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8: 미지06 / 18
Chapter.28: 미지
탐색 : B
[SCENE START]
옥상 도착-!
와. 여기 엄청 높슴다.
그렇져?
여기라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도시의 구조를 어느 정도는 볼 수 있을 거예여.
그러니 잘 부탁해여. 리버린 씨.
···! 예, 예.
달달 외워놓을게요.
일레그 님. 이렇게나 생각이 깊으신 분이셨군요.
히히. 뭘여.
그럼 저는 여기서 전광판을 한 번 가지고 놀아볼게여.
그런데 뭘 어떻게 하려고?
전기란 전기는 수정이 모조리 빨아먹은 것 아냐?
전광판은 고사하고 핸드폰 충전도 못 할 것 같은데.
그건 맞는데 수정 안에는 일단 전기가 있는 건 맞거든여.
그걸 어떻게 잘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전광판 쪽으로 흘러가게 해 보려구여.
이 일로 뭘 실험해보고 싶은 거지?
제 생각인데여.
수정이 여기에만 있을 것 같진 않거든여.
아마 여기 말고도 넓게 넓게 퍼져 있을텐뎨,
그 말은 즉, 공짜 에너지가 지상에 굴러다니고 있다는 얘기거든여.
이런 귀한 걸 그냥 두고 볼 순 없져.
선택지
녜~
잠시 후.
···해머링 님.
예.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 좀 봐주시겠어요?
어디 말임까?
저쪽에, 녹색 컨테이너가 있는 곳이요.
음. 넵. 어딘지 찾았슴다.
근데 저긴 왜 그러심까?
뭔가 위화감이 드는 것 같아요.
수정 색이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이···.
수정 색이 말임까?
··· ···.
어. 그렇슴다.
아주 조금이긴 한데, 좀 더 밝은 것 같은 느낌임다.
역시 그렇죠?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람다.
철컥 철컥.
···뭐 하시는 거죠?
아, 광원을 더 잘 찾을 수 있게 눈 모드를 좀 바꿨슴다.
그거 괜찮나요? 사고 전환 올 것 같은데요.
괜찮슴다. 조금만 사용하면 문제없슴다.
흐음··· 역시 그렇슴다.
저쪽에 수정이 빛이 좀 더 밝슴다.
그리고···.
수정들이 가면 갈수록 점점 밝아지지 말임다.
혹시 이차선 도로 쪽으로 밝아지지 않나요?
오. 맞슴다. 어떻게 알았슴까?
···대충 알았어요.
수정 덩어리와 가까운 수정일수록 더 밝게 빛나는 것 같아요.
저 이차선 도로, 수정 덩어리로 갈 수 있는 길일 것 같거든요.
그럼 빛이 더 강한 수정을 따라가면 저 큰 거에 도착할 수 있다는 말임까?
아마도요.
그럼 어서 움직이지 말임다.
선택지
고, 고맙습니다아···.
쾅-!
···가까운 곳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껏 듣던 폭발음과는 다른 느낌이다.
쾅-!
···이건 흔히 말하는 8비트 폭발음인데.
히히히! 됐어여! 됐다구여!
···반대편 건물에 전광판이 비친다.
BOOM이 실행되고 있다.
이 수정, 부숴지면 그냥 바스러지는 게 아니라! 안에 전기가 남아있는 상태를 제법 유지해여!
그 때 바스러지지 않게 양분, 그러니까 에너지를 계속 주입해 주면 안정화되는데, 이 때는 수정이 커지지 않아여!
현상 유지만 하려고 하는 거져! 자기도 살고 싶으니까여!
이 때는 빨아먹는 걸 안 해여! 그러니 안에 남은 전기를 땡겨서 쓸 수 있어여!
조건만 맞으면, 이 수정 자체를 동력원으로 쓸 수 있다는 얘기져!
···동력원으로서의 힘은?
히히. 놀라지 마세여!
이 전광판을 키는데 필요한 수정은···.
일레그는 손톱만 한 수정 조각을 가리켰다.
···저 정도 크기라고?
녜!
이건 진짜 대단한 거예여!
수정은 전기를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보관소인 셈이져!
그러니, 저거! 저 큰 수정 덩어리! 도시 끝에 있는 저거!
저게 얼마만큼의 전기를 품고 있을지 상상이 되시나여?
저건 어쩌면···!
방주의 차세대 동력원이 될 수도 있어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