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8: 미지01 / 18
Chapter.28: 미지
잠식된 도시 : A
[SCENE START]
흐아아~ 세상에~
이 정도면 그냥 수정 밭인데여?
와. 위험한건 둘째치고 보기에는 엄청 좋은데요?
그렇슴다. 이쁘긴 함다.
음··· 잠깐만 둘러봐도 이거, 지도는 아무 소용 없겠는데요.
수정들이 여기저기 다 솟아있어서 지도랑은 길이 완전 달라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리버린이 있는 거 아님까?
에구구. 그렇긴 한데요~ 제가 사실 암기한 것에서 응용하는 건 강한데.
완전 새롭게 길을 찾아내는 건 딱히 자신 없는데요.
녜? 진짜여?
라고 거짓말 한 번 해봤어요. 사실 엄청 잘해요.
괜히 패스파인더 스쿼드의 대표로 올라온 게 아니란 말이죠.
히히. 그래야져.
그런데 여긴 왜 이렇게 수정이 난리일까요?
중규모 도시라고 했잖아여? 이 수정들의 양분이 될 에너지는 차고 넘쳤겠져.
그리고 저기 봐여.
일레그가 가리킨 먼 곳을 쳐다본다.
···원형의 거대한 수정이 빛나고 있다.
건물과 수정으로 인해 전부가 보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의 크기였다.
이 정도 규모의 도시의 광원 대부분을 저거 혼자서 맡고 있어여.
가까이 가면 엄청 뜨겁겠져.
그만큼 막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거예여.
모르긴 몰라도 저기가 이 수정들의 근원일 거라 생각해여.
혹은, 그 급의 무언가 던가여.
일단 저기까지 가는 걸 목표로 삼져. 다들 괜찮져?
와. 엄청 의욕적이시네요?
처음부터 계속 의욕적이었어여.
그리고 저런 걸 봐버렸잖아여.
저걸 보고 의욕이 안 난다면, 그건 자신의 지식욕에 대한 모독이져.
···그런가요.
오퍼레이터 씨. 맵 마킹 부탁할게여.
가야 할 길은 몰라도 지나온 길은 다 기록해놔야 하니까여.
예. 그렇지 않아도 미리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 에블라 입자 농도가 진짜 낮네요.
이렇게까지 맑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깔끔한 환경은 처음이에요.
그것도 나중에 시간 나면 조사해 봐여. 에블라 입자랑 수정이 무슨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여.
예. 알겠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면 됨까?
일단 직진해 주세요.
이런 패턴이라면 갈림길이 나올 텐데, 거기서 한 번 더 안내드릴게요.
알겠슴다. 그럼 제가 앞장서겠슴다.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