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48: 재탄07 / 08

Chapter.48: 재탄

눈뜨는 힘 : B

[SCENE START]

라피

격추 확인!

레비아탄

코어를 뜯어! 그래야 재생이 멈춰!

라피

베히모스! 잡아!

베히모스

날아가보자고!

키이이이잉--

라피가 세븐스 드워프 제로를 전개, 베히모스를 잡은 채 공중으로 치솟는다.

추락하고 있는 리버렐리오 바디의 코어 정면까지 상승한 후, 드릴을 전개한다.

라피

드릴로 코어 부근을 갈아낼 테니, 집게로 뜯어버려!

베히모스

오케이! 맡겨줘!

라피

꿰뚫어라-!!

콰아아아앙---!!

돌진 중인 라피와 베히모스의 옆을 거대한 빛줄기가 지나간다.

백색의 빛은, 정확히 리버렐리오 바디의 코어와 인근의 파츠까지 꿰뚫는다.

리버렐리오 바디가 바스러지며 사라지기 시작한다.

스노우 화이트

꿰뚫었다.

라피

너한테 한 말이 아니야. 세븐스 드워프한테 한 말이라고.

스노우 화이트

나도 세븐스 드워프를 쓴다.

라피

··· ···.

라피와 베히모스가 바닥에 착지한다.

모두가 앞으로 한걸음 내딛는다.

앨트루이아와 에고비스타를 바라본다.

앨트루이아

훌륭하옵니다.

앨트루이아

비록 사고를 못 한다고는 하나, 한 때 최강이라 칭해졌던 이를 쓰러뜨리다니.

앨트루이아

감격하여, 눈물이 다 흐르옵니다.

에고비스타

그럼, 이제는 본인들의 차례로군.

에고비스타

가능하면 힘을 온전하고 싶었네만···.

에고비스타

뭐, 해월이 낡은 탓에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

에고비스타

결국 가장 중요한 일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법이지.

스노우 화이트

퀸은 어딨나.

앨트루이아

당신이 위대하신 어머니의 안위를 신경쓸 필요는 없사옵니다.

앨트루이아

그저 이곳에서 바스러지는 것만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옵니다.

스노우 화이트

궤도 엘리베이터에 숨었나?

앨트루이아

---!!

앨트루이아

어머니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사옵니다!

스노우 화이트

니 엄마는 비겁한 겁쟁이다.

스노우 화이트

본인으로서는 이길 방법이 없어서, 언니의 몸을 훔쳤다.

스노우 화이트

이런, 말하고 나니 도둑놈이 따로 없군.

앨트루이아

---!!

에고비스타

거기까지하게. 못 들어주겠으니.

에고비스타

체력을 회복하려고 시간을 끄는 꼴이 안쓰러워 그냥 지켜보려 했건만.

에고비스타

어머니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네.

에고비스타

그대. 머리를 어떻게 쪼개주길 원하나. 세로? 가로? 아니면 대각선?

스노우 화이트

네 엄마한테나 물어봐라.

에고비스타

---!!

앨트루이아와 에고비스타가 노기서린 얼굴로 달려든다.

아니스

아니, 도발을 해서 뭘 어쩌자고. 우리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스노우 화이트

시간을 끄는 건 오히려 저쪽이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

라피

그래도 앞으로 그런 심한 말은 자제하는 게 좋겠어.

베히모스

···레비. 지즈. 괜찮아?

레비아탄

···문제없어.

지즈

으, 응. 아마도.

바하무트

똑똑한 바하무트는 멀쩡하다. 싸우지 않았으니까.

레비아탄

···퀸이 만들어낸 최신형의 헬레틱.

레비아탄

아마 직계보다 더 괴물이겠지.

지즈

레, 레비 겁먹었어?

레비아탄

겁먹긴 누가!

두 헬레틱이 점점 더 접근해온다.

앨트루이아가 거대한 전자기장을 전개하고, 그대로 밀어붙인다.

에고비스타가 검을 당장에 내려칠 기세로 돌진한다.

선택지

선택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다.

곧, 사거리 안이다.

선택지

홍련

괜한 곳에 힘빼지 마시게.

라푼젤

여긴 맡겨주세요.

스노우 화이트

!!

우리의 앞에 빛나는 황금색 장벽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중심.

그보다 더욱 밝게 빛나는 성녀가 서 있었다.

라푼젤

오래 기다리셨죠? 이제 괜찮아요.

그리고 느긋한 몸짓의 검사가 우리 앞을 막아선다.

홍련

잠시 쉬고들 있게. 단숨에 베어 넘길 테니.

스노우 화이트

홍련···! 라푼젤···!

홍련

아아. 눈물을 흘리는 건 나중으로 미룸세.

라푼젤

저 흉내쟁이 분들을 혼내주는 게 먼저니까요.

홍련과 라푼젤이 돌진해오는 앨트루이아와 에고비스타를 바라본다.

그리고, 달려나간다.

앨트루이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라푼젤.

라푼젤

···그 모습.

라푼젤

노아 자매님의 방패는 당신 같은 것이 흉내내선 안됩니다.

라푼젤

부숴드릴게요.

라푼젤의 등 뒤에 떠있는 타륜이 빛을 뿜어낸다.

동시에 라푼젤이 돌진한다.

앨트루이아와 라푼젤은 서로의 장막을 전개한 채, 서로에게 부딪혔다.

카가가가가가가---!!

황금색과 녹색의 입자가 거칠게 흩날린다.

힘겨루기로 보이던 그 모습은, 빠르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앨트루이아

···밀린다는 말이옵니까? 제가?

라푼젤

말했죠? 당신은 그 방패를 짊어질 자격이 없다고.

우우우우웅--!!

라푼젤의 타륜 일부에 위치한 붉은색의 파츠가 발광한다.

라푼젤의 몸이 떠오른다. 그리고 맹렬한 기세로 앞으로 나아간다.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앨트루이아의 장막이 옅어지며, 그 빛을 잃어간다.

라푼젤

어머. 밀어붙이는 것에 약한 타입이시군요?

라푼젤

후후. 어디 끝까지 밀어붙여볼까요?

라푼젤

제가 금방 함락시켜드릴게요. 하악하악.

앨트루이아

··· ···.

라푼젤이 전진한다. 앨트루이아가 밀린다.

카아아앙--!!

유리가 깨지는 듯 한 소리가 들리며, 앨트루이아의 실드가 산산히 흩어진다.

라푼젤은 실드를 전개한 채, 그대로 앨트루이아에게로 다가간다.

거대한 에너지의 장벽이, 앨트루이아의 정면을 덮친다.

앨트루이아

그래봤자 가짜 성녀.

앨트루이아

위대하신 어머니의 가호를 받는 제가 패배하는 일 따윈 없사옵니다.

앨트루이아의 등에서 뻗은 양손이 앞으로 내밀어진다.

카가가가각--!!

라푼젤의 실드를 뚫고 들어간다. 손이 타들어가며 검은 숯덩이가 된다.

하지만 곧 재생된다.

앨트루이아의 양 손이 라푼젤의 머리를 잡는다.

라푼젤

어머. 이, 이건 과격한 키스 자세인데요? 지금요?

앨트루이아

이대로 양 손에서 실드를 발생시켜, 머리를 뭉개드리겠사옵니다.

라푼젤

아, 키스가 아니었군요.

라푼젤

다행이네요. 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는지라.

까앙-!

굉음이 울리며 앨트루이아의 머리 일부가 사라졌다.

쿠드드득- 하며 재생을 하는 과정에도, 앨트루이아는 경악에 빠진 눈으로 라푼젤을 바라본다.

앨트루이아의 시선이, 라푼젤의 머리 위로 향한다.

지팡이.

지팡이의 머리에 장착된 붉은색 파츠들이 진동하고 있다.

웅웅웅웅웅--!!

지팡이의 머리가 흐리게 보일 정도의 진동.

앨트루이아

초진동··· 이옵니까.

라푼젤

그렇답니다.

라푼젤

에~잇.

지팡이 머리 부분의 붉은 파츠들이 황금빛을 쏟아낸다.

추진력에 의해 폭발적인 가속을 받은 지팡이는 그대로-

까아아앙--!!

앨트루이아의 머리를 내려찍는다.

앨트루이아가 바닥에 쳐박히고, 지면이 움푹 파인다.

웅웅웅웅웅--!!

라푼젤

··· ···.

라푼젤

아, 이 소리 좀 위험하네요. 하악하악.

라푼젤

이, 이 스위치를 올리면 진동이 더 강해지거든요?

라푼젤

오, 올릴, 올릴게요?

달칵.

웅웅웅웅웅웅웅웅--!!

드드드드드드---!!

지팡이가 더욱 진동한다. 앨트루이아는 머리를 짓누르는 지팡이의 진동에 버둥거린다.

앨트루이아

그그그그극--!!

라푼젤

나노머신 분해용 초진동이에요.

라푼젤

자, 마음껏 가버리세요.

앨트루이아

아, 아아아아아···!

라푼젤

그런데 거대화 안 하시나요?

라푼젤

저, 그거 해보고 싶거든요.

라푼젤

엄청 크고 강한 상대의 야, 약점을.

라푼젤

지, 진동 지팡이로 함락시키는거요. 하악하악.

앨트루이아

모욕··· 적이옵니다···!

앨트루이아

너무나···! 모욕적이옵니다!

라푼젤

··· ···.

라푼젤

제가 할 말이네요. 그건.

카아아앙--!!

맑은 강철음이 울려퍼진다.

에고비스타

···!!

홍련

자네인가. 나와 이사벨 소저의 모습을 흉내냈다는 헬레틱이.

에고비스타

홍련···!

홍련

나를 아는가.

홍련

하긴, 흉내낼 대상의 이름 정도는 알아놓는 게 좋겠지.

에고비스타

만나고 싶었네. 그대는 모르겠지.

에고비스타

본인이 얼마나 그대와 검을 나누고 싶었었는지!

카가가가강---!!

홍련과 에고비스타가 검격을 교환한다.

···눈으로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속도지만, 둘은 서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다.

에고비스타

아아···! 즐겁다! 즐거워! 역시 검은 최고일세!

에고비스타

이렇게 검격을 나누고 있자니, 말로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이 전해지는군!

에고비스타

이것 보게나!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검격이 더욱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지 않나! 하하하!

홍련

자네 무슨 소릴 하는겐가.

홍련

검으로 대화라니, 어처구니없는 소릴 하는군.

에고비스타

··· ···.

홍련

검은 상대를 죽이기 위한 수단일 뿐일세. 검격으로 나누는 대화라니, 어디서 뭘 본 건가.

에고비스타

하, 하하! 본인, 그대를 너무 과대평가한 모양이군! 경지에 다다른 이라고 생각해, 본인이 말이 많았어!

홍련

뭐 그런 허황된 이야기는 나도 들어본 적 있네. 가상의 이야기지만 제법 그럴듯하다고는 생각했지.

홍련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 격이 맞는 상대끼리의 얘기 아니겠는가.

홍련

미안하네만, 자네는 한참 모자라는군.

에고비스타

···그대의 언니는 형편없었네.

에고비스타

본인의 검격 한번에 몸이 쪼개졌지.

에고비스타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퍽이나 유쾌했었네.

홍련

··· ···.

에고비스타의 검이 들어올려진다.

모든 힘을 실어 내려친다.

홍련이 자세를 숙임과 동시에 빠르게 검을 검집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눈을 깜빡였다가 뜨는 순간.

에고비스타의 검이 두 동강 난 채 날아가고 있었고

홍련은 검집에 검을 집어넣는 상태로, 몸을 일으킨다.

에고비스타

···뭣.

에고비스타가 무릎을 꿇으며 쓰러진다.

쩍-

오른쪽 어깨가 갈라지며, 검은색 액체가 솟아오른다.

홍련

자네는 언니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네.

홍련

주제를 알게나.

에고비스타

유사 인간··· 따위가···.

홍련

···자네. 검의 길에 심취한 모양이군.

홍련

허나 자네는 그저 신체능력을 앞세워 검을 휘둘러댈 뿐일세.

홍련

검술이라 부르기에 한참은 부족하니, 앞으로 검술이 어쩌니하는 말은 삼가주게.

홍련

듣고있자니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 없으니.

에고비스타

닥치··· 시게. 유사 인간 따위··· 가···! 본인의 검을··· 모독하지 말··· 게···!

홍련

이것 참. 어디서 뭘 보았길래 그런 되도 않는 검사 흉내를 내는 건지 원.

홍련

오, 그런가. 그런 것인가.

홍련

자네의 어미가 나에게 목이 썰린 이후, 검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

홍련

검이란 무엇인지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 자네를 빚은 것이로군.

홍련

편견과 제멋대로인 이상을 섞어, 빚은 것이야.

홍련

하하. 이것 참 유쾌한 일일세.

홍련

우리더러 유사 인간이라 얕잡아보던 것이.

홍련

역으로 우리를 닮고 싶어 흉내낸 꼴이라니.

홍련

자네의 말을 빌리자면 자네는, 유사 유사 인간인 셈인가?

에고비스타

---!!

홍련

거대화나 하시게.

홍련

어차피 자네의 재주라곤 그것밖에 없지 않은가.

에고비스타

··· ···.

앨트루이아

··· ···.

에고비스타

바라는대로.

앨트루이아

해 드리겠사옵니다.

키이이이이이잉--!!

에고비스타

!!

앨트루이아

!!

홍련

···이건··· 그 때 들었던···.

라푼젤

···퀸의 콜링 시그널.

콰앙-!

쓰러져있는 앨트루이아와 에고비스타가 튀어 오른다.

순식간에 거리를 벌린 후, 우리를 바라본다.

에고비스타

···어머니께서 부르신다.

앨트루이아

이 굴욕은, 절대 잊지 않겠사옵니다.

에고비스타

죽여주겠네. 반드시.

앨트루이아

모두.

앨트루이아와 에고비스타가 소리가 들려온 궤도 엘리베이터를 향해 퇴각한다.

그리고 이내, 궤도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진다.

홍련과 라푼젤이 뒤를 돌아본다.

둘이 미소지으며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스노우 화이트가 앞으로 걸어나갔다.

스노우 화이트

홍련··· 라푼젤.

홍련

··· ···.

라푼젤

··· ···.

스노우 화이트

일찍일찍 좀 다녀라.

홍련

그것 참. 낭만이라고는 없군그래.

라푼젤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요. 저는.

홍련

그나저나 자네 뭘 또 그리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겐가. 적당히 하게. 창고도 아니고 원.

라푼젤

바지가··· 없군요. 드디어 스노우 화이트도 이쪽 세계에 눈을···!

스노우 화이트

그러는 너희야말로 뭘 그렇게 달고 나타난 거지?

스노우 화이트

장비에 의존하지마라.

홍련

기가 막혀 뭐라 대꾸할 기운도 안나는군.

라푼젤

장비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기량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선 장비가 필수라고요.

선택지

선택지

홍련

아아. 역시 이런 정상적인 반응을 해주는 건 도령밖에 없군.

라푼젤

형제님.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몸이 더 다부져보이시네요.

라푼젤

실례가 안된다면 한번만 더듬어, 아니, 핥, 아니아니. 주물러봐도 될까요?

아니스

단어를 고른 의미 없지 않냐.

네온

다들 여전하시네요.

라피

그러게.

홍련

카운터스 낭자들도 오랜만일세. 다들 멋들어지게 차려들 입으셨군.

라푼젤

···느껴져요. 여러분은 강해졌군요.

라피

··· ···.

홍련

···잠깐. 라피 낭자. 뭔가 느낌이···.

라푼젤

어머어머. 바뀐 모습이 취향이신가요? 남한테 그런 얘기 통 안 하시던 분이 갑자기···.

라푼젤

··· ···.

라푼젤

레드 후드?

라피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라피

너희들한테 얘기해줄게 많아.

홍련

··· ···.

홍련

···그래. 나중에 얘기함세.

라푼젤

예. 꼭 들려줘요.

라푼젤

그나저나 이쪽의 파렴치한 검은 자매님들은 누구시죠? 아주 과감하시네요.

지즈

파, 파렴치···.

선택지

선택지

레비아탄

··· ···.

홍련

···그런가. 도령은 참으로 사회성이 좋군.

라푼젤

그러게요. 일단 동료로 삼고 보네요.

라푼젤

상대를 가리지 않는 그 수비범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스노우 화이트

잡담은 거기까지다.

스노우 화이트

선전포고는 끝났으니 퇴각한다.

홍련

무슨 소린가. 우리까지 왔으니 밀고 나가야하지 않겠나.

라푼젤

저도 동의해요. 이대로 가기엔 좀 아쉬운데요.

스노우 화이트

방주가 3차 지상 탈환전을 시작할 거다.

스노우 화이트

그때까진 기다린다.

라푼젤

3차 지상 탈환전··· 이요?

홍련

이건 또 무슨···.

스노우 화이트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이다.

스노우 화이트

적진 한가운데서 한가로이 얘기를 나눌 여유는 없다.

홍련

자네가 그런 말을 잘도 하는군.

라푼젤

후후. 그러게요.

홍련

그럼 일단 돌아가세.

홍련

왔다갔다 힘만 뺐군그래.

라푼젤

그래도, 멋지게 등장해서 활약했으니 괜찮지 않나요?

홍련

뭐, 그건 그렇지.

스노우 화이트

··· ···.

스노우 화이트

둘.

스노우 화이트

잘 돌아와줘서 고맙다.

홍련

··· ···.

라푼젤

··· ···.

홍련

뭘 새삼스럽게.

라푼젤

잘 버텨주셔서 고마워요.

라푼젤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

마리안

보셨죠?

마리안

저들은 절대 지지 않아요.

마리안

반드시 이겨요.

온리 원

··· ···.

온리 원

그럼, 언니.

온리 원

나···.

온리 원

나 계속 언니들한테 안겨 있어도 돼?

마리안

예.

온리 원

새로운 곳에 놀러가고.

온리 원

맛있는 거 먹고.

온리 원

하하하 웃으면서.

온리 원

매일 뛰어다녀도 돼?

마리안

예.

온리 원

정말 그래도 돼?

마리안

예.

온리 원

··· ···.

마리안

그렇게, 계속 사랑받으면서 살아도 돼요.

온리 원

··· ···.

온리 원

···나 있지, 언니.

온리 원

퀸 정말 하기 싫어.

마리안

제가 할게요.

마리안

당신의 소중한 사람은 물론

마리안

그 누구도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게요.

마리안

사랑하고, 사랑받는 세계를.

소녀가 마리안을 빤히 바라본다.

고개를 끄덕인 후, 가슴에 손을 얹는다.

붉게 빛나는 코어. 그 주위를 떠도는 검은색 빛.

그것이 마리안에게로 향한다.

마리안

고마워요.

마리안

반드시, 해낼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