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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센터

기다리는 시식회

[SCENE START]

지휘관실에 오겠다는 아르카나의 연락을 받고, 서류 정리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지잉-

아르카나

계세요~?

크러스트

실례하겠습니다, 미식가님!

선택지

크러스트

네! 아르카나님이 도시락 만드는 걸 좀 도와달라고 하셨거든요.

선택지

아르카나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준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M.M.R 부속 고등학교 친구들을 위해 도시락을 싸주고 싶었어요.

아르카나

그래서 그쪽한테 맛보기 좀 부탁하려고, 오늘 찾아온 거예요.

아르카나

부탁 좀 해도 괜찮죠?

아르카나

이제 슬슬 배고플 시간이잖아.

선택지

크러스트

잘 부탁드려요, 미식가님!

아르카나

일단 하던 일, 마저 하고 계셔도 돼요.

아르카나

다 끝나면 시식 부탁드릴게요~

선택지

잠시 후.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아르카나와 크러스트는 요리를 끝낸 듯했다.

크러스트

제 눈으로 봐도, 정말 잘 만들어진 도시락이네요!

크러스트

일단 맛도 제 입엔 합격이긴 한데.

크러스트

무엇보다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아르카나

와아. 정말이죠??

아르카나

전문가한테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으쓱해지는데요?

크러스트

자랑하셔도 좋을 정도예요.

크러스트

아마 이 정도 완성도라면···.

크러스트

누가 드시더라도 맛있게 드시지 않을까요?

선택지

아르카나

이게 다 크러스트님이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아르카나

오늘 정말 많이 배웠어요.

아르카나

특히 요리도 요리지만, 예쁘게 담는 거!

아르카나

확실히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싶더라구요.

아르카나

요리에 흥미가 있다 보니까, 잘하시는 분 보면 되게 존경스럽기도 하구.

크러스트

그런 것들이 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크러스트

당연히 할 줄 알아야 하는 거고, 아직 저도 배울 게 많답니다!

선택지

크러스트

아르카나님이야 말로, 요리 솜씨가 상당하시던데요?

크러스트

재료 다루시는 솜씨에 놀랐어요.

크러스트

계란말이를 말 때, 한 번도 안 망가트리고 마시는 것도 그렇고.

크러스트

정확하게 칼집을 내야, 이런 예쁜 문어 모양이 나오는데···.

크러스트

엄청 깔끔한 문어 다리를 만드셨네요.

아르카나

요리한 사진을 찍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주기도 했거든요.

아르카나

그래서 손질할 때부터 좀 깔끔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크러스트

재료 손질의 중요성을 아신다니···!

크러스트

이 정도라면 요리에 재능이 있으신 걸지도 몰라요!

아르카나

헤헷. 그 정도는 아닌데~

선택지

크러스트

그래, 맞다!

크러스트

혹시 요리 스터디에 관심 있으신가요?

아르카나

요리 스터디요?

아르카나

크러스트님이 직접 만드신 모임인가요?

크러스트

네. 아직 많은 인원이 모인 건 아니긴 한데.

크러스트

각자 본인이 알고 있는 요리 팁 같은 것들을 공유하는 모임 같은 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요.

크러스트

요리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만 모실 그런 스터디인데.

크러스트

혹시 같이 해보실 생각 있으신가···.

선택지

아르카나

할래요할래요할래요!

아르카나

저 그런 거 완전 좋아해요!

아르카나

안 그래도 혼자 요리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거든요.

아르카나

요리 학원 같은 곳이라도 다녀볼까, 생각하던 참인데.

크러스트

헤헤, 기뻐해 주시니 다행이네요.

크러스트

아마 아르카나님이 합류해 주시면, 분명 다른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르카나

그리고 저한테도 큰 도움이 되겠죠?

크러스트

물론이죠!

아르카나

진짜 기대된다!

아르카나

혹시 가장 빠른 다음 모임은 언제예요?

아르카나

될 수 있으면 빨리 참가하고 싶은데.

크러스트

잠시만요~

크러스트

일정 좀 확인해 볼게요.

크러스트

··· ···.

둘은 크러스트가 펼친 일정표에 몰두했다.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월요일이면 딱 좋네요.

아르카나

마침 제 비번일이고 하구.

크러스트

그럼 월요일로 확정할게요~

아르카나

혹시 준비물 같은 건 뭐가 필요할까요?

아르카나

아니면 회비라든가.

크러스트

다 준비해드릴 거니까, 따로 준비 안 하셔도 돼요.

크러스트

제가 하고 싶어서 만든 스터디라, 회비도 필요 없답니다.

아르카나

그치만 받기만 하면 너무 죄송한걸요. 뭔가 답례라도···.

크러스트

같이 즐겁게 음식을 만드는 것.

크러스트

그것보다 더 한 답례가 있을까요?

아르카나

···그렇네요. 말씀하신 대로예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아르카나와 크러스트의 대화.

···였어야 할 테지만.

꼬르륵-

선택지

아르카나와 크러스트가 내 존재를 눈치챈 것은 한참 뒤였고.

그제야 나는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