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커맨드 센터08 / 10
커맨드 센터
익숙한 공간 낯선 공기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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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실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그리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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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휘관, 일어나셨군요.
많이 피곤하셨나 봅니다.
정확히 18시간 하고 11분째 주무시던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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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초기지에 돌아오시고 나서도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바쁘지 않으셨습니까.
얼마 만에 생긴 휴가인데, 푹 주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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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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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서 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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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지휘관실이 조금 낯설어서,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지휘관실에, 편히 쉬고 계시는 지휘관이신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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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지상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하지만, 이상합니다.
저는 지상을 자주 나갔었던 니케였고, 그만큼 긴 시간이 지나고 방주로 돌아온 적이 많았습니다만.
이런 기분은 처음 느껴봅니다.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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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
그렇군요.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에, 낯설게도 느껴질 수 있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지휘관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평화는, 지상에서의 생활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겠군요.
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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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도···.
이 고요함이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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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니스가 시끄럽게 탄산수를 찾고.
네온이 힘차게 화력을 외치며.
그걸 바라보는 저는 한숨을 내쉬고.
지휘관은 그 사이에서 웃음을 짓는.
이 공간은, 그런 공간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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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하지만 그 덕분에 지휘관도 이렇게 오래 주무실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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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좀 풀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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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그럼 같이 어디라도 나가시겠습니까?
조용한 지휘관실은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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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나와 라피는 적막한 지휘관실을 함께 떠났고.
전초기지를 돌아다니며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