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기차역05 / 11
기차역
기차역의 스파이들
[SCENE START]
···기차역.
조금 전부터 이상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 ···.
··· ···.
··· ···.
··· ···.
선택지
코코아, 프로 메이드로써···.
잠복과 미행 기술을 갈고 닦아온지 어언 1년.
저 정도로 소리 없이 걷는 사람은 처음 봐써.
코코렐라의 적외선 색적 기술이 아니었다면 진작 놓쳤을걸.
그런 사람은 일단 쫓고 봐야 대.
정보부에서 나온 스파이인 게 틀림 없으니깐.
선택지
선택지
··· ···.
연기를 해야겠군.
도와라, 지휘관.
선택지
꼬마가 보고 싶은 건 스파이야.
···암살자가 아니라.
그러니까 너와 나는 그에 맞는 상황극을 한다.
선택지
마침 저기에 벤치가 있군.
자연스럽게 걸어가.
그리고 앉아라.
태블릿을 꺼내서, 뉴스를 읽는 척하면서.
내게 암호를 전하는 거다.
선택지
손짓이든, 눈짓이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좋아.
선택지
벤치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태블릿을 꺼내, 데일리 아크의 메인 페이지를 열었다.
지긋-
선택지
암호인가.
핸들러가 보낸 메신저인가 보군.
임무는··· 요원 L의 감시.
같은 밥을 먹는 요원이 타겟이라니, 꿈자리가 뒤숭숭하겠어.
··· ···.
코코아, 연말 극장에서 이런 장면 본 적 있지.
이 흐름이라면 분명 요원 L도 같은 명령을 받아서.
서로를 감시하게 댈 거야.
··· ···.
D가 핸드폰을 꺼내어 귀에 댔다.
···L인가.
그래. 플랫폼에서 메신저와 접촉했다.
뭐? 너도 같은 출처에서 임무를 받았다고?
··· ···.
알겠다.
앞으로는 계속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할 테니.
가능한 한 빨리 그쪽으로 가지.
D는 기물을 밟고 높은 곳으로 올라간 뒤,
날렵하게 천장에 달린 창 틈새로 도망··· 아니, 나갔다.
헛!
저건 클라이막스 장면의 건물 위로 달리기!
코코아도 빨리 따라붙어야 대.
코코아가 날렵하게 기물 위로 몸을 날렸다.
폴짝.
··· ···.
폴짝.
··· ···.
주인, 올려줘.
선택지
선택지
그럼··· 어쩔 수 없지.
가야 할 때 갈 줄 아는 것도 프로 메이드의 특기니깐.
오늘의 미행은 여기까지만 하고, 카페로 돌아가는 수밖에.
···주인도 같이 갈래?
지금 오면 케첩으로 스파이 얼굴이랑 기차 그려줄께.
소다랑 에이드, 손님들한테 자랑도 하고···.
코코아의 손에 이끌려서 기차역을 나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