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8: 영웅16 / 20
Chapter.18: 영웅
병문안
[SCENE START]
[메티스를 향한 시민들의 찬사가 뜨겁습니다.]
[NIMPH가 없어도 인류를 구해낸 진정한 히어로!]
[특히, 랩쳐들이 몰려드는 마지막 순간 온 힘을 다해 그들을 물리친 라플라스를 향해.]
[방주 시민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메티스를 비난하던 시민 단체들은 모두 NIMPH를 심어야 한다는 의견을 철회하고.]
[그녀들의 업적이 다른 니케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미실리스 인더스트리의 주가가 상승···.]
와~
와아 진짜!
우리도 저기서 같이 싸웠는데!
누구는 영웅이고!
누구는 병원 신세고!!
메티스를 히어로로 복귀 시키겠다고 메티스까지 속여먹은 앤데.
슈엔이 미쳤다고 우릴 같이 방송에 내보내겠냐?
바랄 걸 바래라.
그리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니야.
그때 라플라스가 극복해 내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우리 모두 죽었을 테니까.
··· ···.
··· ···.
지ㅇ-
히어로~ 슬라이드!
라플라스가 열리는 문틈 사이로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왔다!
야, 문 다 열리면 들어와!
미안하다!
버드 보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히어로 슬라이드를 쓰고 말았다!
아··· 우울해하는 것보다 훨씬 좋기는 한데.
새삼 정말 시끄럽네요.
버드 보이! 몸은 괜찮나?
선택지
그렇군! 정말 다행이다!
선택지
물론이다!
우리는 미실리스의 최신식 기술로 케어를 받아 이전보다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지금 저거 자랑하는 거죠?
···의도한 건 아니라고 봐.
버드 보이. 슈엔에게 일의 전말을 모두 들었다.
우리 때문에 이런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해서 정말로 고맙고 미안했다.
메티스의 리더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라플라스가 고개를 숙였다.
뭐 이렇게까지···!
슈엔이 네게 다신 이런 부탁을 하는 일은 없을 거다.
있다고 해도 내가 전부 막을 거다.
슈엔과도 그렇게 약속했다.
몇 시간 전.
슈엔이 허공에 잔을 들어 올렸다.
다시 히어로로 부활한 라플라스를 위해! 건배-!
··· ···.
뭐야. 같이 건배 좀 하자니까. 앞에 히어로 안 붙여줘서 그래?
하아··· 그래 까짓것 해준다. 히어로~ 건···!
슈엔. 할 말이 있다.
할 말?
아, 그래. 나도 너한테 해줄 말 있어!
요번에 솔직히, 중간엔 네가 트라우마다 뭐다 하면서 완전 고철이 되어버린 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었어.
넌 역시 내가 만든 최고의 니케야. 다른 고철들이랑은 달라!
난 네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믿었···.
슈엔. 너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한다.
응~ 그래. 나도 고마워.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나를 니케로 만들어 주었고.
내게 악당을 물리칠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주었으니까.
하하! 얘 좀 봐. 뭘 새삼스럽게 그걸 다시 말하고 그래.
그러니 제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마라.
···뭐?
제발 메티스를 위해··· 아니, 날 위해서라는 이유로! 정의에 어긋난 길을 가지 마라.
··· ···.
난 널 악당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
악당?
너 지금 나한테 악당이라고 했어?
··· ···.
하하···! 네가 나한테 악당이라고?
슈엔이 라플라스에게 잔을 집어던졌다.
쨍그랑-!
악당이라니··· 악당이라니!! 어떻게 네가 날 비난해!
너만큼은 나한테 뭐라고 하면 안 돼!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한테 히어로라는 이름 달아주려고 내가! 어떤 위험을 감수했는데!
슈엔.
시끄러! 듣고 싶지 않아! 나가!
히어로가 되겠다.
나가라니까!
네게 악을 선택하게 한 속죄로!
다시는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이렇게 흔들리지 않겠다!
방주의 인간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해도, 나를 비난하고 돌을 던져도!
네가 더는 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악을 선택하지 않도록.
절대 무너지지 않는 히어로가 되겠다.
··· ···.
그러니 약속해라!
다시는 이런 식으로 정의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 ···.
···진짜지?
이번처럼 트라우마니 뭐니 하면서 고철처럼 굴지 않을 거지?
내가 만든 [니케]답게.
방주의 저 무식한 것들한테. 네가 최고라고··· 최고의 니케라고 인정받을 거지?
맹세하겠다.
어떤 공포가 닥쳐와도.
설령 죽음을 눈앞에 둔다고 해도.
절대 쓰러지지 않겠다.
···그 약속 지켜.
나도 약속할 테니까.
그러니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게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글쎄요. 언제 또 무슨 일을 벌일지···.
··· ···.
내가 히어로로 있는 한 약속은 지켜질 거다.
히어로의 약속은 절대적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난, 앞으로도 히어로로 살아갈 거다!
응. 그래. 그건 응원할게.
저도요!
선택지
선택지
!!
···무섭다.
하지만! 무서워하지 않을 거다.
난 히어로니까.
선택지
고맙다!
그럼 할 말을 다 했으니 난 돌아가겠다!
라플라스가 힘차게 창문을 열었다.
빨리 회복해서 함께 지상을 누비자, 버드 보이!
히어로~ 퇴장!
라플라스가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선택지
아니 왜 멀쩡한 문을 두고 저기로 나가는 거야?
하아···.
정말 요란한 분이시네요.
지잉-
선택지
엔더슨
몸은 어떤가
엔더슨
지금쯤이면 다 회복되었겠지?
아직 멀었습니다
엔더슨
엄살이 늘었군
엔더슨
다 안 나았어도 어쩔 수 없네
엔더슨
내가 자네의 상관 아닌가
마침 저도 할 얘기가 있습니다
엔더슨
자네가 나한테?
엔더슨
흠
엔더슨
좋아
엔더슨
내 방으로 오게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