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2: 고향05 / 14
Chapter.12: 고향
제자리걸음
[SCENE START]
은화.
알고 있으니까 내 이름 부르지 마.
모두 정지.
잘 가고 있는데 왜?
그 장식으로 달고 있는 눈을 잘 뜨고 주위를 둘러봐라.
좀 전과 같은 장소라고.
뭐?
저길 봐.
···마킹이 그대로 있네.
저희 무한의 미궁 같은 것에 들어온 걸까요?
그런 판타지 소설 같은 게 실존할 리가.
좌표는···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어요.
그렇다는 말은, 우리의 이동 경로에 맞춰서 주위가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거네.
가능한 일이야?
뭐 불가능한 건 아니지. 이 장소 전체가 랩쳐의 제어 하에 있다면.
생각보다 상대가 거물일 수도 있겠네. 그 촉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이상한데.
응. 이상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어.
오퍼레이터가 있을 경우 이런 짓은 아무 소용이 없는데.
오퍼레이터가 없는 상태의 니케를 노리고 있는 건가.
패닉에 빠뜨리기 좋은 방법이긴 하니까.
이렇게 폐쇄적인 장소로 우연히 들어오는 니케들 때문에 이만큼의 규모를? 너무 효율이 나쁘지 않아?
애초에 이 장소는 뭐야? 헬레틱의 파편을 회수하기 위해 이 정도까지 하나?
그렇게 보긴 힘들지. 뭔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거야.
뭔지 감이 오는 건 전혀 없고?
없어.
아 이거 불안한데.
걱정은 필요 없다!
지금 이곳에 있는 스쿼드들이 어떤 이들인가!
미실리스와 엘리시온의 최강 스쿼드! 상대가 누가 되었든 절대 승리한다!
뭐··· 그건 인정하는데 말이야.
랩쳐의 뱃속이라고 생각해도 되잖아 여기.
배를 찢고 나가면 되는 일이다!
응. 상대가 랩쳐라면 그냥 죽여버리면 되니까.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든든하기도 하면서 무모해 보이기도 하네.
최강이 가지는 자부심 같은 거 아닐까요?
저도 있거든요. 최강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
제가 어느 쪽에서 최강이냐면···.
응. 그래. 너 최강이야. 우와, 우리 네온 최강이야. 멋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강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게요.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