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생화 공원07 / 07

생화 공원

메이드를 위한 견학

[SCENE START]

메이드 포 유의 부탁을 받고 생화 공원에 왔다.

벨벳

어?

벨벳

주인님이 여긴 웬일이래.

벨벳

혹시 날 보려고 찾아온 건가~?

선택지

벨벳

··· ···.

벨벳

딱 보니까 애들이 부탁해서 온 거네.

벨벳

나 좀 지켜봐달라고.

선택지

벨벳

메이드 카페 주변에 꽃을 심을 거니까, 견학 좀 다녀오라더니.

벨벳

애도 아니고 무슨 보호자까지 붙이고 있어~

벨벳

확! 삐뚤어져 버릴까~

선택지

벨벳

진짜 별걱정을 다 한다니까~

벨벳

내가 이런 거 하나 제대로 못 하겠어?

선택지

벨벳

푸훕···.

벨벳의 입가가 실룩거리고 있다.

벨벳

꺄하하하. 주인님 당황하는 거 진짜 웃기다~

벨벳

장난이야, 장난.

벨벳

오히려 주인님 얼굴 볼 수 있게 해줬으니까,

벨벳

애들한테 칭찬 스탬프라도 찍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걸♥

트리나

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트리나

준비할 게 좀 있었거든요~

트리나

오늘 안내드릴 휴식ㅇ···.

선택지

트리나

네?

트리나

무슨 일이세요?

나는 트리나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선택지

선택지

트리나

아, 그랬었죠···!

트리나

죄송해요.

트리나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선택지

트리나

네! 열심히 해 볼게요!

선택지

고개를 돌려 벨벳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벨벳

뭐야~

벨벳

왜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는 건데~?

벨벳

나도 듣고 싶다구~

선택지

트리나

마, 맞아요.

트리나

오늘 어떻게 둘러볼 건지 햇님이 물어보셔서요~

벨벳

그래?

벨벳

그럼 나는 모르고 있는 게 좋겠네~

벨벳

알고 있으면 둘러 보는 재미가 떨어질 테니까.

트리나

그, 그럼 바로 둘러보실까요? 안내해 드릴게요.

잠시 후.

트리나

여기가 생화 공원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 공간이에요.

벨벳

일반적인 공원하고 별로 다른 건 없어보이는데?

트리나

여기 있는 아이들은 피톤치드를 내보내는 나무들이거든요~

트리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트리나

그리고 꽃들도 같은 효과를 내는 허브 종류들이에요.

트리나

한 번 꽃 향기를 맡아보시겠어요?

벨벳이 바닥에 앉아, 꽃 향기를 맡았다.

벨벳

으음···.

벨벳

확실히 향은 좋은데, 무슨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걸.

트리나

천천히 향을 음미해야 해요~

트리나

몸에 힘을 빼고, 아주 천천~히~

트리나가 벨벳의 옆에 앉았다.

트리나

절 따라해 보시겠어요?

트리나

흐읍-

벨벳

흐읍-

트리나

하아-

벨벳

하아-

트리나

어떠신가요? 좀 느껴지세요?

벨벳

아직 잘 모르겠어.

트리나

아주 깊~게 들이 쉬어 보세요.

트리나

자, 다시 한 번~

트리나

흐읍-

벨벳

흐읍-

트리나

하아-

벨벳

하아-

트리나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벨벳

뭔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트리나

흐음··· 아직 뭔가 부족한 게 있는 모양이네요.

트리나

아!

트리나

그럼 이건 어떨까요?

트리나

코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몸 전체로 느끼는 거예요.

털썩-

트리나가 꽃밭에 누웠다.

트리나

이렇게 누워서 꽃향기를 맡으면,

트리나

그냥 향기만 맡는 것보다 훨씬 더 꽃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죠~

트리나

자, 벨벳도 제 옆에 누워보세요~

털썩-

벨벳

으음~ 꽃밭에 눕는 건 처음 해보는데.

벨벳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네.

벨벳과 트리나의 눈빛이 동시에 나를 향했다.

벨벳

그럼 주인님도 같이 누워야지~?

트리나

햇님도 같이 누워주세요~

선택지

벨벳

주인님 생각해서 같이 하자고 하는 건데,

벨벳

주인님은 거절하는구나···.

벨벳

아아~ 너무 슬퍼서 메이드 카페에 돌아가고 싶어지네~

선택지

털썩-

트리나

햇님도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선택지

트리나

사실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트리나

아직 제가 아는 모든 걸 전수해드리지 않았어요.

트리나

더 좋은 게 남아있거든요.

선택지

선택지

벨벳

알려줘, 알려줘~

벨벳

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하고 싶어졌어~

벨벳의 눈에 장난기가 가득 차 있다.

트리나

후후후, 그렇게 궁금하신가요?

훌렁-

나는 트리나가 옷을 완전히 벗기 전에 돌아 누웠다.

트리나

이렇게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누우면~

트리나

엄청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벨벳

꺄하하하하하. 이거였구나?

벨벳

주인님이 저런 반응일 만 했네.

벨벳

그럼 나도 같이 해볼까~?

훌렁-

트리나

완벽해요, 벨벳~

트리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만큼, 최고의 기분이 느껴지지 않나요?

벨벳

이유는 조~금 달라도 정말 최고의 기분이긴 하네.

벨벳

주인님, 뭐하고 있어? 같이 하자~

트리나

맞아요, 햇님도 저희랑 함께 해요~

선택지

벨벳

꺄하하하하.

트리나

후후후.

나는 벨벳과 트리나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도,

도저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벨벳

하아, 즐거웠다~

벨벳

이런 견학이라면 백 번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지

벨벳

그야 쉬러 왔으니까, 충분히 즐겨줘야지.

선택지

벨벳

나 쉬게 해주려고 애들이랑 주인님이 짠거,

벨벳

사실 알고 있었지롱♥

선택지

벨벳

꺄하하하. 다들 너무 순진하다니까~

선택지

벨벳

애들이 보낼 때부터 어렴풋이 눈치는 챘는데,

벨벳

주인님하고 만나면서 확신했지♥

벨벳

주인님은 [대충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아니잖아?

벨벳

진짜 나 견학 온 걸 보러 왔으면, [그렇다]고 했을 테니까.

선택지

벨벳

그럼 잘 쉬었으니까,

벨벳

얼마나 잘 쉬었는지도 애들한테 알려줘야겠지?

벨벳

특히 옷 벗고 꽃밭에 누우면 엄~청 기분 좋다는 건 꼭 알려줘야겠네.

선택지

벨벳

애들한테 들키지 않으려면···.

벨벳

주인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지

벨벳의 침묵을 지키기 위해, 온종일 벨벳과 데이트를 했고···.

이 날의 고생은, 며칠 뒤 메이드들의 고맙다는 연락으로 돌아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