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4: 추방15 / 22
Chapter.24: 추방
중재
[SCENE START]
중앙 정부 13 브리핑 룸.
방주에 큰일이 있는 모양이네요.
거, 거의 해결됐어. 시,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제가 뭔가 도울 일이라도?
아, 아니. 괜찮아. 우리가 해결할 수 있어.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고요.
아, 제가 드린 선물은 잘 받으셨나요?
지상에선 나름 귀한 축에 속한답니다.
헤, 헬레틱···. 니, 니힐리스타 말이지?
바, 바로 M.M.R.의 아틀라스 케이지에 너, 넣어놨어.
기, 기술팀이 엄청 기뻐하더군.
후후. 기뻐하셔서 다행이네요.
··· ···.
··· ···.
얘, 얘기했던 것과는 다르게 왔던데.
왜, 왜 그런 거야?
아. 원래 말씀 주신 건 [비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방주로 들어오라 였죠?
그럴 생각이었는데 방주에 구멍이 나있지 뭐예요.
거기다가 헬레틱까지 들어와있어서 조금 도와드렸어요.
너, 너무 화려하게 들어왔어.
시, 시민들이 모두 쉘터에 있어서 망정이지.
그, 그걸 모두가 봤으면 크, 큰일 났을 거야.
그러라고 한 일인 걸요.
뭐?
방주의 인간들이 저를 보라고 한 일이라고요.
그런데 다들 쉘터에 들어가 있었다고요?
안타깝네요. 좋은 구경을 시켜줄 수 있었을 텐데.
···모두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을 심어주지 못했네요.
내친김에 랩쳐들도 좀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흥이 깨져버렸어요.
··· ···.
너, 너는 극비리에 방주에 왔어야 했어.
그, 그런데 공식적인 방문 비슷한 게 되어버렸어.
더, 덕분에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흐음···.
기껏 헬레틱까지 잡아 바쳤더니, 저를 탓하시는 건가요?
그대로 뒀으면 방주가 어떤 꼴이 되었을지는 뻔한 것 아닌가요?
바, 방주는 강해. 헬레틱 하나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어.
아~ 그럼 제가 쓸데없는 일을 했다?
그, 그렇지는 않아. 너, 너무 그렇게 보란 듯이 나타나서 곤란하다는 얘기야.
···좀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제가 방주로 온 걸 비공식으로 하고 싶어 하는 거죠?
필그림 중 하나가 방주로 들어왔다는 것은, 방주에게 나쁜 얘기가 절대 아닐 텐데요.
···뭔가 찔리는 부분이라도 있나요?
그, 그건 아냐.
거, 겁내고 있는 거야.
겁을?
지,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는 하지만 방주에 외부의 적이 들어왔어.
그, 그 상황에서 필그림인 네가 나타나 갑자기 선전포고라도 해버리면, 방주는 혼란에 빠질 거야.
헤, 헬레틱을 격추해서 그 의혹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 아직 네 목적을 모르니까.
후후. 그렇군요.
그, 그래서 말인데 이제 슬슬 본론을 얘기했으면 해.
왜, 왜 방주로 왔고, 나를 보자고 한 거야?
방주와 에덴의 협약을 맺고 싶어요.
저는 그 협약의 친선대사가 되고 싶고요.
혀, 협약···?
바, 방주와 에덴이?
예.
무, 무슨 협약.
간단하게 기술 공유부터 시작해서, 자원 공유, 인력 공유가 되겠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 ···.
에덴의 기술력은 방주의 것보다 우수해요.
하지만 에덴에는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죠.
이, 인력과 자원이겠군.
음. 맞아요.
생각보다 얘기가 잘 통하네요.
하, 하지만.
자, 자세한 건 알 수 없지만 에덴은···.
바, 방주를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그렇죠.
그래서 제가 필요한 거예요.
친선대사인 제가 에덴과 방주 사이를 중재할 거예요.
··· ···.
후후. 신용할 수 없다는 표정이시군요.
도로시는 USB 하나를 버닝엄에게 내밀었다.
에덴이 어떻게 지금까지 지상에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이 여기 들어있어요.
···이, 이건?
광범위 광학미채 기술의 자료에요. 유용하게 쓸 수 있기를 바랄게요.
!! 과, 광학미채···!
예. 이것만 있다면.
지상의 일부를 영구히 탈환하는 것도 꿈은 아니겠죠.
마, 맞아···!
이 정도면, 신용을 쌓기엔 충분할까요?
솔직히 오랫동안 교류가 없던 곳에 헬레틱과 광학미채를 제공한 건 파격적이라고 봐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신용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는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죠.
··· ···.
기, 기다려줘.
수, 수뇌부들과 얘기해 볼게.
무, 물론. 그,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거야.
후후. 그거 기쁜 말이네요.
그, 그럼 그동안 뭘 하고 있을 생각이지? 가, 가능한 선에선 지원해 줄 수 있어.
음~
방주를 좀 더 둘러보고 싶은데요.
아, 알겠어. A.C.P.U.를 붙여줄게.
기, 기밀 장소까지는 갈 수 없겠지만, 어지간한 곳은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얘기해둘게.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아, 무, 묻고 싶은 게 있어.
??
가, 갑자기 방주와 접촉한 이유가 뭔지 물어보고 싶은데.
지,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않았던 에덴이, 왜 갑자기···.
··· ···.
타이밍상으로 가장 좋다고 판단했고.
어느 무해한 인간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해두죠.
제가 뭘 원하는지 다시 깨닫게 해 줬거든요.
그, 그렇군.
그, 그럼 나중에 얘기하지.
예.
도로시는 사라졌다.
··· ···.
폴리.
넹. 부사령관님.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당.
도, 도로시의 방주 안내를 계속해 줬으면 좋겠어. 괘, 괜찮을까?
넹. 저희야 영광이죵.
부, 부탁할게.
그리고···.
도로시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는지 모두 기록 및 보고해 줬으면 해.
··· ···.
알겠습니당. 맡겨주세용.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