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무기고10 / 10
무기고
사실은 궁금해
[SCENE START]
지잉-
이, 이쪽이야.
지휘관, 아니스. 어서 와~
선택지
갑자기 불렀는데도, 이렇게 와 줘서 고마워.
오는 거야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괜찮은데,
무슨 일로 날 부른 거야?
그, 그게···.
아니스가 새로운 무장을 얻었다고 해서.
사용하는 걸 직접 보고 싶었어, 헤헤.
나도 아니스의 확장 무장이 궁금했거든~
테트라에서 만든 광학 병기가,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선택지
그냥 아니스만 부르는 것보다, 직속상관과 같이 불러야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라는 건 표면적인 이유고.
오랜만에 다 같이 지휘관도 보고 싶었어~
선택지
후후, 은화는 관심 없으니까 우리들끼리 구경하라고 하네~
그래서 저기 혼자 있어.
베스티가 무기고 반대편을 가리켰다.
···쯧.
선택지
신경쓰지 마, 지휘관님.
우린 그냥 보고 싶다는 사람한테만 보여주면 돼.
그, 그러면 보여줄 수 있는 거야?
닳는 것도 아닌데, 뭐.
여기서 보여주면 돼?
무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이, 이쪽으로 와 줄래?
피융-
콰앙-!
출력을 좀 조절하기는 했는데.
대충 이런 느낌이야.
테, 테트라의 광학 병기는 이런 느낌이구나.
대단해···!
위력도 위력인데, 아니스처럼 반짝거려서 엄청 예쁘기까지 하네~
마, 맞아.
특히 별 모양으로 빛이 나가는 게 예뻤어, 헤헤.
그건 어떤 원리로 방출하는 거야···?
원리는 간단해.
지잉하고 빛을 모은 다음···.
···모은 다음?
번쩍! 하고 나서 콰앙~ 하면 이렇게 돼.
지잉하고 번쩍하고 콰앙이구나.
뭔지 알 것 같아.
선택지
후후.
일정 경지에 오르고 나면,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감각으로 설명하는 게 더 빠른 경우도 있겠지~
선택지
누구나 그렇진 않겠지만, 저 둘은 그런 케이스이지 않을까?
···쯧.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딱 이 꼴이군.
··· ···.
갑자기 와서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야?
얼마나 열심히 다이어트했는데, 누구 보고 돼지래!
그 돼지가 진짜 돼지라는 말이 아니잖아!
하아···.
이딴 반응을 보일 것 같아서 멀리 떨어져 있던 건데.
그리고 너, 내 확장 무장엔 관심 없다면서?
그래, 관심 없어.
광학 병기는 이단이다.
전투에는 완벽한 전술과 체계 잡힌 지휘.
그리고 그것들을 뒷받침할 실탄만 있으면 충분해.
와···.
광학 병기는 이단이래.
누가 엘리시온 소속 니케 아니랄까 봐, 자기네 사장님이 할 법한 소리를 하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잘 들어.
관심은 없지만, 보고 있자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한 마디 하러 왔으니까.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의 원리도 파악하지 못하면 삼류다.
손에 들고 있는 게 일류라고 해서, 그걸 들고 있는 존재까지 일류가 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야.
알아들어?
네~ 네~
대단한 일류 납셨네요~
그러니까.
은화가 아니스의 곁으로 다가갔다.
뭐, 뭔데. 한판 붙자고?
그리고 은화는 아니스의 확장 무장을 살펴보았다.
삼류 손에 들려도 되는 무장인지, 내가 한번 확인해 주지.
뭐···?
조용히 해. 분석에 방해 되니까.
선택지
은화도 내심 궁금했던 게 아닐까?
저렇게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걸 보면, 사실은 가장 궁금했던 걸 수도 있고~
··· ···.
후후~
오구오구~ 그렇게 궁금했어요~?
그런 건 줄 알았으면, 나도 괜히 까칠하게 반응 안했지~
자, 얼마든지 봐~
··· ···.
나, 나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아니스, 그래도 괜찮··· 을까?
응. 보고 싶은 만큼 얼마든지 봐.
지금 나는 누구나 자애로 품어줄 수 있는, 마더 아니스니까.
그러면 나도 좀 가까이서 볼까~
그렇게 앱솔루트 스쿼드의 멤버들은 아니스의 확장 무장을 마음껏 구경했다.
아니스가 제발 그만 좀 보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