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5: 대화03 / 19

Chapter.35: 대화

설레는 말

[SCENE START]

엔더슨

고생 많았네.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자네가 한 일에 비하면 작은 일일세. 감사받을 일 정도는 아니야.

엔더슨

좀 더 시간을 들이면,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테니 기대하게.

엔더슨

그래. 그럼 이제 이번 지상 탐색에 대한 결과에 대해 얘기해 볼까.

엔더슨

먼저, 신데렐라와 그레이브일세.

선택지

엔더슨

···그레이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엔더슨

신데렐라의 경우는 믿기 어렵군.

선택지

엔더슨

신데렐라는 과거, 인류에게···.

엔더슨

··· ···.

엔더슨

···흠. 아닐세. 과거 얘기일 뿐이지.

엔더슨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방법도 없고.

엔더슨

시간은 많은 것을 바꾸지.

엔더슨

자네와 함께 헬레틱 공략에 일조했다고 하니, 믿어보겠네.

엔더슨

일단 그 둘의 존재는 극비일세. 알고 있는 이가 매우 적지.

엔더슨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일세.

엔더슨

버닝엄을 비롯한 부사령관들의 귀에 들어가는 것도 시간문제겠지.

선택지

엔더슨

그래. 반쯤은 맞는 말일세.

엔더슨

하지만 버닝엄이 희생을 감수하고 나온다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걸세.

선택지

엔더슨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 봄세.

엔더슨

일단은 그 둘과 함께 계속 작전을 진행해 주게.

선택지

엔더슨

그럼 다음엔 다크 매터로군.

엔더슨

잉그리드. 샘플에 대해선 어떻게 됐지?

잉그리드

앱솔루트가 확보한 후 지상의 간이 연구소로 보냈다. 방주에 들일수는 없으니까.

잉그리드

성분 분석에 들어갔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다.

엔더슨

새로운 헬레틱 포비스트의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내면 좋겠군.

잉그리드

그래. 물론이다.

엔더슨

그럼 앞으로의 일 말인데.

엔더슨

포비스트의 목적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일세.

엔더슨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지상에서 암약하며, 많은 것들을 준비해 왔네.

엔더슨

수정 지역에서 얻은 전기로 하모니 큐브를 가동, 어딘가에서 방주를 만들고 있고.

엔더슨

다크 매터라는 것을 만들어냈지.

라피

이름부터가 포비스트인 만큼, 총인원이 넷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라피

그렇다면 수정과 다크 매터와 유사한 무엇인가가 둘은 더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엔더슨

동의하네.

엔더슨

포비스트가 만들어낸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그들의 목적 역시 알아낼 수 있겠지.

엔더슨

뭔지는 몰라도 작은 것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드는군.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그래. 그렇게 해주게.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음? 뭔가.

선택지

엔더슨

··· ···.

잉그리드

···무슨 소리지?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그래. 정제되지 않은 피를 헬레틱에게 뿌려 거대화를 촉진시킨 사례가 있으니···.

엔더슨

[원액]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높군.

잉그리드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잉그리드

지휘관. 네 피가 언체인드의 재료라는 것으로 들린다만, 맞나?

선택지

라피

··· ···.

잉그리드

··· ···.

잉그리드

라피에게 NIMPH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만···.

잉그리드

그렇다고 네 피가 언체인드일 줄이야.

엔더슨

···잉그리드가 있는 곳에서 그 얘기를 꺼냈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겠지.

엔더슨

말해보게. 자네는 뭘 어떻게 하고 싶은가.

선택지

잉그리드

···!

엔더슨

···잉그리드. 할 수 있겠나?

잉그리드

당장에 피를 뽑으러 가지.

엔더슨

의욕이 넘치는 것은 좋으나 반드시 지켜줘야 할 것이 있네.

잉그리드

그래. 극비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잉그리드

입이 무거운 측근들만 참가시키도록 하지.

엔더슨

그래. 알아서 잘할 테지. 믿겠네.

잉그리드

차에서 기다리겠다.

잉그리드는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엔더슨

··· ···.

선택지

아니스

어··· 뭔가 맘에 안 드시는 것 같은데. 표정 무셔.

네온

그러게요. 원체 꿍꿍이 속이 많아 보이는 분이 저러니 더 무섭네요.

라피

편견이야 네온. 겉보기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돼.

엔더슨

자네들. 뒷담화는 뒤에서 해서 뒷담화라고 하는 걸세.

선택지

엔더슨

흠···.

엔더슨

용케 밝힐 생각을 했군.

선택지

엔더슨

좋아.

엔더슨

계속 그렇게 자네의 힘을 키우게.

엔더슨

나는 좀 더 할 일이 많아지겠군.

엔더슨

알고 있나? 자네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극비일세.

엔더슨

일일이 막아내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

라피

···그런데 기뻐 보이시는군요.

엔더슨

후후. 그래.

엔더슨

현역에서 물러난 주제에 권한만 가지고 있는 뒷방 늙은이에게

엔더슨

할 일이 생긴다는 건 즐거운 일일세.

엔더슨

너무 과격하게만 움직이지 말게.

엔더슨

자네의 힘도 커졌기에 어지간한 건 막아낼 수 있겠으나.

엔더슨

아직까지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건 자제하는 게 좋겠군.

선택지

엔더슨

그럼 다음 탐색 지역 말인데.

선택지

엔더슨

말해보게.

랩칠리언이 준 지도를 펼친다.

그곳에서 한 곳을 가리킨다.

선택지

엔더슨

이유는?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다크 매터로 가득한, 바다나 그에 준하는 지역일 가능성이 크겠군.

엔더슨

레비아탄의 본거지인가.

선택지

엔더슨

좋네. 다음 목적지는 그곳으로 정하게.

엔더슨

해당 지역의 과거 환경을 감안해서, 지원군을 붙여주겠네.

엔더슨

입이 무겁고, 뇌스캔을 당할 염려가 없는 쪽으로 말일세.

선택지

엔더슨

좋아. 그럼 이만 가보게.

엔더슨

잉그리드가 기다리겠군.

선택지

선택지

엔더슨

그래. 그 얘기 말이지.

엔더슨

··· ···.

라피

···뭐라고?

아니스

농담··· 이지?

신데렐라

사실이야.

신데렐라

랩쳐는 무한하지 않아.

라피

!!

아니스

무, 무슨 소리야 그게? 어, 언제부터?

신데렐라

100년 전쯤부터.

신데렐라

퀸이 머물고 있는 스테이션을 내가 아름답게 떼어냈거든.

신데렐라

그래서 더는 우주에서 랩쳐가 내려오지 않아.

네온

스, 스테이션이요? 우주 스테이션?

신데렐라

맞아.

아니스

에, 에이, 뻥치지 마. 무슨 말도 안 되는···.

그레이브

신데렐라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신데렐라

맞아. 내가 왜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짓을 하겠어?

라피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신데렐라

나와 그레이브를 미리 만나지 못한 불운을 탓해야겠네.

그레이브

나 예전에 랩쳐 숫자 세는 기계 만들었다.

그레이브

···지금은 못 만든다.

그레이브

오랜 시간 지났지만 기억한다.

그레이브

무한으로만 표시되었었는데

그레이브

신데렐라가 우주로 가고 난 뒤 숫자로 바뀌었다.

그레이브

그렇기 때문에 랩쳐 무한하지 않다.

신데렐라

응. 그런 거지.

라피

··· ···.

아니스

··· ···.

네온

··· ···.

라피

지휘관. 부사령관께 이 내용을 공유하는 게 좋겠습니다.

라피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는 감이 오지 않지만, 조사를 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선택지

엔더슨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대비 랩쳐 조우율을 조사해봤네.

엔더슨

과거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지.

엔더슨

평균적으로 1시간 이내에 100%의 조우율이었네.

엔더슨

단, 최근 5년 동안의 시간대비 조우율의 평균을 내본 결과.

엔더슨

1시간 15분 이내에 100%의 조우율로 조사되네.

선택지

엔더슨

아주 느리지만, 시간 대비 랩쳐와의 조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게 확인되었네.

엔더슨

즉···.

아니스

주, 줄어들고 있다는 거야? 정말?

엔더슨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선택지

엔더슨

아직 정밀히 조사해 봐야 하네.

엔더슨

방주 인근의 밀도만 낮아진 것일 수도 있고, 이동 경로 및 속도의 차이일수도 있네.

엔더슨

그 외에도 또 다른 이유 때문에 데이터가 오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엔더슨

하지만 만약.

엔더슨

정말 만약에.

엔더슨

랩쳐는 더 이상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엔더슨

방주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선택을 내릴 수 있겠지.

선택지

엔더슨

말로 꺼내는 것으로도 설레는 말이네만.

엔더슨

인류는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걸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