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기차역06 / 11

기차역

일상 속의 모험

[SCENE START]

마스트

···그러니까 기차역이란 건 말이요.

마스트

기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있는 거 아닌가?

마스트

그런데 왜 여기선 운행을 못 한다는 거요.

솔린

아니이~ 그러니까!

솔린

아까부터 계속 말하고 있잖아!

솔린

우리라고 운행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고.

솔린

철로가 연결 안 돼 있어서 그런 거라니까?

마스트

···흠. 난 여전히 잘 모르겠수다.

솔린

으이씨··· 지휘관은 왜 이런 답답한 니케를 데려와서는!

선택지

솔린

아니 그런 거면 미리 말을 하지···.

솔린

··· ···.

솔린

어쩔 수 없네.

솔린

이 유능한 승무원이 힘 좀 쓰는 수밖에.

솔린

따라와. 내가 특~별히 개인 가이드 서비스를 해줄 테니까.

마스트

??

마스트

난 전초기지에서 모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온 거요.

마스트

그런데 방금 솔린 양반이 말하지 않았수?

마스트

이곳에는 기차가 달릴 길이 없다고.

마스트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새로운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거요?

솔린

···뭐래? 하여간 꽉 막혀서는.

솔린

넌 꼭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떠나야지 모험이야?

마스트

뭐요?

솔린

사람들은 말이야.

솔린

여기 오면 늘 사진을 찍고 즐겁게 웃다가 가.

솔린

왜 그런 줄 알아?

솔린

일상 속에 있는, 일상과 다른 풍경이라는 게 너무 신나거든!

솔린

생각해 봐. 어디 이렇게 잘 지어져 있는데 철로는 없는 역이 흔해?

마스트

···흔하진 않지.

솔린

그래!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냐면.

솔린

여기가 하늘을 나는 기차가 나오는 만화 속의 역 같대.

솔린

어떤 사람은 책에 나오는, 시간을 이동하는 기차역 같다고도 해.

솔린

아무튼 그거야!

솔린

부족한 부분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거지.

선택지

솔린

우린 아무 이유도 없이 이 역을 지키고 있는 게 아니란 거야.

솔린

뭐, 언젠가 때가 되면 철로가 이어질 거란 믿음도 분명 있지만.

솔린

지금도 충분히 난 우리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고.

솔린

실제로도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어.

마스트

··· ···!

솔린

그러니까 너도, 그 뭐냐···.

솔린

너무 먼 곳에서 모험이란 걸 찾으려 하진 말라고!

마스트

··· ···.

솔린

뭐야, 그 표정은?

마스트

···아니.

마스트

생각지 않게 느낀 바가 생겨 버려서 말이요.

마스트

솔린 양반이 매일매일 그런 마음으로 이 역을 쓸고 닦듯이.

마스트

매일매일 어드마이어 호를 쓸고 닦는 우리의 일에도

마스트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마스트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갔수다.

마스트

더구나 솔린 양반 말마따나,

마스트

꼭 철로 위를 달리거나 바다를 가르고 나가야만 모험이 시작되는 건 아닐 테니까 말이요.

선택지

마스트

가이드, 해주시지 않겠수?

마스트

그 일상 속의 모험이란 거,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수다.

솔린

!!

솔린

까짓 거 그러지 뭐!

솔린

이래봬도 우리 역이 꽤 잘 꾸며진 편이거든? 엣헴.

솔린

아크 익스프레스의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라던가,

솔린

전초기지가 바뀌어 가면서 우리 역도 어떻게 같이 바뀌어 갔는지.

솔린

뭐 그런 것들을 사진이나 홀로그램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

솔린

마지막엔 기차를 배경으로 한 포토 스팟도 만들어 놨구···.

선택지

솔린

참, 그리고···.

부스럭, 부스럭.

솔린이 사탕을 까서 마스트의 입에 넣어주었다.

마스트

···워요, 이 달달한 겅?

솔린

디젤의 사무실 책상에서 가져온 딸기 사탕이야.

솔린

먹으면 바로 기분이 좋아져서, 승객들한테 하나씩 까주고 있지!

선택지

솔린

어, 뭐야? 지휘관도 먹는 거···.

부스럭, 부스럭.

사탕을 까서 솔린의 입에 넣어 주었다.

솔린

!!

솔린

우물, 우물··· 맛있다.

솔린

그럼 일단, 역의 전시 구역부터 구경해 볼래?

마스트

우물, 우물··· 알겠수다.

마스트

그런데 거기 가면 전초기지의 시작도 볼 수 있단 게 사실이요?

마스트

전부터 꽤 궁금했거든. 대체 이런 곳이 어떻게 해서 지어지게 됐는지···.

솔린

당연하지. 관련 영상도 5분 간격으로 틀어주고 있는데?

둘은 사이 좋게 사탕을 먹으며 걸어갔다.

··· ···.

나도 어서 모험 대열에 합류하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