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GINGERBREAD HOUSE06 / 19
GINGERBREAD HOUSE
GINGERBREAD HOUSE : 6
[SCENE START]
네 목적은 뭐지?
성격이 급한 아가씨로구나.
아주 건방져.
네가 내 부서진 꽃병의 대가로 이 자리에 있다는 걸 다시 상기시켜줘야겠니?
··· ···.
···좋아.
그럼 한 가지만 먼저 묻게 해줘.
말하렴.
너.
왜 한 쪽 다리가 의족인 거야?
··· ···.
헬레틱이라면 그 다리를 고치지 못할 리가 없어.
바디 수복을 하면 간단할 테니까.
왜 수복하지 않고 있는 거지?
수복할 수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으마.
당연히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지 않겠니?
넌 정말 헬레틱이 맞아?
개념적으로만 보자면, 그렇단다.
왜. 헬레틱인 건 같은데 느낌이 다르기라도 하니?
!!
다를 수밖에 없겠지.
내 망아지들한테 들었단다.
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헨젤과 그레텔에게 들었다고?
그래.
망아지들이 그러더구나.
자신들의 친구 중에, 못된 것에게 당해 [침식]으로 헬레틱이 된 친구가 있다고.
그게 아가씨 같은데, 맞니?
···맞아.
난 네가 만들어진 방식과 다르단다.
침식 같은 건 걸린 적이 없지.
내 스스로 바디를 헬레틱으로 만들었으니까.
뭐··· 라고?
헬레틱이라는 게 넌 뭐라고 생각하니?
랩쳐 퀸의 수하로 세뇌당한 니케?
인류가 아닌 랩쳐를 위해 싸우라고 세뇌당한 니케?
둘 다라고 생각했는데.
흠. 그렇구나.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는데도 [저쪽]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후후, 저쪽의 놈들이 제법 정보를 잘 통제한 모양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헬레틱이 다른 걸 의미하는 것이기라도 한다는 거야?
그래. 이쪽에선 헬레틱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 않단다.
애초에 헬레틱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왔다고 생각하니?
내가 헬레틱이었을 때, V.T.C.에서 정했다고 들었어.
그래. V.T.C.가 지었단다.
성하의 가호 아래 살아갈 수 없는, [이단]의 존재들.
인간의 뇌를 가진 채, 니케의 외형을 띤···.
[랩쳐].
그게 헬레틱이지.
!!!
그게··· 무슨 말이야.
그건 꼭··· 인간의 뇌를 가진 랩쳐를 뜻한다는 것 같잖아.
그 말이 맞단다.
그러니 너는 아직 헬레틱이라는 거지.
지금 네 육체의 구성은 인간의 뇌와 랩쳐의 바디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아니야. 난··· 니케야.
난 더 이상 랩쳐를, 퀸을 위해 싸우고 싶지 않아.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어.
그래. [침식]이라는 건 풀렸겠지.
하지만 그걸로 바디 구성물질이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하기엔,
네 눈 색깔이 아직 붉게 물들어 있지 않니?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내 목적이 뭐냐고 물었지?
내가 궁금한 건 네 머릿속에 심어진 그 [침식]이라는 것이란다.
듣자하니 그것의 발원지가 V.T.C.의 사제 중 하나라던데,
그게 정말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무언가가 아니라는 뜻이겠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 중 하나일 거라고 추정하고 있단다.
그러니 난 네게서 그 코드를 알고 싶단다.
세뇌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분명 그 몸에 흔적이 남아 있을 테니까.
침식을··· 알고 싶다고?
그래. 그런 종류의 침식은 이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거든.
···그래?
그렇다면 절대 안 돼.
침식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니까.
이쪽의 니케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넘겨주지 않아.
흠··· 그래? 내가 네게 그걸 억지로 빼앗는다고 해도?
그럼 내 유리구두를 전개하게 될 뿐이겠지.
유리구두라··· 네 곁에 있는 그 무장을 말하는 거니?
맞아.
신데렐라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니케라 여기며 사용하고 있구나.
의식적으로 랩쳐의 방식을 사용하는 걸 거부하고 있어.
그거 아니? 아가씨는 이론상 지금도 [거대화]를 할 수 있단다.
난 니케야. 랩쳐가 하는 거대화 같은 건···.
···그런 아름답지 못한 건 하지 않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하지 못하는 거겠지.
지금의 넌, 랩쳐인 너를 인정할 수 없으니까.
··· ···.
그래서야 퀸과 싸워 이길 수 있겠니?
그걸 어떻게···.
오래 전 퀸과 싸우러 궤도 엘리베이터를 올라갔다던 너희가,
내 망아지들을 만나러 와서 함께 싸우자고 하는 거면,
뻔하지 않겠니?
랩쳐 퀸이 드디어 지상에 내려오는 것이겠지.
··· ···.
너희의 힘이 아무리 잘났다고 한들,
지금의 너희 힘만으로는 랩쳐 퀸을 이겨내긴 어려울 거란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니까.
그러니 알려주마.
그 바디를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네 안에 남겨져 있는 침식 코드의 잔재가,
다시 일깨워지지 않을 수 있는지.
··· ···.
그렇게까지 해서 이걸 알려고 하는 이유가 뭐야?
궁금하니까.
진귀하고 아름다운 걸 수집하고, 탐구하고 싶은 건 마녀의 본능 같은 거란다.
마녀?
다시 소개하마.
V.T.C.를 배신한 이단자.
현상금 명, 마녀. 베르누이아라고 한단다.
네게 퀸에게 대항할 더 큰 힘을 줄 테니.
침식 코드를 살펴보게 하는 조건으로,
나와 거래하겠니?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