 거지.
선택지
넵, 알겠습니다!
생존가님, 금방 다녀올게요!
선택지
좋아~ 이번에는 시간 잴 테니까, 최대한 빨리해 보자고!
넵!
쑥-
쑤욱-
내 말이 끝나기도 전, 두 명은 환풍구 속으로 사라졌다.
지잉-
아, 잘 먹었다~
점심시간은 진짜 꿀 같단 말이지~
엥? 베이비?
여기서 혼자 뭐 해?
선택지
오~ 베이비가 웬일이래?
좋아! 뭐가 궁금한데? 물어만 보라고~
이후 토브와 퀀시는 돌아오지 않았고,
나는 맥스웰에게 궁금하지 않았던 과학지식을 질문하느라 애를 먹게 되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