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2: 고향06 / 14
Chapter.12: 고향
괴물의 뱃속
[SCENE START]
···여러분들, 혹시 지금 제 눈이 이상한 건가요? 아니면 모니터에 에러가 있는 걸까요?
왜?
여러분들 주위가 계속 움직이고 있어서요.
아 그래? 걱정 마. 실제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좌표는 고정되어 있어요. 실제로 여러분은 그 위치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 어떡하죠?
계속해서 움직이는 배경이라.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영 감이 안 오네.
스캔을 좀 정밀하게 해보는 건 어때?
의미가 없어요.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져서요.
패턴이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패턴 파악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헬레틱의 파편 위치는 그대로지?
예.
그럼 어떻게든 뚫고 갈 수밖에 없겠네.
퇴각하는 것도 방법이야.
패턴 파악 후 진입하는 게 안전하겠지.
헛소리하지 마. 퇴각은 하지 않아.
동감이다.
···작전 완수율 100%를 지키기 위함이야?
그렇다. 그건 우리의 긍지와 마찬가지니까.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스캔도 제대로 되지 않고, 패턴 파악도 안 된, 실시간으로 바뀌는 배경을 뚫고.
헬레틱의 파편을 회수한다. 맞지?
머리가 좀 좋아진 모양이네.
최강 스쿼드와 함께라는 말이 빠졌지만, 맞다.
완벽한 작전이네. 응.
걱정 마라. 나에겐 길이 보인다.
황천길?
나의 히어로 센서가 반응하고 있어. 길이 어디인지 알 것 같다.
어? 설마 저쪽의 좌우로 꿈틀대는 길?
!! 그렇다!
역시! 네추럴 본 히어로끼리는 통하는 뭔가가 있는 거야!
설마 드레이크, 너도?
그렇다! 느껴진다!
좋아. 가자. 우리가 안내할게.
그딴 말도 안 되는 직감 같은 걸 믿으란 거냐.
확실해. 우린 길을 알아.
여기야.
헛소리 집어치워. 뒤통수를 치려고 얼쩡거리는 놈들을 어떻게 믿···.
은화.
엠마가 은화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 ···.
안내해.
대신 너희가 선두다.
오 뭐야? 앞서 가게 해놓고 뒤에서 쏘자고 한 거야?
맘대로 지껄여라. 삼류.
···무슨 생각이야?
···가면서 설명해 주지.
움직여. 메티스.
가자! 히어로 로드로!
[SCENE END]