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엘리베이터10 / 10
엘리베이터
단독 팬미팅
[SCENE START]
블랙과의 상담이 끝난 후.
음? 너도 방주로 내려가나?
선택지
내가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지.
이야기해 봐.
선택지
선택지
팬들을 만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
그런데 그 팬은 어디에 있지?
선택지
지잉-
···!
트로니로군.
반갑다, 그동안 잘 지냈나.
흐, 흐아아···!
주르륵-
선택지
···헉!
미안···.
아, 설마 지휘관이 이야기한 팬이란 게 너인가?
그러고 보니 [아크 게임쇼]에서 진행한 내 팬미팅에도 와줬었지.
아직도 기억하는구나···!
나, 정말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지도.
훗, 아직 죽기엔 이르다. 트로니.
그럼, 죽지 않고 평생 살게! 응!
선택지
선택지
마, 맞아···!
이번에 아크레인저 극장판을 새로 개봉했잖아.
그래서 그 영화표에 사인을 받고 싶어서···.
이번에도 우리 영화를 봐줘서 고맙다.
영화표는 어디에 있지?
하나면 금방 하겠군, 이리줘.
여기···!
촤라라락-!
트로니는 수십 장의 티켓을 등 뒤에서 꺼내 들었다.
이건···..
이게 다 영화표인가?
맞아, 영화를 보러 가면 랜덤으로 티켓을 배분해 주거든.
여기 봐봐.
멤버들이 각각 그려져 있는 것도 있고.
두 사람씩 나눠진 거, 그리고 셋이서 함께 찍힌 티켓도 있어.
이거 컴플리트하느라 정말··· 정말 장난 아니었거든.
교환을 통해서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뭐랄까. 내가 온전히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잖아.
먹는 시간, 자는 시간, 게임하는 시간을 줄여서.
매일 영화관에 들락날락하면서 완성한 거야.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을 줄은 몰랐군.
대단하다, 트로니.
에, 에이··· 뭘 또 대단할 것까지야.
블랙은 감탄하며 티켓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사인해 주었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나 진짜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을지도.
훗, 아직 죽기엔 이르다. 트로니.
응, 죽지 않고 평생 살게! 응!
선택지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직접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었어.
··· ···.
블랙, 너는···.
누가 뭐라해도 너는 내 영원한···.
히어로야.
으, 으으··· 으으으!
마, 말했다··· 말해버렸다!
주르륵-
탁-
흘러내리려던 트로니를 블랙이 붙잡아주었다.
···!
고맙다, 트로니.
나도 네게 똑같은 말을 돌려주고 싶다.
너 또한 방주를 위기에서 구해내지 않았나.
그러니.
너도 히어로다.
···!!
지잉-
때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나, 나는 이만 가볼게···!
지휘관도, 블랙도 오늘 정말 고마웠어.
또 봐···!
트로니는 빠르게 도망가 버렸다.
선택지
··· ···.
궁금한 게 있다.
선택지
아까 그 티켓, 세어보니 50장이 넘어갔다.
그럼··· 그만큼 본 거란 이야기가 맞나?
선택지
···그 열정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군.
선택지
감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블랙에게.
차마 트로니같은 팬은 정말 극성인 팬이다, 라는 이야기는 할 수 없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