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생화 공원07 / 07
생화 공원
메이드를 위한 견학
[SCENE START]
메이드 포 유의 부탁을 받고 생화 공원에 왔다.
어?
주인님이 여긴 웬일이래.
혹시 날 보려고 찾아온 건가~?
선택지
··· ···.
딱 보니까 애들이 부탁해서 온 거네.
나 좀 지켜봐달라고.
선택지
메이드 카페 주변에 꽃을 심을 거니까, 견학 좀 다녀오라더니.
애도 아니고 무슨 보호자까지 붙이고 있어~
확! 삐뚤어져 버릴까~
선택지
진짜 별걱정을 다 한다니까~
내가 이런 거 하나 제대로 못 하겠어?
선택지
푸훕···.
벨벳의 입가가 실룩거리고 있다.
꺄하하하. 주인님 당황하는 거 진짜 웃기다~
장난이야, 장난.
오히려 주인님 얼굴 볼 수 있게 해줬으니까,
애들한테 칭찬 스탬프라도 찍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걸♥
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준비할 게 좀 있었거든요~
오늘 안내드릴 휴식ㅇ···.
선택지
네?
무슨 일이세요?
나는 트리나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선택지
선택지
아, 그랬었죠···!
죄송해요.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선택지
네! 열심히 해 볼게요!
선택지
고개를 돌려 벨벳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뭐야~
왜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는 건데~?
나도 듣고 싶다구~
선택지
마, 맞아요.
오늘 어떻게 둘러볼 건지 햇님이 물어보셔서요~
그래?
그럼 나는 모르고 있는 게 좋겠네~
알고 있으면 둘러 보는 재미가 떨어질 테니까.
그, 그럼 바로 둘러보실까요? 안내해 드릴게요.
잠시 후.
여기가 생화 공원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 공간이에요.
일반적인 공원하고 별로 다른 건 없어보이는데?
여기 있는 아이들은 피톤치드를 내보내는 나무들이거든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꽃들도 같은 효과를 내는 허브 종류들이에요.
한 번 꽃 향기를 맡아보시겠어요?
벨벳이 바닥에 앉아, 꽃 향기를 맡았다.
으음···.
확실히 향은 좋은데, 무슨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걸.
천천히 향을 음미해야 해요~
몸에 힘을 빼고, 아주 천천~히~
트리나가 벨벳의 옆에 앉았다.
절 따라해 보시겠어요?
흐읍-
흐읍-
하아-
하아-
어떠신가요? 좀 느껴지세요?
아직 잘 모르겠어.
아주 깊~게 들이 쉬어 보세요.
자, 다시 한 번~
흐읍-
흐읍-
하아-
하아-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뭔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흐음··· 아직 뭔가 부족한 게 있는 모양이네요.
아!
그럼 이건 어떨까요?
코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몸 전체로 느끼는 거예요.
털썩-
트리나가 꽃밭에 누웠다.
이렇게 누워서 꽃향기를 맡으면,
그냥 향기만 맡는 것보다 훨씬 더 꽃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죠~
자, 벨벳도 제 옆에 누워보세요~
털썩-
으음~ 꽃밭에 눕는 건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네.
벨벳과 트리나의 눈빛이 동시에 나를 향했다.
그럼 주인님도 같이 누워야지~?
햇님도 같이 누워주세요~
선택지
주인님 생각해서 같이 하자고 하는 건데,
주인님은 거절하는구나···.
아아~ 너무 슬퍼서 메이드 카페에 돌아가고 싶어지네~
선택지
털썩-
햇님도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선택지
사실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아직 제가 아는 모든 걸 전수해드리지 않았어요.
더 좋은 게 남아있거든요.
선택지
선택지
알려줘, 알려줘~
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하고 싶어졌어~
벨벳의 눈에 장난기가 가득 차 있다.
후후후, 그렇게 궁금하신가요?
훌렁-
나는 트리나가 옷을 완전히 벗기 전에 돌아 누웠다.
이렇게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누우면~
엄청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꺄하하하하하. 이거였구나?
주인님이 저런 반응일 만 했네.
그럼 나도 같이 해볼까~?
훌렁-
완벽해요, 벨벳~
자연과 하나가 되는 만큼, 최고의 기분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유는 조~금 달라도 정말 최고의 기분이긴 하네.
주인님, 뭐하고 있어? 같이 하자~
맞아요, 햇님도 저희랑 함께 해요~
선택지
꺄하하하하.
후후후.
나는 벨벳과 트리나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도,
도저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아, 즐거웠다~
이런 견학이라면 백 번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지
그야 쉬러 왔으니까, 충분히 즐겨줘야지.
선택지
나 쉬게 해주려고 애들이랑 주인님이 짠거,
사실 알고 있었지롱♥
선택지
꺄하하하. 다들 너무 순진하다니까~
선택지
애들이 보낼 때부터 어렴풋이 눈치는 챘는데,
주인님하고 만나면서 확신했지♥
주인님은 [대충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아니잖아?
진짜 나 견학 온 걸 보러 왔으면, [그렇다]고 했을 테니까.
선택지
그럼 잘 쉬었으니까,
얼마나 잘 쉬었는지도 애들한테 알려줘야겠지?
특히 옷 벗고 꽃밭에 누우면 엄~청 기분 좋다는 건 꼭 알려줘야겠네.
선택지
애들한테 들키지 않으려면···.
주인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지
벨벳의 침묵을 지키기 위해, 온종일 벨벳과 데이트를 했고···.
이 날의 고생은, 며칠 뒤 메이드들의 고맙다는 연락으로 돌아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