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5: 대화01 / 19
Chapter.35: 대화
나는 나
[SCENE START]
엘리시온 본사. 연구실.
특이 사항이 있습니까?
그래. 특이 사항 투성이라 뭐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군.
일단···.
코어에 남아있던 미약한 에너지는 사라졌다. 정황상 너와 완전히 융합되었다고 보는 게 맞겠군.
그리고 바디는···.
엘리시온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엘리시온이 만든 게 아니게 되었다.
뭔 말이야 그게. 말이 맞긴 해?
우와 사장님.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라니 제법이시네요.
조용히 해라.
··· ···.
넹.
은화가 너에게 건넨 택티컬 업 OS의 상당수가 반영되어 있다.
고기동 전투에 특화된 바디 밸런스와, 전반적인 내구성 및 완력 상승은 물론
레드 후드 모드를 확장 무장으로 온 오프 할 수 있는 기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상태다.
···뭐야. 확장 무장?
어. 그거 도로시가 쓰던 거랑 같은 것 아닌가요?
그래. 너희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
···그럼 이 상태에서도 비장의 무기가 남아있다는 얘기야?
그건 아닐 거야. 레드 후드 모드를 온 오프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
정확하다. 레드 후드 모드의 피드백을 확장 무장에게 전가하는 것이었으니까.
레드 후드 모드를 쓸 수 없게 된 지금 시점에서는 쓸모없는 기능이지.
그렇··· 구나.
라피의 바디 얘기로 돌아가지.
스펙 상으로는 엘리시온에서 준비한 택티컬 오브 택티컬 테크놀로지의 정수가 반영되어 있다만.
···그 구성 물질이 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선택지
재료가 뭔지 모르겠다는 얘기다.
설계도대로 만들어졌지만, 무슨 재료인지는 불명인 상태다.
적어도, 지금 방주에서 다룰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
그게 맞겠지. 변신이라니,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나.
말도 안 되는 일에는 말도 안 되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그걸 찾아내는 게 다음 목표가 되겠지.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예. 유동성 있게 움직이던 다크 매터는 액체 금속이라고 했었죠.
그리고 A필러는 방주 기초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이미지군요.
이물감은 없나?
없습니다. 원래 제 몸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이질감은?
없습니다.
확실한가?
··· ···.
교관.
제가 뭘로 만들어졌든 저는 저입니다.
··· ···.
···우와.
좋다. 만족스러운 대답이군.
그럼 마지막으로 너의 그 무장.
세븐스 드워프 제로라고 했던가.
바보 같기 짝이 없는 무장이다.
···뭐라고요?
총기에 추진체를 달아 고기동 전투를 가능하게 해 주고,
보통탄과 유탄을 동시에 사용 가능.
전자기장으로 드릴을 발생시켜 결전용 무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걸 다 넣으면 더 좋겠지라는 유치한 발상으로 만든 무장이다.
택티컬 한 관점에서는 엉망이라는 말조차 아깝다.
교관.
단.
특별한 누군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장이다.
그 사람이 아니라면 다룰 수 없고, 그 사람이 다룬다면 100%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전용 무장인 셈이다.
··· ···.
예. 이상적으로 그리던 움직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됐다.
네 무장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지 않겠다.
비인가 병기를 사용하는 그림이 되겠지만, 특수별동대인 이상 문제될 건 없겠지.
그리고 누가 보고 흉내 낼까 봐 무섭군.
감사합니다.
그래. 이상이다.
선택지
뭐가 말이지?
선택지
선택지
··· ···.
이곳으로 올 때, 직통 엘리베이터로 왔나?
선택지
다음 목적지는 어디지?
선택지
좋아. 같이 가지. 차로 간다.
가면서 보여주지.
지금의 라피를 방주가 감당할 수 있는지 어떤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