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승리의 여신08 / 10
승리의 여신
케첩 특훈!
[SCENE START]
나와 코코아, 그리고 프리바티는 지금 승리의 여신상이 있는 공원에 나와있다.
그 이유는, 프리바티의 케첩 뿌리기 특훈을 위해서라고 한다.
내가 오늘의 특훈을 위해 준비해찌.
바로바로, 물 케첩!
물 케첩이요?
응, 이 통 안에는 물이 들어이써.
힘을 주면···!
촤아아-!
이러케 물이 나와.
이걸로 바닥에다가 그림을 그리면 대.
물이라서 금방 마르고, 그릴 곳도 아주 마나.
코코아, 똑또캐!
으음, 이게 특훈이 될까요?
애초에 케첩이랑은 느낌이 너무 다른 것 같은데요.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아나.
···으음, 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알겠어요.
최선을 다 해볼게요.
조아!
그럼 주인, 내가 신호를 주면 태블릿에 있는 이미지를 넘기면 대.
그리고 프리바티는 그 이미지를 바닥에다가 똑가치 그리는 거야.
···알겠어요.
선택지
··· ···.
케첩 그림의 비법, 그 첫 번째.
누구보다 빠르게!
··· ···.
따라 해바, 누구보다 빠르게!
누, 누구보다 빠르게!
코코아는 나에게 신호를 줬고, 나는 태블릿에 있는 이미지를 옆으로 넘겼다.
이미지에는 글자가 써져 있었다.
지금부터 10초를 셀 테니까, 저 글자를 최대한 예쁘게 쓰면 대, 알았지?
아, 알겠어요.
준비···.
시작!
프리바티는 물이 든 케첩통을 화려하게 흔들어 댔고.
바닥은 그 흔들림에 맞춰 짙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땡!
끝나써!
후우···.
어때요!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썼죠?!
흐으으음.
선택지
한껏 휘갈겨진 글자는 어떤 말이 쓰여있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어···.
이, 이건 글자라 그래요!
물이 점점 퍼지니까 못 알아보게 된 거죠.
그림이면 잘할 수 있어요!
아라써.
주인, 다음 이미지.
선택지
다음 장으로 넘긴 태블릿에는.
아주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있었다.
케첩 그림의 비법, 두 번째.
간단하고 귀엽게!
간단하고 귀엽게···!
메이드는 주인들이 그려달라고 하는 걸 단순화시켜서 귀엽게 그릴 줄 알아야 해.
그중 가장 간단한 고양이로 준비해 놔써.
···그냥 캐릭터를 보고 그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실제 사진을 보고 케첩으로 그려달라고 하는 주인님들이 어디 있-
그런 마인드는 안대!
매번 귀여운 그림만 보고 그리면 더 나아질 수 업써!
··· ···.
조, 좋아요. 어디 한 번 해보자구요!
좋은 마음가짐이야.
그럼 준비.
시작!
프리바티는 최선을 다해 물이 든 케첩통을 흔들었지만.
힘조절이 잘 안 되는 건지 계속 엉망인 그림이 나올 뿐이었다.
···어느새 공원 바닥은 물자국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 ···.
음···.
한 번에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써.
오늘 특훈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이어서 하자.
··· ···.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볼게요.
비장한 목소리로 말하는 프리바티를 보며.
나는 조심스레 태블릿의 화면을 껐다.
선택지
선택지
그러면 특훈의 의미가 없어지지만···!
조아.
마지막이니까 프리바티가 그리고 싶은 대로 한 번 그려바.
천천히.
···네.
후우···.
프리바티는 물이 든 케첩통을 신중하게 조금씩 조금씩 움직였고.
아까보다 속도는 많이 느리지만, 꼼꼼하고 섬세한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으으···!
다, 다했어요!!
음!
일단 결과물은 둘째 치고.
시간이 너어어무 오래 걸려써!
이러면 주인들이 기다리다가 화나서 돌아가버릴지도 몰라.
으으··· 역시 전 케첩 뿌리는 것에는 소질이 없나 봐요.
아니!
하지만 잘 바.
귀여운 프리바티만의 고양이 캐릭터가 완성돼써.
··· ···!
주인이 봤을 땐 어때?
바닥에는 보기만 해도 한 성깔 할 것 같은 고양이 캐릭터가 아주 귀엽고 정갈하게 그려져 있었다.
선택지
저,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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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더 빨라지면,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을 거야.
오늘의 특훈은 여기까지!
아···!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워낙 잘해서 그런 거겠지만요.
선택지
크흠, 뭐··· 어쩔 수 없네요.
···주, 주인님이 원하신다니까 해드릴 수밖에요.
그렇게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메이드 카페를 들렀고.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프리바티 고양이가 그려진 오므라이스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