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관측소06 / 10
관측소
개코와 레이더
[SCENE START]
잠시 필요한 일이 있어 들른 관측소에는.
늘 있던 얼굴이 아닌 다른 얼굴이 있었다.
선택지
안녕 함장.
선택지
잃어버린 걸 찾고 있어.
마스트가 여기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아무도 없고, 레이더엔 온갖 게 잡히고.
거짓말쟁이.
선택지
··· ···.
내 소중한···.
지잉-
으우우우우···.
핫···!
안녕하세요, 앵커 그리고 훈련사님!
선택지
어···!
티, 티가 났나요?
하아···.
제가 요새 끼고 다니던 팔찌가 있었는데요.
저희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준 선물들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부적 팔찌였거든요···?
절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공방에서 특별 주문 제작까지 한 건데···.
···결국 잃어버렸어요···.
선택지
네!
제 휴대폰이랑 연동해서 잃어버리면 팔찌에서 맥스의 울음소리가 나도록 했거든요!
정말 굉장하죠?
···으흑, 정말 굉장한 거였는데 말이죠···.
전초기지랑 방주를 아무리 뒤져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혹시 여기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휴대폰이랑 연동을 했다면.
신호가 잡히겠네.
음.
앵커가 조용히 관측기에 손을 올렸다.
오오오···!
선택지
평소와 다른 느낌이야.
관측기가 느끼는 모든 걸 나도 느끼는 기분이랄까.
이 정도면 찾을 수 있겠어.
저, 정말인가요?!
응.
잠깐만.
앵커는 조용히 눈을 감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 ···.
···아.
찾았어.
정말 작은 신호야.
전초기지와 연결된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있어.
···이거 좀 대단하다.
와아아!!
정말 감사합니다, 앵커!!
저에게 정말로 소중한 거였거든요!!
응.
선택지
아···.
맞아.
···내 소중한 불가사리가 없어졌어.
레이더로 찾아도 못 찾겠어.
어떡하지···.
아!
앵커, 혹시 그 불가사리 말인데요.
혹시 음~ 소금기가 있는 비린내가 나는 것 맞나요?
··· ···!!
응, 맞을 거야.
그렇게 상세하게 냄새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면 저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훈련사님 방에 있어요!
선택지
네!
아까 낮에 훈련사님 잠시 뵀었잖아요~
그때 방에서 평소 안 나던 냄새가 나서 특이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침대 밑이었나, 아무튼 그 안에서 냄새가 강하게 났었어요!
아···.
함장이랑 상담할 때 탈출했구나.
거기는 찾아볼 생각도 못 했어.
고마워, 비스킷.
헤헷, 저야 말로요!
···그렇게 나는 해야 할 일을 까먹은 채 관측소를 나섰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