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4: 추방22 / 22
Chapter.24: 추방
새로운 힘
[SCENE START]
지상.
젠장! 젠장!!
뭐냐고 그건! 대체 뭐야!
진정해요.
진정하게 생겼어!?
우리를 부활시킨다는 목적은 달성했잖아요.
자존심이 박살이 났단 말이다! 도망까지 쳤다고!
죽은 척하고 질질 끌려간 시점에서 자존심은 이미 버린 것 아닌가요?
너···! 더 지껄이지 마라.
죄송해요.
야. 수다쟁이.
[뭐냐.]
그 녀석. 그거 뭐야. 왜 머리가 뻘게지고 더 쎄지는 건데?
[나도 잘 모르겠군.] [처음 보는 것이다.]
몰라?
퍽.
모르면 끝이야?
[모른다.]
알아오라는 얘기잖아!
퍽.
[··· ···.]
하여간 이 잡종은 좋게 말하면 못 알아먹어요.
[그 말은 하지 않는 게 좋겠군.]
뭐. 하면 어떡할 건데.
[··· ···.]
야. 니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
내가 직접 무장 파츠까지 떠먹여줘서 지금 니들이 땅을 밟고 서 있을 수 있는거라고.
방주 놈들한테 이리저리 뜯기다가 생을 마감했을 녀석들이, 내 덕에 여기 있는 거라고.
그러니 알아와.
그 자식에 대해 알아오라고!
[난 네 부하가 아니다.]
[내가 모시는 것은 오직 퀸뿐이다.]
뭐라는 거야. 퀸은 너 같은 거 알지도 못할걸?
[그래도 상관없다.]
[난 그분께 구원받았으니까.]
[갈 곳을 잃고 죽어가던 내가,] [다시 태어나게 해 준 것이 퀸이시다.]
[그러니 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것은 퀸뿐이다.]
[넌 아니라는 얘기지.]
··· ···.
아 예. 대단한 충신 납셨네요.
그런데 니힐리스타.
무장 파츠 재생이 늦네요.
어? 뭐 그래. 아무래도 핵심 파츠다 보니 좀 걸리지.
다시 말하기도 입 아픈데, 이거 다 너희를 살리려고 썼다는 거 잊지 마.
··· ···.
그렇군요. 무장 파츠가 없군요.
토커티브.
[뭐냐.]
배고프지 않나요?
[··· ···.]
[···그렇군.]
[생각해 보니··· 배가 좀 고픈 것 같군.]
···뭐라는 거야 이것들이.
··· ···.
[··· ···.]
···꺼져. 나한테 다가오지 마.
꺼지라고!!
··· ···.
라피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 ···.
몸에서는 증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돌연, 연기가 멈췄다.
··· ···.
털썩.
라피는 힘없이 쓰러졌다.
라피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뚜둑! 우드드득!
파직 파직! 우드득!
라피의 몸이 기괴하게 꿈틀거렸다.
뚜둑! 우드드득!
··· ···.
라피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아니, 라피였던 것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레드 후드는 말없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