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전파탑07 / 10

전파탑

라스트 보스, 등장.

[SCENE START]

엑시아

타도-! 타도-!

엑시아

라스트 보스 타도-!

엑시아로부터 이상한 연락을 받았다.

[협동작전]이 있으니 전파탑으로 와 달라는 내용이었다.

긴급을 요하는 일이라길래, 하던 일도 내팽개치고 전파탑으로 달려가니.

토브

안녕하세요, 생존가님!

시그널

지, 지, 지휘관···?! 지휘관이 왜 여기에···.

엑시아

그야- 우리 파티원이니까요-

엑시아

타도-! 타도-!

엑시아

라스트 보스 타도-!

알 수 없는 조합이 날 반겨줬다.

선택지

무슨 일로 부른 건지 더 알 수 없어졌다.

선택지

토브

이거에요!

토브가 종이를 건넸다.

어쩐지 기름 냄새가 물씬 나는 종이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초기지 위험.]

[타겟명 미다스 방문 예정.]

[각 거점에 집합 바람.]

선택지

토브

헤헤, 드디어 이날이 왔어요!

선택지

토브

저, 토브가 드디어 선배님들께 인정받을 날이 온 거예요!

토브

그러니, 생존가님의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 주세요.

토브

괴물 신입, 토브가 승리하는 모습을요!

토브

헤헤, 선배님들 분명 뿌듯해하시겠죠.

토브

헤헤, 헤헤헤···.

토브는 어쩐지 상기된 얼굴로 옆에 놓인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얼기설기 엮인 전선은 기계로부터 뻗어 나와 TV와 게임기에 연결되어 있었다.

선택지

시그널

저··· 이, 이건 말이죠.

시그널

저, 저희의··· 비밀 무기에요.

시그널

이, 이것만 있으면 다시는···.

시그널

다, 다시는···

시그널

TV가 고장 날 일이 없어요!

시그널

드라마 놓치는 일, 이젠 없을 거예요!

선택지

엑시아

비장할 만도-

엑시아

수면 아래에서- 분노를 쌓아오던 우리가-

엑시아

드디어- 들고 일어나는 거니까요-!

엑시아

게임기 망가지는 일- 다시는 없을 거다-

엑시아

타도-! 타도-!

엑시아

라스트 보스 타도-! 마이너스의 손 타도-!

선택지

전파탑에 여러 기계가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때, 급하게 연락이 왔다.

시그널

메, 메이든으로부터 연락이···.

시그널

···!! 자, 장난감 가게가 돌파됐대요!

토브

역시 선배님, 이 정도는 거뜬하군요!!

엑시아

좋아할 때가- 아니잖습니까-

시그널

고, 공방도 돌파됐다고 해요.

시그널

센티가 불평하고 있어요.

토브

역시 선배님, 이 정도는 거뜬하군요!!

엑시아

좋아할 때가- 아니잖습니까-

시그널

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그널

저, 전파탑이라고···.

엑시아

비상-! 비상-! 라스트 보스 등장-!

토브

후우··· 선배님, 승부입니다!

토브가 기계를 조작하자 전선으로 연결된 TV와 게임기에 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루드밀라

토브? 안 보인다 했더니, 이런 곳에 있었구나.

루드밀라

흠? 이건 뭐지?

···불이 꺼졌다.

토브

··· ···.

시그널

··· ···.

엑시아

··· ···.

선택지

루드밀라

허무하다? 무엇이 말이지?

루드밀라

설온장 청소하다 토브 연락받고 급히 왔건만···.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루드밀라는 조용히 전파탑을 둘러보았다.

기계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토브와,

TV 전원을 누르며 슬퍼하는 시그널과,

게임기를 감싸 안은 채 공포에 질린 엑시아까지.

모두를 본 루드밀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루드밀라

토브, 이래서 부른 거였나.

루드밀라

무슨 일이라도 있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루드밀라

···차라리 다행인가.

토브

매, 맥스웰 씨··· 저희의 꿈이···.

토브

희망이···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토브

··· ···.

토브

역시 선배님, 이 정도는 거뜬했군요!!

엑시아

좋아할 때가- 아니잖습니까-

루드밀라

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엑시아

게임- 오버- 완패- 좌절-

시그널

마, 마지막 편 방송일이었는데···.

루드밀라

···다음에 해야겠군.

이후, 루드밀라는 말없이 엑시아와 시그널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렇게 [협동작전]은 연합의 패배로 돌아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