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8: 미지07 / 18
Chapter.28: 미지
비전 아이 : A
[SCENE START]
그럼 우리 목적은.
저 수정 덩어리까지 가는 길을 닦아놓는다?
예. 다음에 왔을 때 수정 때문에 길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그래봤자 아주 미약하게 바뀔 거라 생각해요.
수정이 자라는 속도는 느리고, 이 도시에 에너지라 부를 만한 것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수정 덩어리에서 간단한 조사 후 바로 복귀하져.
응? 왜 바로 복귀하나요?
수정 덩어리를 바로 써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뎨, 지금은 그럴 장비가 없어여.
조사도 좀 더 본격적으로 해야 하고여.
그래도 수정 덩어리가 일레그가 말한대로 굉장한 거라면, 그걸로도 큰 발견임다.
잘 풀리면 앞으로도 수정 탐색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테고,
저희도 그 탐색대에서 한 자리할지도 모름다.
먹고살 걱정이 줄어든다는 검다.
그리고 우리 지휘관님은 지상 탐색을 훌륭히 해낸 지휘관으로 명성을 드높이겠지?
후우··· 벌써부터 유명세와 권력을 휘두를 생각 하니 두근거리네요.
길을 찾은 것처럼 보이던데, 맞아?
예. 수정 덩어리에 가까울수록 바닥에 깔려있는 수정의 빛이 강해져요.
아주 미약한 차이긴 한데, 확실히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육안으로 보기에 선뜻 구분은 안 되는 것 같은데.
제 눈에 달린 광원 감지 기능을 키면 됨다.
관둬. 그걸 계속 켜놓고 다니면 사고전환 급행열차야.
선택지
예. 오퍼레이션 디바이스에 광원 감지 기능을 업로드할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오퍼레이션 디바이스를 통해 광원 감지가 되는 거라, 시프티 씨가 서포트하기에 불편할걸여.
화면이 그냥 광원 감지용 화면만 나올 텐데여.
에이. 그 정도는 감안해야죠.
그러지 마여. 네온 씨가 하면 되니까.
예? 제가요?
녜?
예?
녜?
뭐 하냐 니들.
저는 화력 감지 센서밖에 없는데요.
그···. 안경의 왼쪽 프레임 상단을 가볍게 세 번 쳐보시겠어여?
??
톡톡톡.
파앗-!
으악! 내 눈!
광원 증폭 기능을 킨 거에여. 빛을 내는 뭔가가 있으면 엄청 뚜렷하게 보일 거예여.
길을 따라 나있는 수정의 밝기 구분이 되시나여?
오, 넵. 점점 밝아지는 수정들이 있어요.
좋아여. 그 길을 따라가져.
네온 씨가 알려주고, 리버린 씨가 루트를 짜고, 해머링 씨가 개척하는 걸로 좋져?
예. 좋아요.
문제없슴다.
후후. 보셨나요. 저는 이제부터 네온이 아닙니다.
비전-아이-네온입니다.
···일레그. 얘 안경 뭐야.
저도 잘은 몰라여. 이런저런 기능들이 붙어있는 초 고성능 안경이라는 것 말고는 모르겠어여.
방주에 내려가서 각 잡고 알아봐야 할 것 같아여.
그도 그럴게, 3대 회사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니거든여.
개인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하기엔 너무 성능이 좋구여.
···수상한데.
···저도 한번 알아볼게요. 짐작 가는 게 있어요.
뭔데?
일단 알아보고 연락드릴게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아서요.
··· ···.
야 너 갑자기 진짜 스파이 같아졌다?
원래부터 진짜 스파이였는데요.
됐고, 아니스는 제가 가는 길만 잘 따라오세요.
이 비전-아이-네온이 가는 길을 따라오기나 하란 말이에요.
···이 안경 자폭 기능은 없어?
있어여.
있어요?
나 좀 알려줘.
프레임의 끝을···.
자, 잠깐! 말하지 마세요!
그전에 왜 그런 기능이 있는 거죠!?
저야 모르져.
··· ···.
출발하시죠.
선택지
일행은 걸어갔다.
일레그.
녜?
···이전에 말했지. 이 수정은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히히. 그랬져?
누구라고 생각해?
모르져.
근처에 있을 확률이 있을까?
글쎄여. 없지 않을까여?
가정을 하나 해볼까여.
만약에 제가 이걸 만들었다고 치져.
그런데 누군가 내가 만든 걸 맘대로 건들고 다니고 있어여.
내 소중한 작품을 막 다루는 거져. 처음 보는 것들이.
그랬으면 저는 진즉에 다가와서 뭐라고 하든,
힘을 휘두르거나 했을 거예여.
···그렇겠지.
녜. 그러니 안심해도 될 것 같아여.
일단은여.
그래. 일단은 말이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