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법원04 / 09
법원
걸스 재무 토크
[SCENE START]
헬름과 함께 법원을 나섰다.
귀관.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마웠어.
덕분에 법률 상담에서 많은 걸 건진 것 같아.
선택지
응. 확실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는 여전히 문제가 있어.
···역시 이번 기부는 받지 않겠어.
선택지
솔직히 괜찮지는 않아. 당장 다음 달에 예산 문제로 스쿼드가 공중분해 될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거야.
선택지
응. 고마워.
그런데··· 먼저 귀관에게 사과할 게 있어.
선택지
사실 다른 방법을 미리 준비해뒀거든.
우리의 자금 상황에 대해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요청했어.
선택지
한 명은 억대의 자본을 굴리는 기업의 CEO.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뒷세계 사정에 밝은 사람.
선택지
곧 약속 시간인데, 혹시 같이 있어 줄 수 있어?
···귀관이 있는 편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선택지
고마워. 그럼 가자.
헬름이 부른 두 명의 조력자는···.
앗! 오빠도 있잖아??
자기가 있을 줄은 몰랐네~
··· ···루피와 바이퍼였다.
나와줘서 고마워. 잘 부탁해.
선택지
혹시 문제가 있을까?
선택지
···음.
사실 처음엔 달란트 스쿼드의 얀과 도라에게 부탁하려고 했어.
그런데 둘 다 시간이 없는 데다, 자문료가 비싸서 어쩔 수 없이···.
루, 루피도 엄~청 바쁘고 자문도 잘해줄 수 있거든?!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아핫. 나보다 그쪽 사정에 밝은 사람은 없을걸~? 거기다 공짜야~
물론 작은 부탁 정도는 들어줘야겠지만♡
알았어. 이건 우리 이지스 스쿼드의 정식 의뢰니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부탁은 들어줄게.
당연히 루피에게도 자문료를 지불할 거야. 하지만···.
미안. 역시 성에 차는 액수는 아닐거라고 생각해.
아냐, 안 줘도 돼.
사실~ 루피 예전부터 이런 거 꼭 해보고 싶었거든☆
···역시 CEO구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거지?
응?
어쩔 수 없네. 지금은 우리가 을이니까, 원하는 대로 줄게.
그래도 우리 자금 상황은 조금 고려해줘.
어어?!
자, 여기. 재무제표야.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듣고 싶어.
가, 갑자기 그런 걸 들이밀어도···!
선택지
재밌네~ 와보길 잘했어♡
선택지
뭐가~?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선택지
응♡
선택지
아핫. 너무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서로 좋은 일이니까.
뭐, 내가 조금 더 좋긴 하겠지만~
선택지
응. 이거, 중앙 정부 자금과 관계된 일이잖아?
이런 데에 너무 깊게 엮이면 피곤해지거든~
으음··· 그러니까 이게 기부금 총액이구··· 지출이···.
!!!!!
배, 배는 이렇게나 유지비가 많이 드는 거야?!
맞아. 그래서 어떻게든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고 있어.
혹시 좋은 방법이 있을까?
어··· 음···.
그, 그렇지! 일단 외주 업체들을 조금 정리해 본다던가···?
그런 거 있잖아. 방이나 책상을 정리하면 갑자기 생각도 정리되고 그런 느낌으로···.
···그렇구나. 하청이 늘어나면 그만큼 새는 곳도 많아져.
납품 업체들의 업무 흐름을 한 번 조사해 봐야겠어.
마, 맞아! 루피도 그런 뜻으로 한 말이었어···! 응···.
나도 한 번 볼게~
음··· 여기. 내가 아는 업체네~
바이퍼는 재무제표에서 식음료 납품 업체를 가리켰다.
크레디트가 줄줄 새고 있을 거야. 용케 품질 관리는 되는 모양이지만~
그건 우리 스쿼드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앗! 여기 피복 납품하는 회사도!
원가 아끼려고 저질 원단 썼다가 문제가 됐던 회사야. 조사해보자!
혹시 이런 업체가 더 있을까?
일단 보이는 건 이 정도지만, 파면 팔수록 계속 나올 거야.
중앙 정부의 자금은 멍청한 피라미들에게는 정말 달콤해 보이거든~
먹으면 죽는 쥐약인지도 모르고.
···길어질 것 같네. 자리를 옮기자.
간단한 다과라도 준비할게.
진짜?? 루피는 [YONG Bakery] 몽블랑으로 부탁해☆
그럼 나는 [Sweet & Cream] 쇼트케이크가 좋겠어♡
···미안. 그런 걸 준비할 여력은 없어.
그, 그럼 간식은 루피가 준비할게!
아! 우리 [루셰] 임시 사무실로 가자. 바로 여기 앞이구, 맛있는 것도 되게 많아☆
나는 어쩌든 상관없어~
···고마워. 꼭 갚을게.
헤헷. 괜찮아~
그리구 상담 끝낸 담에 우리 신상들 몇 개 입어볼래??
헬름은 옷태 엄청 예쁘게 나올 것 같은 느낌☆
아핫. 그건 나도 조금 관심이 생기네♡
···분위기상 슬슬 빠져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선택지
응? 오빠 어디가?
아핫. 자기, 도망가는 거야?
세 명 정도는 거뜬하잖아♡
귀관. 아직 상담이 끝나지 않았어.
선택지
몇 시간 후, 전초기지의 [루셰] 임시 사무실.
진짜?! 그 지휘관 나도 아는데!
실종된 게 아니라 아우터 림에 가 있었구나···.
아, 헬름. 이거도 먹어볼래?
고마워.
···그래도 이해하기 힘드네. 왜 지휘관 직을 포기하고 아우터 림으로 간 걸까?
··· ···! 맛있어···.
헤헷. 그 쿠키 맛있지~ 루피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글쎄··· 천성이 그런 사람이었던 거 아닐까? 범죄를 통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리고 아우터 림도 나름 지낼만해~
선택지
재무 상담은 금방 마무리되고, 예상대로 자리는 곧 사교모임으로 바뀌었다.
아, 맞다! 우리 신상 입어보기로 했지?
···그렇네. 솔직히 조금 기대하고 있었어.
나는 비싼 옷을 입어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아핫. 드디어 메인이벤트구나~?
수다를 떤 지 약 네 시간째. 마침내 메인이벤트가 시작된 모양이다···.
선택지
아, 그렇네. 상담은 이미 끝났으니까.
귀관. 오늘 정말 고마웠···.
응?? 오빠가 보고 평가해 줘야지!
맞아. 봐줄 사람이 가면 어떡해~
헬름도 자기가 봐주길 기대하고 있을걸♡
나, 나는···.
선택지
패션쇼로 시작된 메인이벤트는, 결국 나를 앉혀둔 채 밤이 깊을 때까지 이어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