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엘리베이터09 / 10

엘리베이터

아이돌 영접

[SCENE START]

때는 민트와의 상담이 끝난 후.

같이 방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민트

···아무도 없죠?

민트

빨리 타요.

선택지

민트

네?

선택지

민트

오늘 늦잠 자서 메이크업을 대충 하고 왔단 말이에요.

민트

엘리베이터에서 누구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는데, 조심해야죠.

민트

팬들에게 가장 빛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게 제 마음이니까, 이해 좀 해주세요.

선택지

그렇게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

???

자, 잠시만요···!

지잉-

아인

휴~ 세이프 세이프~

민트

!

민트는 급하게 내 뒤로 몸을 숨겼다.

선택지

아인

어, 쌤도 방주 가는 길이에요?

아인

헤헤, 잘됐네요. 그럼 같이 가요!

덜컹-

아인은 이어폰을 꽂은 채, 어떤 영상을 보고 있다.

익숙한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모습.

선택지

아인

뭐예요, 쌤.

아인

쌤도 혹시 좋아해요?

선택지

아인

뭐긴 뭐예요.

아인

지금 방주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인 T.T. STAR죠!

아인

앗, 그러고 보니 쌤도 아시겠네요? 아니스랑 같이 일하시잖아요.

선택지

아인

오오, 역시! 그럼 혹시 이것도 보셨어요? 제가 요새 맨날 보는 영상이거든요.

아인

저, 이거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

선택지

아인

네, 맞아요!

아인

기다리던 팬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해줬대요.

아인

앞에 있는 한두 명이면 몰라도, 다 해주는 건 대박이긴 한듯요.

아인

저도 이때 근처에 있었는데, 슬쩍 껴볼 걸 그랬어요.

선택지

아인

그래서, 아쉬움도 달랠 겸.

아인

오늘 로열 로드에서 T.T. STAR 굿즈 샵을 연다길래 들러보려고요.

아인

혹시 또 우연히 민트를 근처에서 볼 수도 있으니까, 사인지도 챙겼어요!

아인은 기대 가득한 얼굴로 챙겨온 사인지를 꺼내 들었다.

민트

··· ···.

민트

저기요.

아인

우왓! 까, 깜짝이야!

아인

누, 누구세요?

아인

쌤의 새로운 담당 니케···?

민트

뭐, 틀린 말은 아니니까 그런 거로 치죠.

아인

어, 잠시만요. 뭔가 목소리가 익숙한데···.

아인

어디서 들어봤지···?

선택지

아인

그, 그렇겠죠···?

민트

T.T. STAR의 민트를 좋아하신다 하셨죠.

민트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나요?

민트

비주얼이라던가 무대 실력이라던가··· 여러 부분이 있잖아요.

아인

글쎄요. 아무래도 그런 것보다는··· 으으음···.

아인

팬들을 사랑해 주는 모습?

아인

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선택지

민트

··· ···.

민트

그 종이, 이리 줘 보시겠어요?

선택지

아인

에엥? 갑자기요?

민트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아인

어···.

아인

뭐, 한 장 더 있으니까 상관없긴 한데··· 자, 여기요.

아인의 사인지를 받아 든 민트는 능숙하게 사인을 시작했다.

슥- 스윽- 슥-

아인

???

아인

쌤, 저 잘 안 보이는데.

아인

저분··· 지금 뭐 하고 계신 거예요?

선택지

덜컹-

민트

아, 딱 타이밍 좋게 도착했네요.

민트

자, 여기요.

민트가 사인이 끝난 종이를 다시 돌려준다.

사인 밑에는 아인의 이름과 하트가 그려져 있다.

아인

어, 어라? 이건 민트의 사인인데···?

민트

헤헤, 이따 시간이 맞으면 만날 수도 있겠네요.

민트

저도 이벤트 차원에서 잠시 들리려고 했으니까요.

아인

으잉···?

아인

그, 그 말은 즉··· 제 앞에 서 있는 분이···.

민트가 마스크를 내렸다.

민트

네~ 맞아요. 제가 민트랍니다~

민트

헤헤,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아인.

아인

!!!

민트

그럼, 프로 아이돌은 바쁘기 때문에 먼저 가볼게요. 이따 만나요, 알겠죠?

아인

쌔, 쌤··· 이, 이거··· 꿈은 아니겠죠?

아인

방금까지 저 민트랑 같이 있었던 거예요?

아인

사인도 받고 대화도 하고··· 이름도 기억해 주고?

선택지

아인

저 뺨 좀 꼬집어주실 수 있나요.

선택지

아인

네, 네! 빠, 빨리요!

주우욱-

아인

으아아아- 아, 아파앗-!

아인

크흐~ 진짜 꿈이 아니구나!

선택지

그렇게 아인은 이후 민트를 한 번 더 만날 수 있었고.

학교 친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자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