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커맨드 센터03 / 10

커맨드 센터

지휘관실 밤의 꿈

[SCENE START]

어둠이 차갑게 내려앉은 야심한 밤.

적막한 지휘관실에 선명한 노크 소리가 울렸다.

똑똑.

선택지

선택지

지잉-

이사벨

사랑스러운 분, 제가 왔어요.

이사벨

당신이 보내준 쪽지는 잘 받았답니다.

이사벨

이렇게 늦은 밤에 불러주시다니···.

이사벨

드디어 저와 함께 아침을 맞이할 준비가 되신 거군요.

선택지

이사벨

후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이사벨

자, 그럼···.

이사벨

밤이 늦었으니, 바로 시작할까요?

이사벨의 손이 셔츠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선택지

이사벨

음? 왜 그러세요?

이사벨

아아···!

이사벨

죄송해요,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이사벨

금방 씻고 올 테니까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요.

이사벨이 끈으로 내 손목을 묶었다.

선택지

이사벨

여긴 당신의 방이니까 도망가지 않을 거라는 거 잘 알아요.

이사벨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조금 불안해서···.

이사벨

이해해 주실 거죠?

쪽-

이사벨

잠시만 기다려요, 내 사랑.

이사벨은 그대로 샤워실로 들어갔다.

쏴아아-

이사벨이 샤워하는 소리가 지휘관실을 울렸다.

똑똑.

선택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렸다.

???

형제님, 들어가겠습니다.

선택지

지잉-

라푼젤

오래 기다리셨죠?

라푼젤

죄송합니다, 형제님의 쪽지를 받고 조금 놀라서···.

라푼젤

이렇게 적극적인 분이셨다니 미처 몰랐습니다.

라푼젤

그럼 당장 시작을···.

라푼젤

헛···!

라푼젤

형제님, 손목에 그건···!

라푼젤

게다가 은근하게 풀어헤쳐진 셔츠까지!!

선택지

라푼젤

세상에 적극적인 것도 모자라서 이런 취향까지 갖고 계셨다니!

라푼젤

제가 어서 풀어드릴게요 하악하악.

라푼젤이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선택지

라푼젤

하아아악··· 방금 풀어달라고 하셨잖아요···?

라푼젤의 눈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저벅··· 저벅···.

선택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지금 이 모습을 보일 순 없다.

선택지

라푼젤

··· ···!

라푼젤

바로 하는 건가요?

선택지

라푼젤

아아··· 저를 위해 대체 얼마나 준비하신 건지···.

라푼젤

저는 얼마든 기다릴 수 있으니 천천히 하세요.

라푼젤

절대 이불 속에서 나가지 않을 테니까요.

똑똑.

라푼젤이 이불을 뒤집어쓰는 동시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선택지

지잉-

얀

신참~ 일 끝나고 바로 온 건데 많이 기다린 건 아니제?

얀

오늘따라 얘기가 좀 길어져갖고···.

얀

어메?

얀

뭐고 그 꼬라지는.

얀

손목은 묶여있고 셔츠는 반쯤 풀어놨고 장관이네~

선택지

얀

오자마자 급하구만~ 밤은 길다 신참.

얀

천천히 샤워부터 하고···.

쏴아아-

얀

흐음?

얀

샤워기가 틀어져있는 것 같은데?

얀

설마 니···.

선택지

얀

아무튼 신참, 니도 은근히 여우라니까.

얀

그럼 원하는 대로 풀어주면 되나?

얀이 남은 셔츠 단추를 마저 풀어내려 갔다.

선택지

얀

와 그라노?

선택지

얀

엥?

얀

··· ···.

얀

아!

얀

으이구 엉큼하기는~ 안 춥겠나~

얀

하긴 밤도 깊어졌으니 누가 볼 일도 없을 거고.

얀

이왕 이렇게 된 거 맞춰주지 뭐.

얀

옥상으로 가자.

선택지

얀이 싱긋 웃으며 지휘관실 문을 열었다.

지잉-

???

꺄악!

얀

뭐고?!

프리바티

야, 얀···? 당신이 왜 여기서 나오시는 거죠?

얀

그러는 프리바티는 왜 여기 있노?

프리바티

저는 지휘관이 불러서···.

얀

흠···?

얀

이거 여우가 아니라 구미호였나 보네~

얀

내만 부른 게 아니다 이거제?

선택지

프리바티

마, 마, 맙소사···.

프리바티

지, 지휘관! 그 모습은 대체 뭔가요!

프리바티

설마···.

프리바티

제가 오기도 전에 벌써 얀과 시작하신 건가요?!

얀

아직 시작은 안 했다.

얀

나가서 하려던 참이었는데 딱 마주쳤네.

얀

우짤래?

프리바티

흐응···.

프리바티

세 명이서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렇다고 제가 빠질 수는 없죠.

프리바티

같이 가요.

부스럭.

라푼젤

잠시만요.

라푼젤

형제님, 죄송해요··· 결국 침대 속에서 나와버렸어요.

라푼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사벨

··· ···.

이사벨

역시 이곳엔 당신을 탐내는 여자들이 너무 많아요.

이사벨

당신을 여기서 데리고 나가야겠어요.

선택지

네 명의 니케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이대로면 손이 묶인 채로 꼼짝없이 당한다.

선택지

쿠당탕!

라피

···관!

라피

···휘관! 괜찮···니까?

라피

지휘관, 정신이 드십니까?

선택지

라피

네, 지휘관.

선택지

라피

네?

라피

아침부터 큰 소리가 나서 찾아왔습니다.

라피

침대에서 떨어지신 것 같은데 괜찮으십니까?

선택지

라피

악몽이라도 꾸신 겁니까?

선택지

이 꿈은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다짐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