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관측소05 / 10
관측소
배신의 시그널
[SCENE START]
지잉-
어, 어서 오세요 지휘관···!
오늘도 지상 관측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선택지
네, 그럼 잠시만 앉아 계세요!
시그널이 관측기 화면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엇?
이게 뭐지···?
선택지
지휘관, 여기 이상한 신호 하나가 잡혀요.
시그널의 말에 따라 화면을 보았다.
붉은 원들 사이에 물음표 신호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선택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신호를 통틀어서 물음표로 표시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단 한 번도 본 적은 없었는데···.
뭔가 무섭네요···.
선택지
지잉-
어엇···?
안녕, 시그널.
여전히 작고 귀엽네.
아, 안녕하세요 로산나···!
선택지
미스터도 있었네~
마침 잘 됐어.
혹시 잠깐 관측기를 써도 될까?
확인하고 싶은 게 있거든.
가능하긴 한데요···.
지금 이상한 신호 하나가 잡혀서 그걸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오호.
그 신호, 내가 봐도 될까?
내가 확인하고 싶은 거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그, 그럼···.
시그널은 나의 동의를 구하는듯 하다.
선택지
고마워, 그럼 잠시만 실례할게.
··· ···.
아하, 저기에 있는 거군.
오케이, 확인했어.
저 신호가 뭔지 아시는 건가요···?
물론이지.
바로 헤도니아의 배신자라는 신호야.
그런 신호도 있었군요···!
처, 처음 알았어요···.
아, 원래 있던 신호는 아니고.
수상해서 미리 추적기를 달아놨었거든.
그런데 오늘 갑자기 신호가 아예 안 뜨더라고.
부서지거나 망가졌으면 에러 코드가 넘어오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도 없고.
그러다 지상으로 올라간 흔적을 발견해서 혹시나 하고 확인하러 온 거였어.
결론은 지상에 올라간 게 맞았던 거지.
아···.
참 웃기지 않아?
나를 당당하게 마주할 자신도 없을 거면서.
감히 배신할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건지.
··· ···!
어찌 됐든 미스터.
이 건은 위에 보고하지 말고 묻어줬으면 좋겠는데.
선택지
그런데 이 신호.
움직이고 있는 건가?
아, 네!
아주 미세하지만 조금씩···.
어?
다시 화면을 보니, 물음표 신호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아, 아까는 분명 움직였는데요···.
잠시 멈춘걸까요? 아니면···.
흐음.
뭐, 상관없어.
다시 돌아올 깡도 없을 테니, 이미 결말은 정해진 거겠지.
도와줘서 고마워.
그···.
···머, 멋있어요 로산나!
응? 뭐가?
드라마에서도 보면 배신당한 사람들은 엄청 상처받은 표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 그런데 로산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서요.
아뇨, 오히려 더 박력 넘쳐 보여요···!
음,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더 멋있겠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하나하나 상처받을 여유가 없는 것 뿐이야.
난 바쁘거든.
와아···.
그럼 난 진짜 바빠서 먼저 가볼게.
잘 있어 미스터, 시그널.
선택지
조, 조심히 들어가세요···!
지잉-
··· ···.
···지휘관.
저 로산나 같은 니케가 될래요!
이 날 이후, 시그널은 한동안 차갑고 도도한 캐릭터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