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생화 공원02 / 07
생화 공원
공원을 떠도는 망령
[SCENE START]
오! 쌤, 오셨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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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쌤은 소문 못 들으셨어요?
여기 오면 딱 아실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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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요즘 인터넷에서 핫한 소문이 있거든요!
아인, 내가 근거 없는 소리라고 했잖아.
그리고 이렇게 밝은 낮에 귀신이 나올 리가···.
에이~ 선배! 근거가 없어야 더 재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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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귀신이요.
매일 밤.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여자의 원혼이
이 공원을 떠돌아다닌데요.
실오라기 한 장 걸치지 않은 채.
후후. 후후후.
후. 후후후. 후후후후.
이런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 ···.
흐흐. 선배, 무섭죠?
나는 귀신같은 건 안 믿어.
어쨌든!
대충 이런 내용이에요. 이제 쌤도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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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계속 이상한 소리 할 거면 난···.
쉿! 잠시 조용히 해봐요. 선배.
지금 들리는 것 같지 않아요?
후후.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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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아인.
후후후후후후.
후후후.
다들 여기서 뭐 하고 계신가요~?
!!
으, 으아아! 진짜 나왔다!
사, 살려줘요!!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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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게 무슨 일이죠. 햇님···?
트리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다.
그,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나체로 [후후후] 웃으며 돌아다니는 귀신이라니···.
으으···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네요.
정말로 이 공원에 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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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음···.
트리나라고 하셨죠?
죄송해요.
여길 관리하시는 분인 줄도 모르고···.
···저도 죄송해요.
에이~ 그런 소문을 듣고 왔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다들 너무 그렇게 죄책감 가지지 말아요~
저는 다~ 이해한답니다~
휴, 기분 안 나쁘셨다면 다행이네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후후, 금방 활기차져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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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하던 일을 마저 하러 가봐도 될까요~?
방금 끝내지 못한 일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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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네에~ 감사합니다~
그럼, 나중에 다시 봐요~
흠흠흠~♪
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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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아니라, 진짜 좋은 사람이었네요.
그러게, 잠깐 놀랐던 게 더 미안해질 정도로···.
다행히도 둘은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트리나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선생님.
그럼, 이제 저희도 슬슬 돌아가는 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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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는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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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츠바이의 눈동자가 머무는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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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생님.
저는 먼저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요.
나, 나중에 뵐게요.
츠바이는 보면 안 될 것이라도 본 듯, 급하게 공원 밖으로 사라졌다.
엥? 선배, 어디 가요!
선배!!
으, 같이 가려고 했는데, 뭐가 저리 급한 건지.
응? 쌤, 뭐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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텁-
나는 급한 대로 손으로 아인의 눈을 가렸다.
쌔, 쌤? 무슨 일이에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아인의 눈동자에 [그것]이 비치지 않도록.
후후.
후후후.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
···트리나가 이쪽으로 다가오기 전에 빨리 공원을 빠져나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